화학약품비 최고 회동수원지 취수원 폐쇄ㆍ공원화하라
화학약품비 최고 회동수원지 취수원 폐쇄ㆍ공원화하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6.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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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30여 년간 맑은 물을 요구했던 부산시민들의 염원인 식수전용댐 확보는 하지 않고 또 다시 '그기서 그기',  별 차이도 없는 낙동강 하류 창녕 취수원 이전이란 우를 되풀이하고 있다. 환경부의 주요 정책에 자문역할을 하는 자문교수중에는 취수원 이전이 능사가 아니고 녹조라떼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식수와 용수에 대한 구분없이 식수와 용수를 한 곳에서 해결하겠다는 반환경적 사고에 기초하고 있어 환경부의 물정책을 잘못 가게 하고 있다. 연구자료를 보면 선진국은 오염원이 없는 최상류에 식수전용댐을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공급하고 강의 녹조라떼는 걷어내어 비료로 재활용하며 농ㆍ공업용수는 강물을 사용하는 것이 물관리의 기본원칙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편협된 시각의 반환경적 논리에 입각한 학자들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고 가치중립적인 시각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환경부가 이번에 만든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식수전용댐설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식수전용댐 설치라는 근본적 해결안이 없는 통합물관리는 부실용역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것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는 것은 위원회의 직무방기에 가깝다.

환경부의 통합물관리방안은 ▲2030년까지 낙동강 수질을 II등급 이상으로 개선▲2028년까지 상·하류 취수원 다변화가 핵심이다.  

낙동강 II등급 이상 수질개선 위해 ▲구미 공공하수처리장과 대구의 성서 산단 공공폐수처리 시설 대상 과학적인 미량오염물질 관리방안 마련 ▲대규모 산업단지(150만㎡)에 완충 저류시설 추가 설치(19개→26개) ▲수질 자동측정망 확충(24개→34개) ▲본류로 직접 방류되는 공공하수처리장에 대한 고도처리시설 추가 도입 ▲비점오염 및 가축분뇨 처리 강화 ▲총유기탄소(TOC)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 ▲수변 공간 관리강화 등 모두 강 수질관리이지 식수공급과 무관한 사안이다.  식수는 최상류 식수전용댐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오염된 물 여기저기 끌어오는 취수원 다변화는 상수원 대책 부재 입증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질개선 노력과 더불어 오는 2028년까지 취수원 다변화 사업도 병행하겠다는데 취수원 다변화는 지속가능한 물 해법인 식수전용댐 확보와 배치되고 있다.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는 원전옆에 식수용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설치해 주민분노로 폐기하여 예산낭비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번과 같이 오염된 강물을 여기저기서 끌어오는 취수원 다변화는 올바른 상수원 대책이 아니다.  환경부가 통합물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식수따로, 용수따로 분리해야 한다.  식수는 식수전용댐 건설을 통한 100% 생수 공급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중금속 오염 회동수원지 취수원 폐쇄하고 노포터미널 현대화사업 추진하라

이번에 환경부는  식수공급 대책으로 합천의 황강 복류수 45만t, 창녕의 강변여과수 45만t 등 총 90만t을 개발하여 경남 중동부에 48만t을 우선 공급하고, 부산에 42만t을 공급한다고 발표하였다. 부산시와 환경부는 부산 필요량 최소 95만톤(최대 105만톤) 중 42만톤을 제외한 나머지 53만t은 회동수원지 개량 10만t과 기존 물금매리취수장의 초고도 정수처리 43만t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문제는  회동수원지 취수원을 그대로 두는데 있다. 수원지 물 중 50%는 낙동강 원수를 보충하여 부족한 취수량을 채우는 회동수원지는 더이상 개량이 불가능할 정도로 취수원 기능을 상실했다. 회동수원지 바닥에는 임기 납석이 두껍게 쌓여 있다.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폐광에서 나오는 임기납석에는 카드뮴, 납 등의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어 더 이상 깨끗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오염 덩어리 회동수원지 10톤 수돗물 공급을 위해 기장군과 금정구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되어 수원지 반경 10km이내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도심개발로 성지곡 수원지 취수원은 오래전 폐쇄되었지만 오염된 회동수원지는 그대로 존치되어 부산 동래구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수원지 주변에 대기오염원인 회동동 금사공단에 인접한 회동수원지는 더이상 동래구 주민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이 될 수 없다. 부산시는 임기폐광 주변 주민들의 중금속 오염 실태 조사도 하지 않고 이 계곡물이 회동수원지로 입수되어 동래구 주민 수돗물로 공급되어도 쉬쉬하고 있다. 부산시민들의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발암물질 든 수돗물 거부사태만 걱정하는 듯하다.

 

 

철마 임기 폐광에서 나오는 붉은 빛 계곡물 (출처: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계곡물이 회동수원지로 흘러 들어온다

철마 임기 폐광에서 나오는 붉은 계곡물 (출처: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이 붉은물이 회동수원지로 흘러 들어온다

 

 

다음은 2001년 부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경성대 신현무교수(연구책임자)에 의뢰해 조사한 <부산지역내 휴ㆍ폐광산 지역의 토양오염도 정밀조사 및 대책마련을 위한 우선순위 수립 및 대책제시> 보고서를 인용한다. 

 

임기납석광산 오염실태조사 요약

임기광산은 채굴을 마친 후 광해방지사업이 이루어 졌으나, 부실작업으로 인하 여 채광지역이 공기중에 노출되어 있어 지속적인 산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석회를 이용하여 토양의 중화를 하고자 한 지역도 강우에 의하여 심하게 침식되거 나 무너진 상태로 있고, 식재된 소나무들도 성장하지 않거나 거의 고사된 상태이다. ○ 임기광산을 통과하는 계곡수는 광산 정면의 산과 형성하는 계곡에서 발원하여 광산폐석 및 폐광재 지역을 약 1 km 정도 통과하여 회동수원지 상류의 수영강 수 계와 합류하고 있다. 계곡 하류 지역에는 식당업을 하는 3 가구 및 교회 1개소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들은 계곡의 발원지로부터 파이프를 이용하여 채수된 물을 용 수로 사용하고 있다. 광산을 통과하는 계곡수는 철 및 황산염에 의하여 황색으로 심하게 피복된 상태이며, 이러한 현상은 수영강 상류 수계와 합류되는 곳까지 이어 지고 있다. ○ 토양 pH는 2.91 ∼ 7.06 까지 매우 넓은 범위를 보이고 있으며, 광산 상부지 역은 약 pH 3 정도로 심하게 산성화 되어 있으나, 하류부의 경작지 토양은 중성 근처를 나타내고 있다. ○ 분석된 전 시료에 있어서 중금속은 기준이하의 매우 낮은 농도로 나타났으며, 이는 ISS 8, 15, 18 지점에서 채취한 심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낮은 농도로 나타 났다. IS 8 시료의 경우 우려기준을 초과한 7.145 mg/kg로 다른 지점에 비해 다 소 높은 As 농도를 보이고 있다.  

 

부산광역시 소재 휴ㆍ폐광산 현황 및 특성(2001)
부산광역시 소재 휴ㆍ폐광산 현황 및 특성(2001)
부산시 인근의 휴, 폐광산 위치도임기광산은 회동수원지와 인접해 있다

부산시 인근의 휴, 폐광산 위치도

임기납석광산은 회동수원지 물줄기와 인접해 있다

 

 

 

2020년 보건환경연구원 <폐광산 환경오염도 조사> 

출처: 보건환경연구원보 제30권 / 2021년

조사기간: 2020년 10월~ 12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지역 6개 폐광산(임기, 동래납석, 일광, 경창, 부산철광, 용호)에 대하여  오염 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선정하여 토양(중금속 등 9개 항목)과 수질(수소이온농도 등 12개 항목)에 대한 오염도를 조사하였다. 2020년 폐광산 환경오염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폐광산의 갱입구, 주변 표토, 광미 등 토양 조사결과 부산철광의 갱입구, 일광의 갱입구 및 주변농지, 임기납석 및 경창, 용호2호갱 주변 표토에서 비소, 카드뮴, 납, 아연, 구리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다. 지속적으로 오염이 확인되는 지점은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우리원도 시구군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오염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하였다. 

임기납석광산은 2020년 조사에서도 여전히 1급 발암물질인 비소, 카드뮴과 납, 아연 등 중금속이 다음과 같이 검출되고 있다. 

 

 

 

❑ 토양오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Pb, Zn, As, Cd, Cu로 조사 - 폐광산별로 우려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달랐으나, As는 공통적으로 기준을 초과하였음

▼경창광산 : Pb(2,259.8 mg/kg) > Zn(1,209.1 mg/kg) > As(41.1 mg/kg) > Cd(9.7 mg/kg)

임기납석광산 : As(138.08 mg/kg)

▼일광광산 : Cu(67.3 mg/kg) > As(27.1 mg/kg) - 과거 10년간(2010~2019) 폐광산별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항목 빈도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음

지점별로는 경창광산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항목(Pb, Zn, As, Cd)이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 Pb과 Zn의 농도가 높았음

임기납석광산의 토양 pH가 2.9~3.7로 가장 낮았고 주변 수계로의 중금속 용출 및 이동 가능성이 큼

 

 

과거 10년간(2010~2019) 폐광산별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항목 빈도

과거 10년간(2010~2019) 폐광산별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항목 빈도

 

임기납석과 동래납석광산은 직접적인 갱내수는 없으나 광산 주변으로 산성(pH 3.3~4.2)의 유출수가 배수되고 있어,  유출방지와 수질정화 등의 적절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3대 중금속 Cd, As, Zn은 지속적으로 다량 섭취되면 건강이상이 오게 되어 있다. 2020년 연말 조사에서 이것이 아직도 임기납석광산에서 검출되고 있고 광산주변 계곡물은 회동수원지로 유입되고 있으므로 회동수원지는 향후 오염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유해물질들은 정수기로도 걸러지지 않아 부산시민들의 건강위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회동수원지 인근 동대교 물고기 폐사도 회동동 금사공단과 회동수원지 오염물이 그 원인이다. 

일부 환경단체나 환경운동가중에는 좋은 회동수원지물을 왜 폐쇄해서 못 먹도록 하느냐고 하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오염이 안 되어 있다면 일반처리해서 수돗물을 공급하면 되지만 회동수원지물을 정수하는 명장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회동수원지물을 고도정수처리해야 할 정도로 많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제는 회동수원지 취수구 폐쇄하 공원화할 때다. 경관이 아름다운 회동수원지 일대는 취수원 폐쇄후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오륜대유원지나 도시공원 등으로 변경하여 시민의 휴식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명장정수장 노후화ㆍ악취로 폐쇄민원, 회동수원지로 이전 계획 

회동수원지물을 고도정수처리하는 명장정수장도  노후화와 화학약품 악취 등 폐쇄 민원으로 회동수원지 이전을 부산시가 계획하고  있다. 노후화된 명장정수장 기계 보수시 화명ㆍ덕산 정수장물을 수돗물로 공급할 정도이다. 명장정수장을 회동수원지로 이전하면서 새로 지어야 하는데 화명ㆍ덕산 정수장(약 1조이상 투입 )을 초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하면 신규 이전하는 화동수원지 정수장도 초고도정수처리시설로 설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설치비는 많은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 회동수원지 취수물을 정수하는 명장정수장의 약품투입비는 부산 수돗물 생산하는 정수장 중 가장 많이 들 정도로 오염되어 있다. 회동수원지물은 양산 법기수원지물과 달리 댐물이라도 오염지역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더이상 안전한 물이 아니다.

 

출처: 부산시

 

 

명장정수장의 회동수원지 이전시 악취로 회동수원지와 오륜대 관광지 쾌적한 산책로 기능 상실

문제는 명장 고도처리정수장을 회동수원지로 이전하면  아름다운 회동수원지 주변에 화학약품 악취가 심한 기피혐오시설이 들어 오게 되므로 회동수원지가 있는 오륜대 관광지 일대의 주변 둘레길이 아름다운 쾌적한 산책로서의 관광지 명성마저 잃는다는데 있다. 신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관리비를 들여 운영하면서 악취까지 유발하여 시민불편을 끼치는 등 이중삼중  예산낭비다.  명장정수장도 회동수원지로 이전하지 말고 영구 폐쇄하여 주민 희망대로 공원화하는 것이 좋다. 부산시 전체 취수량의 10%에 불과한 10톤의 오염된 물을 얻기 위해 부산시민이 너무 많은 희생을 하고 있지 않은가!

 

 

도시계획 잘 해야 도시발전, 지구단위계획 상세하게 규정 필요

부산은 도시계획을 잘못하여 도시가 망하고 있다. 터미널은 그린벨트지역이 아닌 곳에 위치해야 한다. 또한 철도와 동일장소에 있어 이동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전부 떼어놓아 불편하게 만들었다. 고도처리정수장 주변은 민원이 제기될 우려가 높은 시설이라 아파트나 주택단지를 허용하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김해공항 완충지대로 수백년 남겨놓아야 할 대저에 신도시를 개발하면 항공기 소음피해 민원이 제기되면 국가나 지자체가 배상해야 할 수 있다. 인근 양산시가 급속히 팽창하는 가운데 부산시도 인구유출을 막고 동반성장하려면 전국교통망이 연결된 노포터미널 일대를 고속철도와 부산ㅡ서울간 하이퍼루프 환승거점으로 만드는 터미널시티를 크게 조성해 유동 인구와 상주인구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동수원지 취수원 보호를 위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 이에 따른 그린벨트가 터미널시티조성을 가로막고 있다.

부산시가 인구유입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 소음 완충지대로 남겨 놓아야 할 김해공항 소음권역에 민원야기 우려가 높은 대저신도시를 조성할 것이 아니라 노포터미널 시티와 인근 철마 등에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지를 만들어 북동부 부산의 부도심으로 조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스위스를 가 보면 산속에 마을이 있고 깨끗이 관리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에는 일체의 건축행위가 금지된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면 산속에 스위스같이 마을이나 정상주변 기차역ㆍ관광숙박시설을 만들 수 없다. 상수원보호구역지정을 해제하더라도 건축법이나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수질오염 차단과 난개발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구단위계획을 꼼꼼하게 제대로 잘 수립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전체녹지와 개발면적, 마을 디자인, 건축방법과 층수, 2중 정화시설, 공유녹지ㆍ그린웨이 규모와 위치, 자전거차로 포함 차도와 보도 넓이, 재생수와 빗물사용, 환경용량ㆍ 탄소발자국평가 등등 아주 상세하게 만들어 용도구역별로 규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해제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해제 반대가 능사는 아니고 결국 우리도 지구단위계획의 선진국화로 나아가야 한다.

 

 

 

부산은 산에다 그린벨트에다 개발시역은 좁은데 규제는 압도적이다. 완전 해제가 어렵다면 숲속의 집을 짓는 버클리힐처럼 일정 고도 이하는 전체 부지중  일부는 집이나 업무시설을 짓도록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출처:김일근
출처:김일근 건축가

출처:  김일근 건축가

에코하우징   출처: 김일근 건축가

 
모던 럭셔리 빌딩. 출처: 김일근 건축가

 

 

 부산시는 인구소멸도시 대책을 수립한다고 하지만 인구유입에 도움되는 규제 풀 생각은 않는다. 노포터미널 주변도 범어사가 있어 터미널주변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문화재보호구역은 부지가 넓은 범어사 사유지만 해도 충분한데 도 문화재 없는 일반사유지까지 병행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동인구와 상주인구로 붐벼야 할 대도시 터미널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ㆍ개발제한구역ㆍ문화재보호구역 지정으로 3개를 한 곳에 묶어 놓은 규제 3관왕이 걸려 있어 건축행위를 불허하고 경제활동이 제한되어 있다. 이것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이렇게 해서 부산의 지역총생산량이 늘어나겠는가? 인구2위도시 부산이 1인당 국민소득이 8대 특광역시중 꼴찌로 점점 가까와지고 있다.

도시계획이 지역경제를 좌지우지한다. 시골 버스 터미널보다 못한 부산의 관문, 열악한 노포역터미널을 엑스포유치도시에 걸맞게 유통서비스와 다목적 시설을 갖춘 터미널 시티로 재개발하고 광주처럼 24시간 버스운영을 하여 시민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역세권 개발ㆍ 노포역 현대화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부산시는 낙동강 원수 취수량을 더 늘려서라도 회동수원지 취수원을 현재라도 폐쇄하고  도시 어메니티를 높이는 것이 더 낫다.  

 

 

인근 공단이 있어 습지조성으로 수질개선 한계

회동수원지는 폐쇄후 유람선 유치 등 관광자원화하고 취수원은 폐기해야 한다. 상류에 위치한 금사공단의 폐수와 대기오염 때문에 수영강 물고기가 폐사하고 회동수원지 수질도 오염되고 있다. 

회동수원지는 현재 수량이 모자라 오염된 낙동강원수를 끌어와 보충하는데 이 오염된 낙동강원수를 정화하기 위해 습지조성을 한다. 습지조성을 통한 수질정화는 중금속 제거가 어렵다. 낙동강 원수는 워낙 오염이 심한데다 수원지 바로 밑에 주 오염원인 회동동 금사공단이 있다. 대기환경학회 연구자료에 의하면 공장 대기오염물질들이 구름ㆍ비로 내려 저수지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한다. 대기를 통해 오염원이 하늘에서 떨어지는데 습지조성만 하면 수원지 물이 깨끗이 정화될 수 있을까?  대기오염도 수원지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대도시 수원지는 상수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취수구를 폐쇄하는 것이다. 

 

 

회동수원지 주변 수변공원화 계획

 

오륜대 회동수원지 절경. 출처: 금정구
관광자원화에 방점, 오륜대 회동수원지 절경. 출처: 금정구

 

회동수원지 바로 아래 위치한 2차 오염원인 회동동 금사공단(1차 오염원은 낙동강 원수)

 

금사·회동산업단지 일대 전경
금사·회동산업단지 일대 전경

 

 

중금속물 회동수원지 취수원의 조기 폐쇄후 이 일대의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문화재보호구역 3대규제는 즉시 해제해야 한다. 부산엑스포2030 유치를 위해 시골터미널보다 더 낙후된 부산의 관문 노포터미널현대화 사업은  2016년 부산시가 민든 노포역세권개발안에 포함시켜 과감히 수정ㆍ보완하여 재추진하는 것이 좋다.  

 

 

2016 부산시 노포터미널 역세권개발안

 

 

청소용에 불과한 고도정수처리수 수돗물대신 생수공급으로 전면 개선하라

 창녕 취수원 이전의 문제점도 많다. 깨끗한 원수 확보도 안 되면서 40% 확보한 창녕취수원 물을 부산의 어느 구에 어떻게 배분할 지도 문제다. 고도정수처리수는 건강에 위해가 되므로 미국 등 물선진국은 청소나 도로 미세먼지관리, 정원수로 사용하는물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30년간 시민에게 고도로 오염된 낙동강물을 고도정수처리한 물을 수돗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시민건강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8대특광역시중 유일하게 식수전용댐이 전무한 부산시는  ' 발암사망률 1위 건강 최하위권 도시로  전락했다.  

 

식수전용댐 조기 착공 추진하라

 식수전용댐은 부산엑스포 2030 유치에도 필요하다.  오염된 하류 강물을 먹는 도시는 시민의 삶의 질 측면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는다. 엑스포 사무국 유치도시 평가는 도시 경쟁력인 삶의 질과 어메니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삶의 질과 어메니티 제고에 반드시 필요한 식수전용댐 조기 착공을 위한 용역을 실행해야 한다. 100% 식수전용댐 확보는 부산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관광도시 부산에 현대화된 터미널에 길거리 음용수대에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 주요 지역언론 회동수원지 오염 관련 보도: 

1.회동수원지 오염 심각 - 부산일보 (busan.com)

2.방치된 폐광산, 주민 건강도 방치됐다(2021년 5월 24일자 1면 게재)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52419244101241

3.회동수원지 수질 최악, 광역상수도 급하다"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20822000085https://cp.news.search.daum.net/p/11517944                                                       

4. 회동수원지 74년 만에 대대적 준설 : 국제신문 (kookje.co.kr)

5. 부산시, 시설 교체로 인한 명장정수장 생산 중단에 급수전환 시행(물산업신문. 20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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