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없는 에코웨딩으로 결혼비용, 환경영향 확 줄이자
격식없는 에코웨딩으로 결혼비용, 환경영향 확 줄이자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10.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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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웨딩, 정부인증 없어도 저탄소행사이면 모두 해당된다

결혼식 환경인증, 에코웨딩은 정해전 장소, 격식 필요 없어

에코웨딩은 의지만 있으면 어디서나, 누구나 가능!

아래 사례는 한 본보기일 뿐!

 

 

 

2009년 여성과 녹색성장이란 발제를 하면서 저탄소웨딩(low carbon wedding)의 해외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후 이것이 작은 결혼식이란 이름으로 가족과 친지,친구만 참석하는 조촐한 결혼이 성행했는데 이제야 저탄소웨딩의 실제 예식프로세스를 전담하는 기구가 생겨나고 저탄소웨딩 장소도 생겨서 여기에 소개한다. 에코웨딩에서 결혼을 하면 모든 행사가 탄소줄이기 행사로 저절로 탄소발생이 줄어들고 비용도 절감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결혼당일이나 신혼여행, 피로연 등 결혼관련 행사가 저탄소 행위로 평가되면 모두 에코웨딩이 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을 생각하면서 경제적인 부담은 줄이고 사회적인 의미는 더하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에코웨딩 서비스에 탄소발자국을 최근 인증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서비스 포함)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양으로 환산하여 표시하는 제도이다.

 에코웨딩 서비스란 신랑‧신부가 청첩장부터 웨딩촬영, 웨딩드레스, 부케, 예식장, 웨딩카까지 결혼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진행하는 결혼식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에코웨딩 서비스는 한지나 쐐기풀로 만든 웨딩드레스,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 일회용 꽃장식 대신 화분 등을 사용하고 예식장도 대지를 위한 바느질 회사 사옥을 활용하여 일반 결혼식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사옥에서 에코웨딩을 진행할 경우, 커플 1쌍당 평균 27.5kg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일반 결혼식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44.7kgCO2 대비 약 38% 저감 효과를 보였다.  44.7kgCO2는  웨딩드레스, 청첩장, 꽃장식을 결혼식 이후 모두 폐기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한다고 추정되는 탄소배출량이다. 특히 천연 한지, 쐐기풀 등 자연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든 웨딩드레스는 예식 후 일상복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드레스는 제작부터 폐기까지 총 10.2kgCO2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일반 합성섬유로 만든 웨딩드레스의 평균 배출량(32.4kgCO2)보다 탄소 배출을 68% 줄일 수 있다.

결혼식 꽃길은 일반 일회용 꽃장식 대신 꽃화분으로 장식하고, 예식 후 화분꽃장식을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화분꽃장식을 폐기하는 경우보다 탄소배출량을 77% 낮추고, 폐기물 발생도 최소화한다. 화분꽃장식 폐기시 평균 탄소발생량은 23.3kgCO2, 하객 제공시 탄소발생량은 5.3kgCO2(결혼식 1회 기준)이라고 추정한다.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를 사용해 예식 이후 화분에 옮겨 키울 수 있게 하고, 친환경용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청첩장, 일반 결혼사진첩 대신 종이액자 형식의 사진첩,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웨딩카 등 저탄소 친환경을 실천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되었다.

사회적 기업인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단순히 경제적 비용을 줄인 ‘작은 결혼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결혼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결혼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2010년부터 에코웨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피로연 음식을 하객 인원수에 맞춰 인근 지역 음식점에서 장만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식대도 저렴하게 낮출 수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일반 결혼식 평균비용과 비교해 60~70% 수준으로 결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반결혼식때  200명 기준 예식 평균 약 2,500만 원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비용 실태 및 소비자 인식조사 2013, 한국소비자원). 웨딩에 대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에코웨딩이 사회저변에 합리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결혼문화 정착 및 확산에 지표역할을 하기 기대한다.

환경성적표, 즉 탄소발자국 인증제도 소개의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성에 관한 정보를 계량화하여 제품에 표시한 것이다. 탄소발자국은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여 표시한 것으로 자원발자국, 탄소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생태독성, 인체독성, 생물다양성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정부출연기관과 제휴한 '대지를 위한 웨딩'에 못지 않게 신랑신부 각자가 에코웨딩 리스트를 만들어 다양하게 탄소절감을 할 수 있다. 예식장대신 친구나 지인들이 함께 모여 바닷가에서, 공원에서, 수목원에서, 휴양림에서 얼마든지 에코웨딩은 가능하다.

 

결혼기념식수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이동하는 신혼부부들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이동하는 신혼부부들
부케대신 나무가지로, 장소대여료와 주례가 없는 나무위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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