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시 양해각서 체결후 무엇이 급선무일까
해상도시 양해각서 체결후 무엇이 급선무일까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1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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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너지 얻으려면, 해상도시 용역시 한일해저터널 용역도 동시에

 

 

 

 

 

유엔 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는 2019년 4월 덴마크 건축회사 BIG,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및 세계적인 투자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에 관한 유엔 고위급 원탁회의’를 개최해,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계획’을 처음 공표하여 파이럿 시티로 부산시와 협약을 맺게 되었다. 

11월 18일 오후 3시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위한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양해각서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마크 콜린스 첸 오셔닉스 최고경영자(CEO)가 화상으로 참석해 직접 서명하였다.

 

 

 

양해각서에는 해상도시시범모델 건설에 ▲사업추진의 행정 지원자 ▲국제기구로서의 역할을 이용한 시범모델사업 지원 ▲타당성 조사, 입지분석, 사업홍보 등 사업시행자 등이 명시된다.

 

모듈식 오셔닉스 시티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세계 도시 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미국 소재)’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피난처, 에너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뿐만 아니라, 바이오락(biorock) 활용을 통한 해안생태계 재생도 포함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지대에 거주하는 전 세계 인구의 30%(24억 명)가 해안 침식과 홍수의 영향을 받아 주택과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수백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있어 관광리조트를 기후변화 때문에 해상도시에 건설해야 할 당위성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한일터널을 건설한다고 하면 해상도시는  그 당위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사업시행자인 오셔닉스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입지분석과 각종 영향성 평가 등을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에 관한 협의를 본격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동시에 ▲산학협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조선, 플랜트 산업 분야 경기 부양 ▲해상도시 설계 및 해상성능 시험, ICT 융합 첨단방재 및 운영기술 등 플로팅 기술 발전 ▲세계 최초 해상도시 건설을 통한 법제도 정비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가 세계 최초 해상도시를 건설하게 되면 유엔 해비타트의 글로벌 해상도시 1호가 된다.

참고로 오셔닉스의 파트너사들을 소개한다.

오셔닉스 주요 파트너들

 

전세계적으로 추진중인 오셔닉스사의 해상도시는 다음에서 볼 수 있다. 

 
 
 

 

 

한일터널과 해상도시 동시 용역 추진해야 효과 

육지와 섬이 모두 있는 부산시에 해상도시 건설의 당위성을 찾는다면 플로팅 기술개발의 참여와 한일터널의 중간 휴게소와 숙박ㆍ레저ㆍ관광공간으로서 해상도시를 구상해 볼 수 있다. 부산시가 전향적으로 한일해저터널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해상도시건설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한일해저터널은 부산시 차원에서 서병수 전 부산시장 재임시절 부산시민의 찬반 여론 조사가 있었지만, 그 후 사업추진화를 위한 용역발주 등은 하지 않았다. 민간차원의 한일해저터널연구회가 2011년 추진한 용역이 있지만 10년여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부산을 둘러싼 동북아의 물류 ㆍ여행 경제 ㆍ환경ㆍ기술 ㆍ민족감정 등 여건이 너무 많이 변화한 관계로 새로운 용역이 필요하다.

영남권 경제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 한일터널을 통한 물류이동의 경제성으로 수도권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영남권 진출 등 영남권 경제 재도약을 위한 큰 발판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유엔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건설 협약후 사업시너지 효과를 위해 한일터널 용역도 동시에 발주하여 해상도시가 한일터널 사고시 대피처로, 관광휴양지로 활용될 가능성 여부를 동시 용역을 추진하여 한일터널 건설을 가속화시켰으면 한다. 관광과 안전면에서 해상도시는 한일터널의 사고 등 유사시 대피처로 이용되고, 그 반면 한일터널은 육로 이동수단이 없는 해상도시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해저터널과 해상도시가 연결되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인류역사에 남을 것이다. 역대 터널 중 가장 장거리가 될 한일 터널건설과 해상도시의 연계를 통한 스마트 해양 기술력을 글로벌 사회에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성공을 가져 올 가장 큰 매력요소가 될 수 있다. 

 

가덕신공항 대신 한일터널과 해상도시가 유치파일에 포함되어야 

내년에 제출할 유치파일에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이 포함되도록 예타면제를 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하였지만 이것은 오히려 엑스포유치에 마이너스가 될 소지가 될 수 있다. 등록엑스포 사무국이 파리에 있고 가덕신공항을 부적합하다고 평가한 ADPi가 파리에 있어서 유치파일 검토시 ADPi 용역결과를 참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가덕신공항보다 한일터널과 해상도시가 유치파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부산시가 적극 추진하는 것이  엑스포 유치에 더 도움될 가능성이 높다. 

 

 

KTX 관광 남해안선 설치로 남해안 관광 높여야

일본은 주요 관광지가 모두 철도로 잘 연결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관광철도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편이다. 오래된 마을을 죽일 정도로 우회도로건설은 과잉이다. 자동차ㆍ 버스 관광위주에서 철도관광 중심으로 관광수단을 혁명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한일터널로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면 이들의 남해안 관광니즈도 반영되어야 한다. 부산이 제 2수도권의 중추도시로 역할하려면 호남권과의 교통연계도 필수적이다.  부산과 광주를 연결하는 KTX 관광 남해안선도 조기 착공해야 한다. 수도권은 현재 충청권으로 확산되어 있고 경기도내 GTX는 급속 추진되는데 비해 인구 1000만명 남해안권의 광역교통망은 고속버스에 머무는 등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부산ㆍ경남ㆍ전남국회의원들과 관련 지자체 및 시ㆍ도의회의 분발이 요구된다. 

 

 

한일해저터널구상도
한일터널구상도(대피공간을 해상도시와 연결하면 관광ㆍ 안전면에서 시너지효과가 크다)

 

 

부산-후쿠오카 아시아게이트웨이 사업, 한일터널로 완성

현재 한일해저터널의 검토 노선은 크게 3 노선이 있다. 그 중 노선이 길어 공사비가 더 들고 심해라 난공사가 예상되지만 인적 ㆍ물적 이동 등 경제적으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간이 부산-후쿠오카 구간이라고 보여진다. 부산-후쿠오카간 한일터널이 완성되면 아시아게이트웨이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부산시는 지속적인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후쿠오카 아시아게이트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후쿠오카 아시아게이트웨이 사업’은 2008년 부산-후쿠오카 시장 공동 관광사업 추진 합의에 따라 12년간 진행되어 온 교류사업이지만 현재까지 괄목할만한 교류 성과가 없는 편이다. 

11월 16일부터 온라인 부산광광 홍보 이벤트를 통해 일본 현지 최대 온라인 한국여행 OTA(온라인 여행사) 플랫폼 이용자 대상으로 ‘나만의 부산여행 베스트 포인트’를 추천, 재부일본인 팸투어 등 배가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 증가를 위해 양국간 반일, 반한 감정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부산시가 보다 더 가시적 관광유입성과를 보려면 종래와 다른 차별적 프로그램과 교통연결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한일터널 완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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