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자와 도를 같이하면 멸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
어지러운 자와 도를 같이하면 멸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
  • 이대원 기자
  • 승인 2020.05.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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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 나라의 강도왕 건(江都王 建)을 아시나요?

강도왕 건은 한 경제(漢景帝)의 아들 강도역왕(江都易王) 비(非)의 아들로서 아비를 이어 강도왕이 되었다.

왕이된 강도왕 건(建)은 아비의 후궁을 간통하고, 또 누이동생을 간음하였으며, 궁녀를 발가벗겨 북을 치게 하기도 하고, 또는 허물이 있는 궁녀를 굶주린 이리에게 던져 주는 등 음란과 포학을 일삼았다.

자기의 죄를 두려워하여 역모를 꾀하다가 발각되자 자살하였다고 한다. 《漢書 景13王傳》

그는 또한 이런 일도 저질렀다고 한다.

그는 사람과 짐승을 교접시켜 새끼를 낳게 하기 위하여 궁녀(宮女)를 발가벗겨 네 수족으로 땅을 짚고 엎드리게 한 후 수염소와 수캐를 시켜 교접하게 했으니, 이는 천고에 유례없는 극악무도한 일이었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 연산군(燕山君)이 임금으로 있을 때에 교외의 목책(木柵)을 설치하여 암말 수백 필을 목책 안에 기르고 또 수말 수백 필을 방목(放牧)하여 그 교접하는 것을 구경하니, 뭇말들이 서로 차고 물어뜯으며 싸우는 소리가 산골짜기를 진동한 일과 같았다고 한다.

《서경》에 이르기를 “어지러운 자와 도를 같이하면 멸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고 했는데, 이 연산군의 일은 한 나라 강도왕 건의 광패한 일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비록 망하지 않으려 하나 어찌 되겠는가?

현재 우리나라에 밖으로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출발하였지만 계속 터져나오는 것이 미투운동이다. 여권 잠룡 후보였던 안 지사도 그러했고 부산시장도 현재 조사중이다.

가면만 쓰고 있을뿐 도덕불감증은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옛날 그 분들이 공직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까지는 물어서 처분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직에 있을때는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 공직자의 윤리요 국민의 세금을 받고 대리인 역할을 하는 공직자의 자세인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중국의 역사에도 분명히 그런 일이 지속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지 역사는 분명히 기록을 남겨두었다.

이 일은 성호사설을 남긴 성호 이익 선생께서 역사에 누락되어 있는 부분을 글로 남긴 것이다.

절대로 미래세대가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의 저술을 천지문·만물문·인사문·경사문·시문문 등의 5문으로 분류하여 3,007항목의 글을 수록한 실학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의 저술을 천지문·만물문·인사문·경사문·시문문 등의

5문으로 분류하여 3,007항목의 글을 수록한 실학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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