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반생태 광안리가 죽어가고 있다, 통합적 경관생태 조례 만들자
난개발, 반생태 광안리가 죽어가고 있다, 통합적 경관생태 조례 만들자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1.09 0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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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9

김귀순의 창

 

광안리 해수욕장은 총 면적 8만 2000㎡, 백사장 길이 1.4㎞, 폭은 25~110m이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더불어 전국민들이 즐겨 찾아 오고 싶은 부산의 대표적 명소가 되었다. 광안대교가 아시아 경관대상에 오르면서 더욱 이 일대의 경관적 가치가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광안리 해수욕장에 흘러들어 오던 지천들이 복개되거나 유로가 변경됨으로 모래 퇴적이 중단되었다. 또한 인근 바다 매립을 통해 아파트단지와 위락시설 및 수산시장이 들어서면서 인공호안이 늘어나 해변 모래유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래 유실을 가속화시키는 콘크리트 호안 공연무대
모래 유실을 가속화시키는 콘크리트 호안 공연무대. 너무 넓다

 

태풍이 지나간 뒤 광안리 백사장

미역을 줍는 여인

'디지테이션', 백남준작품
'디지테이션', 백남준작품

 

문화와 예술이 빛나는 광안리를 우리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 광안대교의 야경은 아시아경관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름답다.

 
'생명의 원천’ 장피에르레노 작품
'생명의 원천’ 장피에르레노 작품

 

콘크리트 해변산책로와 무대를 마구 넓히면서 호안은 갈수록 잠식되고 모래 유실은 가속화되고 있어 매년 모래를 보충하다 보니 바다생물의 감소를 가져왔다. 수영구 바다 일대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수중 바위군이 넓게 형성된 곳으로 미역, 톳, 곰피, 우뭇가사리 등이 풍부했다. 이들을 먹고 사는 군소, 소라, 문어, 전복 등 해산물도 많아 광안리 해변에는 조개껍질을 줍는 즐거움도 있었다. "매립전 남천동ㆍ민락동 바다에는 산호가 많아 마치 용궁에 들어간 것 같았다"(『부산 수영구 도시어부의 삶과 일상」, 수영문화원 발간)

요즘은 조개잡이 축제를 기해 수영구청이 바다속에 사서 넣어둔 조개들만 채취할 수 있지만 이십년전만 하더라도 광안리 백사장에는 조개껍질이 많았다. 최근 살아 있는 조개가 발견되는 곳은 해마다ㅈ모래 유입이 되지 않은 민락동 회센터 주변이다. 육지모래가 해마다 공수되면서 광안리 바다속 생물은 사라졌다. 잦은  모래 복원은 해양환경에는 좋지 않다. 많이 잡았던 옛날 맛조개를 광안리 주민들은 그리워한다. 그래서인지 광안리 끝 등대 근처에는 추억속의 조개구이 포장마차촌이 있다

 

모래구멍에 손을 넣으면 모래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맛조개를 볼 수 있다
모래구멍에 손을 넣으면 모래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맛조개를 볼 수 있다

 

광안리 바다는 남천동과 민락동에 걸쳐 있는 긴 해안선이 무척 아름답다. 매립시 파괴된 해양생물 서식처를 매립 사업 완료후 복원하지 않았다. 매년 모래를 보충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는 늘 위협받고 있다. 광안리 주변은 아직도 합수식 하수관로가 많아 악취와 연안오염을 일으킨다. 이것이 폭우 등 우천시 연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과거 연안 지역 주택가에서 나온 오수 오염은 과거보다 줄어 해수욕장 수질은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하나 중금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광안리 바닷가 일대에 바다숲을 조성하면 산호 복원이 가능할까? 청정해역이라야 산호를 볼 수 있다. 산호가 사라졌다는 것은 광안리 수중 오염도가 높다는 의미다. 쓰레기와 오폐수 정화없이 청정 해역을 기대할 수 없다. 아직도 송도, 용호동, 다대포 몰운대 등 부산 바다에는 산호를 발견할 수 있다.  

 

용호동 백운포 인근 무쓰뿌리돌산호

출처: 다이내믹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옆에 끼고 친수 호안시설인 민락 수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인근 금련산에 청소년수련원이 있고 광안리 입구에는 해양 레포츠 센터가 있어 바나나 보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으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하게 했으면 한다. 동호인 중심으로 운영하거나 레슨비가 비싸면 정부지원 시설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다.

 

위기의 광안리 진단

 

멸치잡이를 하던 소박한 어촌이 1950년대 공식 해수욕장이 되면서 광안리는   광안대교가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이 모이는 해변으로 자리잡았다. 해수욕장을 따라 늘어선 까페와래스또랑, 숙박시설들이 예쁘게 단장하여 경관을 살려 주어야 하는데 요즘의 광안리는 그렇지 못한 것같다. 힐링을 겸한 체류형 관광지가 아니라 광안대교를 구경하며 지나가는 드라이빙로드로서 대기오염도 심해지고 차량이동으로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담배꽁초와 편의점, 횟집 음식을 사서 수변공원이나 백사장에서 먹다가 쓰레기와 돗자리를 버리고 가는 바람에 백사장과 수변공원, 등대로에 쓰레기가 넘쳐난다.

 

쓰레기 대란과 대기오염

 

수변공원 쓰레기들
수변공원 쓰레기들

 

갈대 파라솔 밑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

갈대 파라솔 밑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

 

 

 

합류식 하수관로 - 모기,악취와 수질오염 근원

 

우수와 오수가 분리되는 분류식 하수관로로의 100% 전환이 아직 되지 않고 있어 광안리 해수욕장의 수질오염과 거리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정화후 내보내고 있으나 100% 정화를 한 깨끗한 물로 보기는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합류식 하수관로에 연결된 정화조는 모기 서식처이기도 하다. 빗물과 오수를 함께 배출하는 합류식과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여 오수관과 우수관으로 따로 설치하는 분류식이 있다. 합류식 하수관은 많은 비가 와 하수관이 넘칠 경우 오염물이 바다로 바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차집되지 않은 물이 여전히 남아 있다. 

부산시 하수도 보급률은 70% 정도인데 이마저 합류식이 혼재하고 있다. 바다가 자원인 해수욕장부터 먼저 분류식 하수관로에다 하수다중처리 시설상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는 2035년까지 100%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해수욕장이 7개나 있는 부산은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 100% 전환을 서둘러 모기와 악취없는 도시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합류식과 분류식 하수관
합류식과 분류식 하수관

 

 

 

녹지 없는 수변공원

 호안시설인 민락 수변 공원은 길이 543m, 너비 60m, 면적 3만 3000㎡ 이나 되지만 녹지가 없다. 콘크리트 계단따라 바로 바닷물이 넘어오는 친수공간이지만 심미적 디자인이 필요한 곳이다. 콘크리트 계단과 시멘트 바닥대신 자연형 호안으로  경관 재창출을 하면 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할 것이다. 관광객들이 주변 회시장에서 회와 음식을 사와서 먹는 곳이어서 저녁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담소를 하는 곳인데 돗자리와 플라스틱접시 등 쓰레기가 대량 발생되는 곳이다. 주변 상권과 주차장을 좀 줄여서라도 숲이 있는 공원다운 공원을 만들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회시장에서 회를 사와 바다를 보며 먹는 야외레스또랑 수변공원
회시장에서 회를 사와 바다를 보며 먹는 야외레스또랑 수변공원

 

수변공원이라면 이 정도는 녹지를 확보하여 디자인했어야 하지 않을까?

 

 

 

 

경관조명없고 인테리어 제로 빌딩 횟집들

 

해수욕장 동편 민락동입구에는 300개의 빌딩 횟집이 있다. 빌딩횟집을 들어가 보면 고급 레스또랑같은 깔끔하고 예쁜 분위기가 아니고 수리한 창고집같은 내부에 음식수준도 차이가 많아 실망을 하는 수도 있다. 광안리백사장 경치는 좋지만 관광객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음식과 내부 인테리어를 좀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외부도 조명경관과 생태면적이 결여되어 광안리 경관생태를 훼손하고 있다.

 

 

 

경관생태계획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광안리 해변 끝자락 민락동 회센터 주변 디자인 건물 허가시 아래와 같이 예쁘게 디자인하도록 조언하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난개발 오피스텔

 

광안리 상권이 죽어가면서 예쁜 까페와 레스또랑 대신 조경과 경관을 고려하지 않는 난개발형 오피스텔과 아파텔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 교통량이 더욱 늘어나고 해수욕장경관은 심히 훼손되고 있다.

 

 
 

 

 이 지역 일대에 대한 새로운 경관생태계획의 도입이 시급하다. 녹지율과 건축물디자인에 대한 경관생태 심사가 깐깐하게 적용되어야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될 수 있다.

해변로에 현재 분양중인 오피스텔은 해변에 어울리는 가든형 테라스나 녹지가 전혀 없다. 해변로에 어울리는 생태면적율 제약이 없다 보니 베란다녹화,옥상녹화,벽면녹화, 1층 필로티정원 , 까페 정원 등을 조성하지 않았다.녹지와 테라스가 있는 고급 레지던스가 아니라 조경과 경관을 고려하지 않는 난개발형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무질서한 간판 정비와 해안가 건물 색상 조화가 아쉽다

 

청량한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는 건물 색상
청량한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는 건물 색상

 

긴 해안을 따라 도시가 구축된 광안리는 난개발의 표상이다.  수영구청이나 부산시가 경관조례를 적용하지 않다 보니 개방공간도 적고 간판정비와 건물 색상별 조화도 찾아 보기 어렵다. 바닷가라면 검정색 유리에다 무채색ㆍ 파스텔톤보다 흰색ㆍ파랑ㆍ노랑ㆍ빨강 등 으로 색을 통일하면 좀 더 아름다울 것이다. 

흰색과 파랑색, 2색으로 통일된 그리스 산토리니 섬 건물색, 바다와 조화가 일품으로 많은 세계인들의 관광 로망이 되고 있다
흰색과 파랑색, 2색으로 통일된 그리스 산토리니 섬 건물색, 바다와 조화가 일품으로 많은 세계인들의 관광 로망이 되고 있다

 

오피스텔 건물디자인도  해수욕장 관광지에 어울리는 경관조명, 외부디자인이 아니어서 생태경관으로 볼 때 수준이하라는 지적이 있다. 관광지라면 경관생태계획을 먼저 세워야 하지 않을까? 

세계 3대 미항인 밀라노 콘도 베란다 숲은 생활권 숲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밀라노 콘도 발코니의 수직정원
밀라노 콘도 발코니의 수직정원

 

장사가 안 되어 자주 폐업하고 또 세를 놓지 못해 가게를 오래 동안 비워 놓으니 오피스텔이나 허가해 달라고 지주가 요청할 때 구청에서 허가를 계속 내 준다면 광안리의 예쁜 경관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질 것이다. 관광지다운 모습을 유지하려면 경관생태조례가 꼭 필요하다. 아래 사진은 심미적, 생태적 경관이 모두 고려된 레지던스와 호텔들이다.

 

 

 

                                 

 

테라스 가든 형 건물 디자인

 

 

 

수영구 광안해변로 주변
수영구 광안해변로 주변

 

위 짇도상의 지하철 남천역, 금련산역, 광안역, 수영역과 광안해변로간 전 지역에 경관생태 조례가 확대 실시되면 좋을 것이다.

 

 

4차산업은 디지털혁명이자 디자인혁명

 

아름다운 광안리를 우리가 유지하고 지켜내야 한다.  관광지 광만해변로에  난개발 주거형 오피스텔 허가를 너무 많이 해 주었다는 여론이 높다. 오피스털보다 다양한 종류의 뮤지엄, 어촌 역사체험관, 디지털 수생태계 쳬험관 등 관광지에 어울리는 시설들이 예쁘게 들어서는 것이  광안리 상권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다. 

 

가상세계 뮤지엄
가상세계 뮤지엄

 

 

아이스크림 박물관
아이스크림 박물관

 

 

 

테마거리 돌 조형물 보행장애

 

보행자 중심의 테마 거리[1,250m]가 조성되어 다양한 조형물과 벤치, 녹지대가 꾸며져 있다. 보행로에 돌로 만든 장애물이 많아 자전거가 지나가기도 위험하며 광안대교를 보며 무심코 걷다 테마거리내의 돌부리에 걸려 다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자연형 조형물이 좁은 보행로에 과연 필요한가 생각이 든다.

무심코 바다쪽을 보며 걷다보면 걸려 넘이지기 좋은 보행로 가운데 자연석
무심코 바다쪽을 보며 걷다보면 걸려 넘이지기 좋은 보행로 가운데 자연석

 

 

보행 장애가 되는 거석 테마거리
자전거와 보행 장애가 되는 거석 테마거리

 

 

 

벚꽃거리가 사라질 우려 높은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수영구 남천동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 내의 벚꽃 길은 광안리 입구와 닿아 있어 광안리 경관계획에 통합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삼익비치가 곧 재건축을 하게 되므로 벚꽃거리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 이 나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워터프론트
워터프론트

 

 

해수면상승과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비치 아파트 워터프런트는 해수면 상승을 줄일 수 있는 기후친화디자인을 해야 할 것이다.  방재형 숲방파제가 어떨까 한다. 재개발시 아파트에 수직정원을 만들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까지 볼 수 있다.

 

 

 

 

 

확대 실시하면 좋은 아이템

 

1)  차없는 거리

 

여름 한철 9시 이후 광안리 해변 차없는 거리에 시민들이 거리공연을 즐기고 있다. 여름이 아니라 연중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였으면 한다. 교통편은  전기버스로 수영역에서 민락동, 광안리해수욕장(3곳 경유), 금련산역을 오가는 셔틀이면 어떨까?  수영역에서 민락동을 거쳐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3호선 지하철을 연장하자고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기버스가 비용이 저렴하고 해수욕장 곳곳에서 내리고 다시 탈 수 있어 해수욕장 차없는 거리에 유용하다.

 

 
 

 

 

 

2) 태마거리 주말가게 확대실시

주말 테마거리에 들어서는 이동식 가게들
주말 테마거리에 들어서는 이동식 가게들

 

 

3)연등축제를 날마다

어방축제 때 다는 연등을 날마마 밤이면 켜서 관광지만이 가지는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해변로 녹지 확대하고 트램 운행하자

 

차없는 해변로를 여름 주말에 실시하지 말고 연중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차로를 줄여 해변로 주변 녹지를 확대조성한다. 녹지는 해변로의 경관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도 차단하고 일광욕나 해수욕을 하는 관광객들의 프라이버시도 보장해 주는 효과가 있다.  거리공연을 위해 콘크리트 무대를 자꾸 늘리게 되면 연안침식이 가속화되어 모래유실이 늘어나므로 더 이상 확대하지 않도록 한다.

해변로 자동차 운행은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오후 11시-오전 7시까지 주변 상인들의 업무용 이동을 위해 위해 차량통행을 허용하고 이 시간대 외는 차량이동을 금지하여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이 대기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관광객들이 모이는 시드니 다링하버나 오페라하우스 주변 반경 1키로 구간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캐나다 벤쿠버를 가면 바닷가 바로 옆에 도로를 내지 않고 폐 목재등으로 거기서 앉도록 하고 있다.

 

녹지조성을 통해 해수욕장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녹지조성을 통해 해수욕장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걸어 다니면서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차없는 도로가 있는 곳에 상권이 살아난다는 서울시의 사례도 있었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자동차 도로가 있으면 바다뷰만 보고 가는 드라이빙 로드가 되어 체류형 관광이 안 되고 주변 상권은 죽는다.

그 대신 해변로 주변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영역-민락동-동방오거리-민락회센터-광안리해변도로-금련산 스키돔(1호선, 스키돔에서 금련산정상까지는 케이블카)/이기대(2호선) 구간을 오가는 트램ㆍ전기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렇게 할 경우 도로 대기오염이 줄어들어 쾌적한 힐링 관광지가 될 수 있다.

 

 

무가선 트램
무가선 트램

 

 

상권살리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경관생태계획수립 필요

 

미국 캘리포니아 벤추라시는 해수욕장과 주변지역 생태경관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녹지와 그린웨이, 건물배치 등이 잘 조화되어 있다.

 

 

 

 

민락동 어촌계앞 회시장과 조개구이 포장마차촌이 있는 거리의 생태경관계획을 재수립할 때 참고하면 좋은 워터프란트 디자인을 소개한다.

 

콘크리트대신 자연석으로 만든 워터프런트
콘크리트대신 자연석으로 만든 워터프런트

 

아름다운 꽃들로 꾸민 가든형 워터프런트
아름다운 꽃들로 꾸민 가든형 워터프런트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에 동심을 자극하는 동물 아이템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만든다.

 

 

동물조형물이 있는 테마거리
동물조형물이 있는 테마거리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난개발 막기 위해 경관생태 조례 제정하자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타워아파트, 광안동, 민락동 등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지역을 재개발하거나 신축건물을 지을 때 난개발을 막기 위해 생태경관조례를 따르도록 한다.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벽면녹화, 옥상녹화, 베란다녹화, 1층 필로티 정원 등 다양한 녹지확보를 통해  해수욕장 생태경관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위해 해수욕장 주변 주택들도 건물색을 컬러풀하게 페인팅을 한다. 민락동 어촌계내 회시장도 해수욕장 관광지에 걸맞게 건물색상도 화려하게 디자인도 녹지와 레지던스를 조화롭게 할 필요가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도로를 다이어트하여 숲을 조성하고 차없는 거리로 만든다.

 

 

 

모래유실도 막고 연안침식을 막는 완충숲 조성 필요

 

 

 

 

부산시가 6개의 부산창업촉진지구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데 '4차산업과 관광'을 특화하는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으로 지정하고 경관생태조례 제정 등 필요한 물적, 인적 지원을 하면 좋을 것같다

현행 부산창업촉진지구는 산업별 6개 지구로 센텀 지구(ICT·콘텐츠·게임·MICE), 서면·문현 지구(핀테크·블록체인), 대연·용당 지구(대학, R&D, 청년문화), 부산역·중앙동 지구(서비스·물류·전자상거래·해운·항만), 사상스마트시티 지구(첨단제조), 영도 지구(해양산업)이며, 총 2,833만㎡ 규모다.

 

 

부산창업촉진지구
부산창업촉진지구

 

2020년 1월 부산시가 인천과 경쟁끝에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될 경우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국비 500억 원, 시비 500억 원)이 투입된다. 국제관광도시 사업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 투입되어야 할 것같다. 부산은 해수욕장이 9개 있지만 그간 다대포, 송도에 집중 투자했고 광안리는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산시가 페르미 추정법으로 집계한 2019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총 3629만4700명으로, 지난해 방문객 4069여만명보다는 440여만명 줄어든 것이다. 해수욕장별 방문객은 해운대가 109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안리 835만명, 송도 674만명, 다대포 573만명, 송정 406만명, 일광 20만명이다. 통계의 정확성을 떠나 광안리 방문객은 2위이지만 스쳐가는 드라이빙로드, 즉 체류형관광이 아니어서 상가의 수입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대표적 성장산업인 관광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광안리에 바다숲 조성 등 도시의 자연자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해상 카지노
해상 카지노

           

해저 6m 수중호텔
해저 6m 수중호텔

 

 
미국 마이애미 수중호텔
미국 마이애미 수중호텔

 

 

광안리해수욕장을 fun city와 힐링해수욕장으로 변신하도록 해수욕장과 해변도로 사이에 숲을 만들어 시야을 차단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해변로의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산림청의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사업에 광안리 해변도로가 포함되었으면 한다. 해변로 녹지조성은 미세먼지 차단효과도 있고 해변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수욕객들이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마음놓고 바다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한다.

광안리 경관생태조례를 만들어 그것을 실행한다면 우리가 그리는 광안리를 만들 수 있다. 기 시설이나 기 건축물들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향후 기시설에도 경관조명 도입을 권장하고 리모델링을 할 때 이것을 준수하라고 하면 광안리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미래 건축수요를 대비해  좀 더 아름다운 광안리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김귀순 전 국회수석전문위원/부산외대명예교수/아시아환경정의연구원 원장).

 

 

 
 

 

 

해수욕장 화장실 디자인
해수욕장 화장실 디자인

 

편집자주: 여기에 나온 사진들은 시뮬레이션이 아닌 기고자의 비전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실제와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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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신문 2023-12-29 04:40:54
이 기'사 후 광안리 경관은 많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수질 환경은 개선이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