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기질, 지하역사내 공기질 측정 우선해야
도시철도공기질, 지하역사내 공기질 측정 우선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4.03.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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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조사방식 바꿔야
지하역사 내부 물청소 예산 편성하고, 정기적 물청소 실시하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지하철 지하 역사 내 공기 질 측정은 하지 않고 지하철 내부 공기 질 측정을 2차례나 하였다. 이것이 불필요한 건 아니지만 실내 공기 질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지하 역사 내 실내공기 질 측정을 통한 개선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지하 역사별 공기 질 측정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지난해에는 전혀 지하 역사별 실내 공기질 측정에 대한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지하철역 지하 역사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정기적인 물청소가 필요한데 부산시가 20억 원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아 매칭펀드로 운용되는 환경부 지원 물청소 예산 20억 원을 받지 못해 지하 역사 내부 공기 질이 깨끗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연구원의 지난해 도시철도 차량 내 실내공기질을 측정 결과, 4개 호선 모두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절기(8월)와 동절기(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내공기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차량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혼잡시간대와 비혼잡시간대에 각 2회씩 진행됐다.

실내공기질 측정항목은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CO2)이다. 검사 결과, ▲혼잡시간대에는 초미세먼지 8.3 ㎍/㎥(기준:50㎍/㎥이하), 이산화탄소 1,065 ppm(기준: 2,500 ppm 이하) ▲비혼잡 시간대에는 초미세먼지 7.5 ㎍/㎥(기준:50㎍/㎥이하), 이산화탄소 934 ppm(기준: 2,000 ppm 이하)으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는 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2.4 ~ 15.4 μg/㎥, 비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3.3 ~ 12.6 μg/㎥ 범위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50 μg/㎥)이내 수준이며, 혼잡·비혼잡시간대 구분 없이 측정 당일 외부 대기질 농도 및 승강장 농도 수준에 따라 전동차 내 농도가 변동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 영향으로 모든 호선에서 승강장보다 객실 내 실내공기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질 현황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739 ~ 1,349 ppm, 비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698 ~ 1,198 ppm 범위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혼잡: 2,500 ppm, 비혼잡: 2,000 ppm) 이내 수준이며, 혼잡시간대가 비혼잡시간대보다 대부분 높은 농도로 조사됐으나, 비혼잡시간대라도 승객수가 많은 시간(16~18시)에는 높은 농도로 조사돼 객실 혼잡도(승차 인원)와 객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철도 차량 내 실내공기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철도차량 실내공기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조시설로 개선하고 지하역사내 환기설비와 공기정화설비, 객실 내의 공기정화장치를 적정 가동, 유지, 보수가 중요하다. 도시철도차량 내의 실내공기질은 「대중교통차량의 관리․운행 권고기준(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에 의해 유지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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