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시민 건강 보호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실시한 「2023년 대기오염도 조사」의 결과를 오늘(20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기오염 실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6개 항목(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을 대상으로 현재 시역내 도시대기 28곳, 도로변 4곳, 총 32곳의 대기환경측정망이 운영 중이다.
대기오염 발생이 많은 도로변 측정소는 4곳뿐이다. 평지가 아닌 고지대나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 등은 일반적으로 대기환경이 도로변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부산시의 대기환경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도로변, 특히 대로변에 측정소를 두어야 하고, 때로는 택시에 부착해 이동 차량에서 측정하면 구석구석 대기질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대기오염도 조사 결과, 연평균 농도는 초미세먼지를 제외한 전 항목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의 연평균 대기환경기준을 만족해 오존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농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평균 농도는 ▲미세먼지 31 μg/m3(기준 50 이하) ▲초미세먼지 16 μg/m3(기준 15 이하) ▲오존 0.0327 ppm(8시간 기준 0.06 이하) ▲아황산가스 초0.0027 ppm(기준 0.02 이하) ▲일산화탄소 0.32 ppm(8시간 기준 9 이하) ▲이산화질소 0.0141 ppm(기준 0.03 이하)으로 조사됐다.
파리시(2024.02.21:23시)와 부산시(2024.02.22.08시) 초미세먼지농도는 오후 11시 파리시는 5.9μg/m3으로 비가 오고 있는 아침인 부산시 4μg/m3보다 약간 높다. 파리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12.2 μg/m3, 부산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4μg/m3이다. 3일 연속 비가 오고 있는 부산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많이 나아졌다. 날씨도 측정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초미세먼지(PM-2.5)는 직경이 2.5㎛이하인 먼지이며, 미세먼지(PM-10)은 직경이 10㎛이하인 먼지이다.
그반면 오존은 부산시가 70 μg/m3, 파리시는 50.7 μg/m3로 부산시가 파리시보다 20 μg/m3 더 높다. 오존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 일산화탄소도 부산시는 343.5 μg/m3 인 반면 파리시는 199 μg/m3로 매우 낮다. 전체적으로 볼 때 부산시의 대기질이 파리시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년간 농도 추세는 (초)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가 감소하였고, 오존은 증가하거나 비슷한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나왔으나 기준치를 조금 초과해 여전히 개선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친환경 선박 확대 등 선박 황함량 배출량 저감 대책과 물청소 등 도로재비산먼지 저감사업은 부산시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