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비상선언, 학생들에게 필요한 행동전환은
기후위기비상선언, 학생들에게 필요한 행동전환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9.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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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순의 창

 

2019 대한민국 사망원인 암, 심장질환에 이어 폐염이 45.9%로 3위를 차지했다. 편리한 자동차 배기가스가 질산염, 오존으로 우리의 폐건강을 위협하고 2019년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349명으로 코로나19 사망자수 388명보다 더 많다. 

 

질병관리본부
2020년 9월22일 0시 기준 코로나 사망자수. 질병관리본부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오늘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에 시민들과 함께 대응하기 위해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비상 선언식’을 개최한다. 선언식은 기후위기 상황을 대내외에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인 시민들과 지자체가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이다.

 

 

 

선언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구자상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인인 청소년 대표로 기장고등학교 2학년 전인수 학생이 참석한다.

각 선언 대표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하고, ‘기후위기비상 선언문’을 함께 낭독한다. 선언문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법적 기반 마련 ▲생태환경교육의 실천 ▲생활양식의 획기적 전환 약속 등이 담겼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기후위기는 날로 현실화되고 있어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재난이다. 부산시는 불편하지만 당장 탄소배출을 줄이는 습관을 시민들이 실천해 탄소제로 사회로 나아갈 것을 바라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전국 광역시·도가 함께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탄소중립 협약을 실천하고 있다. 시는 열섬을 완화하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가정이 참여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도를 시행하는 등 ‘2050년 탄소제로’를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중이다.

 

차없는 골목길 그린웨이 확대와 도로 자전거 차선 만들자

그러나 시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안 보인다.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이제는 부산시도 구체적 행동계획이 나와야 한다. 골목길 자동차운행속도를 20km 미만으로 하여 언제든지 멈출 수 있도록 하여 교통사고를 줄이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차없는 골목길, 그린웨이를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자전거 통학을 권장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도록 도로에 자전거차선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밀라노시는 15분도시 정책으로 걷거나 자전거로 15분이내의 도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이기려면 개개인이 건강해야 한다.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를 줄이면서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인 보행자와 자전거인에게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시의 임무이다. 

 

자전거 타고 학교가는 밀라노 학생들
차없는 골목길, 자전거 타고 학교가는 밀라노 학생들

 

 

자동차 미세먼지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시가 기후위기비상선언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학교, 교육청과 함께 온실가스와 폐포를 서서히 죽이는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통학시 자가용ㆍ마을버스ㆍ승합차를 이용하는 대신 걸어서 학교에 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는 작은 실천부터 해야 한다. 지금까지 늘 해 왔듯이 말뿐인 일시적 행사, 구호적 선언은 너무도 많았다.  이제는 오로지 실천뿐이다.

 

 

 

부모들이 아이들 안전을 위해 학교에 자동차 라이드를 해 주지 않고 아이들과 부모가 걸어서 학교에 같이 가거나 자전거로 학교에 가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교통선진국 도시들은 하고 있다.  학교가 중심이 되어 캠페인을 하고 학생들이 동참한다.

 

 

 

 

 

참고로 서울시는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 온라인을 통해 전파할 예정이다.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1.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를 탑니다
6.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합니다
2.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7. 요리 시 직화구이를 삼갑니다
3. ‘나 홀로’ 운행을 자제합니다
8.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제품 사용을 생활화합니다
4. 녹색교통지역에서는 자동차 운행을 자제합니다
9. 숲을 가꾸고 공기정화 식물을 키웁니다
5. 경유차 구매를 자제합니다
10. 미세먼지 나쁨 시 건강생활수칙을 지킵니다

 

서울시도 10가지 실천중 통학 자전거타기 등  타겟대상을 설정하여 그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를 다이어트하여 자전거차로를 만들고 차없는 골목,  보도를 넓히는 도시변혁을 해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 도시들이 현재 하고 있는 문명전환 운동이다.

파리 여성시장 이달고가 코로나 등 신종 질병에 이기기 위해서는 시민의 기초 체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자동차를 도시에서 밀어내는 건강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포스트코로나 탄소중립  초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파리시내 전 도로에 자전거 차로를 만들 계획을 수립하고 걸어서나 자전거로 15분이내 콤팩트 도시, 건강도시 파리 만들기를 목표로 맹추진하고 있다. 이에 밀라노(15분이내)와 멜버른(20분이내)이 따라 하고 있다. 우리도 그런 환경시장이 나왔으면 한다. 숨쉬기 편한 도시,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를 꿈꾸어 본다(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전 녹색연합 사무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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