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 폭염위험도 평가결과
기초지자체 폭염위험도 평가결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8.01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전국 229곳의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상청의 기후전망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5단계(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매우 낮음)로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폭염은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하고,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건강상·재산상 피해가 크게 발생했고, 지구온난화로 폭염의 빈도 및 강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능력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작성한 것이다. 평균 폭염일수는 80년대 8.2일 → 90년대 10.8일 → 2000년대 10.4일 → 2018년 31.5일로 201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였다.  연평균(’11〜’17년) 온열질환자 수는 1,132명(사망 11명) 에서 ‘18년 4,526명(사망 48명)으로 늘어났다.

 

 

폭염이나 혹한 등의 ’위험도(risk)는 2014년에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5차 보고서에 제시된 개념이며 위해성, 노출성, 취약성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영향 정도를 의미한다. 위험도(risk) 는 α×위해성 + β×노출성 + γ×취약성으로 평가된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이다.

위험도 지표별 세부지표 항목과 가중치는 기상, 보건, 환경, 행정, 통계 등 폭염 관련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계층화 분석(AHP)을 통해 도출했다.

위험도(risk) 지표로서 위해성(hazard)은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물리적 영향의 심각성 정도를 말한다. 세부지표는 일최고기온, 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 상대습도 등 7개가 있다. 노출성은 사람이나 사물이 장소나 환경적으로 기후변화 피해의 노출 정도를 의미한다. 노출성 세부지표는 65세 이상 비율, 독거노인 비율, 야외노동자 비율 등 7개이다.

취약성(vulnerability)은 기후변화 피해에 민감한 정도나 대응능력 부족 정도를 말하며 세부지표는 도시화면적 비율, 재정자립도, 인구당 응급의료기관수 등 10개이다.

기상청 기후전망 시나리오(RCP 4.5*)에 따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는 기준년도(2001∼2010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 지역은 19곳에서 48곳으로, ’높음‘ 지역은 50곳에서 78곳으로 증가하는 한편, ’낮음‘ 지역은 64곳에서 32곳, ’매우 낮음‘ 지역은 16곳에서 6곳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일최고기온 등 위해성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65세 인구, 독거노인 비율 등 노출성이 증가하며, 도시화면적 비율과 같은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일상화되고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난 7월 10일 ’폭염대응지원단*을 발족하여, 지자체의 폭염대응력 제고와 민감계층이 당장의 폭염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단기적 지원을 추진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6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폭염대응 안내서’를 제작하여 지자체에 제공하고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자체 폭염대응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진단‧자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쿨링로드, 쿨링포그, 쿨페이브먼트, 쿨루프, 벽면녹화 등의 폭음대응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 행동요령은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시원한 옷을 입고 양산 쓰기, 물 자주 마시기, 식중독 예방하기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지자체별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고,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도 높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