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신재생에너지 공청회... 소형풍력과 태양광 복합시설, 부유식풍력중심도시 부산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해양신재생에너지 공청회... 소형풍력과 태양광 복합시설, 부유식풍력중심도시 부산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5.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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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오거돈)는 5월 22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일반시민, 시민단체, 기업, 산학연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해양에너지 정책연구용역 시민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공청회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산대학교, ㈜삼원밀레니어가 공동 주관한다. 부산 인근 해양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수립에 시민, 기업, 관련기관, 전문가, 공무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해양에너지발전기술은 조력발전을 제외하고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 한단계 아래인 실증단계, 시스템검증, 개념검증단계에 머물고 있다

 

 

 

공청회에서 부산테크노파크 김영석 단장이 ‘해양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 시스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안)’을 발표하였다. 이번 용역에는 국내 초기 풍력연구를 앞장서 해왔던  풍력에너지 전문 컨설팅회사 위본스(주) 대표 경남호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연구실 김홍우박사, 삼원 밀레니아 대표 이지현박사가 연구용역에 참여하였다.   

패널 토론에는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부 이영호 교수를 좌장으로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사무처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현주 본부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황태규 센터장, (주)블루윈드스카이 오정배 대표, 한국남부발전(주) 김달태 부장, 부산테크노파크 김영석 단장 등 7명이 참여한다. 참석한 시민들과 패널들이 함께 주제 발표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였다.

 

 

 

김영석단장은 1.7GW 이상의 해양에너지발전 현황중 99%가 조력발전이고 국내기술수준은 조력을 제외하고는 해양에너지발전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 한단계 아래인 실증단계, 시스템검증, 개념검증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하였다. 부유식 해상태양광, 부유식 풍력 등이 유럽연구기관에서 설치, 보급되고 있으나 국내는 제주도의 고정식 대형풍력기외에 설치된 곳이 없다. 2020년까지 해상풍력, 해상태양광을 개발하여 상용화하려고 5MW개발중에 있다고 하였다. 위협적 요소는 세계 저성장기조에 따른 신기술투자가 저조하고 글로벌 해양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의 기술잠식 및 국내시장 독점우려가 높다고 하였다. 높은 발전단가로 기술적 수용성이 낮은것이 문제이다.

 

해양에너지 기술개발 중소기업에 대한 지지와 실패시 포용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가 태양광위주의 신재생에너지보급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정부지원없이 자생이 어렵고 태양광에 비해 대형자본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가가 에너지 기간산업으로 민간기술개발을 적극 지지하고 도와주며 실패시 리스크도 떠안을 수 있는 해양에너지 기술개발 중소기업 포용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형풍력전문기업이자 글로벌 풍력 리더인 삼원밀레니아 이지현대표는 이미 지난해 9월 12일 몽골친환경에너지타운을 착공하여  올해 말부터 몽골 날라호구대와 게르촌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소형풍력과 태양광, ESS가 결합된 마이크로 신재생발전시설로 국내주거단지에도 활용가능성이 높다.  부산테크노파크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러한 소형풍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마이크로 신재생발전시설의 확산도 시장이 확대되어 단가가 낮아지려면 초기 정부지원이 필수적이다.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이 많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하면 정부지원이 잘 안되어 대기업에 기술을 싸게 팔아 넘기는 사례가 과거에 많이 있었다. 말로는 경제허리인 중소기업을 키워야 된다고 하지만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역할을 해 주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지현대표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이 많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하였다. 해양플랜트도 우리가 수주는 많이 하지만 사업안정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완성제품을 해외에서 조달하여 부품조립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해양플랜트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대형자본이 드는 부유식 풍력기술개발은 여러가지 연구여건과 상용화하기에 좋은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하는 등 정부의 육성지원이 매우 시급하다

 

정부가 기술개발을 직접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의 기술을 빨리 따라잡고 개념검증, 시스템검증, 실증단계를 거쳐 상용화로 가기 위해 대형자본이 드는 부유식 풍력술개발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부산은 부유식풍력발전을 설치하기 좋은 양식어장이 많아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원, 삼원 밀레니아등 풍력전문 기업들, 국내 풍력전문연구소 등과 클러스트를 만들고  정부가 적극 육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해역 해양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 타당성 연구를 통해 우리 시 클린에너지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이며, “그 효과가 시민 여러분에게 환원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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