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철새의 날.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
오늘은 세계철새의 날.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5.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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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저어새
멸종위기종 저어새
세계철새 이동경로
세계철새 이동영역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인천광역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하 EAAFP: East Asia-Australia Flyway Partnership)과 함께 5월 10일부터 오늘까지 인천 연수구(송도) 경원재 호텔 및 지(G)타워에서 ‘철새 및 서식지 보전 국제 회의(컨퍼런스)’를 개최한다. 5월 11일 세계 철새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국제 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유레고(Urrego)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및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 철새의 날’은 유엔환경계획 산하 야생동물 국제 협약인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협정(AEWA)과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의 주관으로 2006년부터 제정되었다.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의 토요일을 세계 철새의 날로 기념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철새 보전 및 인식 증진, 탐조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 행사 첫째 날인 5월 10일에는 경원재 호텔 아리랑홀에서 EAAFP 사무국의 송도 유치 10주년을 기념하여 환경부‧인천시‧EAAFP 간 업무협약 서명식 및 철새보전 유공자 표창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미국, 중국 등 각국 연사들의 철새 및 서식지 보전사례 발표를 비롯해 올해 세계 철새의 날 표어(슬로건)를 주제로 토론도 진행된다.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

 

 

 

올해 세계 철새의 날 표어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이다. 행사 둘째 날인 5월 11일에는 송도 지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사람, 새 인(in) 인천’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공동연사로 참여하는 시민 대상의 강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EAAFP과학연구팀 등 학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철새시민감시(모니터링)단, 저어새작은학교 등 시민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철새 보전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경을 넘어 이주하는 철새의 특성상 주변 국가들과 철새 보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국제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대양주 지역의 철새 및 서식지 보전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늘리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업계 플라스틱 발생 줄이기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

 

플라스틱발생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환경부의 노력도 뜨겁다. 환경부가 5월 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씨제이 이엔엠(CJ ENM) 오쇼핑, 롯데홈쇼핑, 로지스올 등 3개 유통‧물류회사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3개 유통‧물류업체 대표(임재홍 CJ ENM 오쇼핑 사업부장, 엄일섭 롯데홈쇼핑 상무,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가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3개 유통‧물류업체에서 사용하거나 개발 중인 친환경 유통 포장재 및 물류기기 시제품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이 온라인 구매 활성화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 택배 물량은 25억 4천 278만 개이고,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49회다. 택배를 이용할 때 상자뿐 아니라, 비닐 테이프, 비닐 완충재, 아이스팩 등 다양한 1회용품을 사용한다. 테이프 없는 박스,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물로 된 아이스 팩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맞춤형 적정포장 설계를 적용하고, 포장공간비율과 포장횟수를 줄이는 등 과대포장 방지에도 노력한다.

CJ ENM 오쇼핑의 경우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실시한 결과, 6만 5,975㎡ 넓이의 비닐 테이프와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사용하지 않아 상암구장(9,126㎡) 약 7.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롯데홈쇼핑의 경우도 2만 95㎡ 넓이로 상암구장 약 2.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사회구성원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면서, “이번 협약은 유통‧물류업계도 자원순환사회 구현에 동참하는 첫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이를 계기로 선한 영향력이 업계 전반으로 미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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