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어떻게 지켜야 하나...차없는 재정비사업지구 조례제정으로 대기오염예방 적극적 조치 필요
부산시민공원 어떻게 지켜야 하나...차없는 재정비사업지구 조례제정으로 대기오염예방 적극적 조치 필요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5.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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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건축문제로 다시 이슈화된 공원관리
최근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문제로 다시 이슈화된 공원관리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사)부산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의 개장 5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산시민공원 개장5주년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개장 5주년을 맞아 그동안 시설조성 위주의 공원운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이 시민참여와 다양한 공원프로그램을 통한 생태문화 조성과 문화공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 부산시민공원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장 5주년 세미나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공원시설의 업그레이드, 모범적 협치시스템 구축으로 세계적인 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더욱 알찬 세미나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민참여와 다양한 공원프로그램을 통한 생태문화 조성 및 문화공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목적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시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부지반환운동과 특별법까지 제정해 만든 대규모 평지공원으로 연간 800만 명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이자 상징적인 문화공원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외와 타 지역 사례를 통한 부산시민공원 발전방향’, ‘도시경관으로 본 부산시민공원’, ‘생태축과 환경으로 본 부산시민공원’ 등의 발제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는 시민공원의 환경생태적 기능과 수목관리, 외래종침입문제 등 단절된 생태계에 깊이있는 발제를 하였다.

 

공원조성시 소실된 나무들
생태통로

 

김지현 부산대통일한국연구원 교수의 시민공원의 역사를 들으면서 하야리아부대이전과 공원화를 위한 시민들의 힘겹고 눈물어린 투쟁을 통해 얻은 부산시민공원운영과 유지, 생태적 발전에 대한 시민들과 부산시의 책무를 느꼈다.  정주철 부산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정비촉진지구 지정과 재정비사업으로 인한 초고층 아파트 밀집으로 일조권 문제점 등을 지적하였다.  발제자들은 한결같이 시민운동의 성과로 얻어진 부산시민공원이 주변 정비사업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와 관리주체인 부산시의 향후시민공원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또 한 차례의 큰 환경위기 어떻게 넘겨야 하나?

 

이제 부산시민공원은 또 한 차례의 위기를 맞았다. 재정비사업 주체들이 같은 시민이기 때문이다. 관과 싸우는 게 아니라 시민과 시민이 이익과 공익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도록 부산시가 이를 방임할 것인가? 책임있는 부산시의 자세가 요구된다.  

부산시민공원이 재정비사업으로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되면 차량정체로 인한 대기환경의 오염은 공원의 본질적 목적인 시민의 힐링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할 것이다. 이에 바르셀로나시의 슈퍼블록처럼 차없는 단지 등 조례제정을 통해 본격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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