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에 보행전용다리 생기고, 북구가 부산대개조 중심된다
구포에 보행전용다리 생기고, 북구가 부산대개조 중심된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4.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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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역에서 강서구청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건너야 했던 낙동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된다.  자동차전용도로가 대부분인 부산의 다리에서, 사람중심 도시로의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낙동강변 구포지역 보행전용교인 ‘금빛노을브릿지’ 사업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행전용교 사업은 민선7기 1호 사업인 부산을 걷는다 ‘사람중심 보행혁신’ 의 일환으로 도심 공간과 낙동강·수영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낙동강권에 금빛노을브릿지를 비롯해 감동나룻길 리버워크, 사상스마트시티 보행교, 대저대교 하부 보행전용교, 수영강 휴먼브릿지 등 5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작년 10월 26일 부산시 경관위원회를 개최하여 ‘감동진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작성한 ㈜경관공학연구소(대표 여상헌)의 금빛노을브릿지를 선정한 바 있다. 금빛노을브릿지는 9월경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1월경 공사에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총사업비 15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국내 최장 인도교(L=350m, B=3m)로서 명실상부한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동강과 구포역 일대에 조성 예정인 ‘구포 생태 문화 밸리 조성’의 핵심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포 생태 문화 밸리 조성사업은 경부선 철도로 인한 지역 단절과 토지이용 비효율성으로 슬럼화가 가중되고 있는 구포역 주변과 폐천부지를 연계 개발하고, 경부선이 지하화되면서 남는 폐선부지에 도시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의 ▲1단계(2018~2021)는 금빛노을브릿지, 역사체험관, 선착장,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등 낙동강 생태권역을 개발하고 ▲2단계(2021~2025)는 구포역 주변에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구포역세권 개발과 구포역~낙동강 수변공간을 연계하는 멀티컴플렉스타운 조성이 계획되었으며 ▲3단계(2027~2030)는 경부선 지하화 계획에 따라 시행되어 폐선부지에 경부선 구포역 그린모던플라자(Green, Modern, Plaza)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이번 금빛노을브릿지와 감동진나룻길 리버워크가 2021년 준공되면 낙동강을 운행하는 생태탐방선의 중간 기착지 역할과 함께 구포역과 화명 생태공원, 덕천동 젊음의 거리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30년에 구포 생태 문화 밸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부산권과 김해, 양산은 물론 남해안시대의 거점지역으로서 서부산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오거돈 시장이 새로운 낙동강 시대, 북구를  서부산 대개조의 축으로 삼고, ‘감동진 문화포구와 구포이음 도시재생 사업, 화명 강마리나 사업’ 등  ‘구포 강변 역사문화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낙동강 생태권역 개발, 2단계 구포역세권 개발 및 멀티컴플렉스 타운 조성, 3단계 경부선 지상 철도부지 공원화와 구포역·덕천역 통합개발 등을 추진하여 이 일대를 그야말로 교통, 문화, 관광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드는 구상과 연계성이 있다.

오 시장은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광안리 불꽃축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임에도 너무 오랫동안 한쪽에서만 열렸다. 서부산에서도 개최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올해 개최될 원아시아페스티벌의 파크콘서트를 북구에서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각종 대형 행사들을 서부산권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화명생태공원을 낙동강 내수면 마리나로 조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신청하였으며, 이곳을 낙동강 뱃길복원사업, 감동진문화포구 조성, 구포이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고 수상레포츠 인프라 확충과 낙동강 유람선 운항을 통해 낙동강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곡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북구지역의 우수한 젊은 인재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금곡동 일대의 약 46,000㎡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북부산지역에 부족한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은 시와 북구가 적극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4월 10일에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가축시장 환경정비 및 폐업상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보상 등 협의를 거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북구 주민들의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은 화명생태공원 내 샛강·수로정비, 화명동 동원로얄듀크 옆 도로개설공사 조속 추진, 화명고가교 경관개선사업 추진, 만덕동 일원 상습침수 위험지 정비 및 복구공사 지원, 구포1동 경혜여고 마을버스 노선 신설, 덕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시민의견 수렴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15일 강서·북구·사상·사하구청장들과 함께 신 낙동강시대를 열기 위한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북구는 구포생태문화도시, 사상은 스마트 시티, 사하는 첨단산업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서부산을 동북아 생산·물류거점이자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춘 부산의 새로운 메카로, 싱가폴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만들겠다. 그 가운데 북구가 있다.”고 하였다. 부산시는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통해 구·군 실정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연결, 혁신, 균형’의 부산대개조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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