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해양포럼, 블루 이코노미 ㆍ해양쓰레기 재활용
2018 해양포럼, 블루 이코노미 ㆍ해양쓰레기 재활용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10.1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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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도시 부산, 해양경제(Blue Economy) 성장잠재력 크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롯데호텔 부산 등에서 ‘해양의 미래,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제12회 세계해양포럼’을 개최하였다. 세계해양포럼은 부산시, 해양수산부, 부산일보사가 해양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며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도 국내외 2,000여 명의 전 세계 유수 해양관련 기업 대표, 해양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해양의 미래,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 아래, 해양 협력을 통한 동북아의 평화와 상생,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에 따른 해양‧수산산업의 지속가능한 개발 방법을 논의하였다. 

 

개막식 기조강연에서는 사물인터넷의 창시자로 알려진 캐빈 애쉬튼 회장이 사물인터넷과 해운산업, 조선해양산업의 연결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들에 관해 강연하였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조류를 원료로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한 데이비드 크리스찬 에보웨어 대표, 인구학을 토대로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 토르 시그푸손 아이슬란드 수산클러스터 창립자 겸 CEO 등이 발표하였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 평화와 해양협력’, ‘해양환경 뉴비즈니스 새로운 해양의 가치를 발견하다’, ‘신경제 가치창출-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해양도시 네트워크-해양과 도시를 연결하다’의 4개 정규세션과, ‘오션 저널리즘’, ‘제3회 해양 스타트업 대회’,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수산 ODA’, 해양인문학 ‘오래된 미래 동북아 근대 바닷길로부터 배운다’ 등의 4개 특별세션과 특별 프로그램인 ‘2018년 친환경선박포럼’을 연계, 개최하였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향후 북극항로가 열리면 부산 앞바다는 싱가포르의 발전을 이끈 말래카 해협과 같은 지정학적 요충지로, 해양자치권 확보를 통해 부산을 도시국가 싱가포르처럼 독자적 발전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해양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여 고도화하고, 해양과학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가 되도록 적극 육성·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이 동북아 해양협력과 새로운 해양가치 창출로 미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해양경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포럼은 해양과 해양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해양현안에 대한 글로벌차원과 지역차원의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컸다. 여기서 논의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기로 한다.

 

해양협력을 통해 해양의 섬, 한국 지정학적 고립 극복  

 

동북아 해양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사이에 해양영토로 볼 때 닫힌 나라이다. 한-일, 한-중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동북아시아 해양관할권도
동북아시아 해양관할권도

 

동북아 해양지정학적으로 볼 때 한국은 섬이지만 연결성으로 볼 때는 열려 있기도 하다.  우리의 닫힌 해양영토를 경제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 북한, 러시아와의 협력적 연결성이 매우 중요하다. 동북아 컨테이너 물동량의 세계 점유율을 보면 중국이 34%를 상회하고 나머지 일본과 한국이 차지한다. 그러나 물류실적 평균지표로 보면 한국은 물류처리의 질에 있어 OECD 평균인 3.71을 약간 웃도는 3,72로서 일본보다 뒤지지만 중국에는 조금 앞서고 있다.  일본이 12위, 한국이 24위, 중국이 26위이다. 한국은 인프라, 수송시간, 화물추적, 통관 등 다면적 평가를 해보면 우수하므로 해양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부산이 한국 물류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명실공히 국제항이다. 부산항이 깨끗한 해양도시로서 리조트 등 휴양형 관광자원 개발을 잘 하면 인구나 자연환경, 지리적 입지면에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동북아 컨테이너 물동량
동북아국가 물류실적 지표


 

 

 

Thomas Van Thiel 는 ' By the Ocean, we Unite' 해양환경단체 대표로서 스킨스쿠버 다이버로서 바다연안이 모래사장이 아닌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데 대해 충격을 받아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러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녔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100만톤 정도인데 매년 80%에 육박하는 약 800만톤이 바다로 버려진다고 한다. 이 플라스틱이 나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 우리 눈에 안 보인다고 한다. 그린피스가 한국의 천일염전에서 나는 소금을 포함해 세계 대부분의 해양염전에서 생산하는 소금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 발표하여 충격을 준 적이 있다.  Thiel씨를 중심으로 한 ' By the Ocean, we Unite' 연구원들은 북해 주변을 5번이나 원정하여 표본을 채취하여 바다생물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과 플라스틱을 분리하여 바다생명을 지켜내는 큰 일을 하고 있다.

 

 

 

바다 부유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By the Ocean we United 환경단체 사람들
바다 부유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By the Ocean we Unite 환경단체 사람들
표본채취지역
북해주변 표본채취지역

 

David Stover는 칠레의 어부들이 어망을 마구 버려 해양 쓰레기가 쌒이는 것을 보고 칠레 어부들을 교육하여 페어망을 버리는 곳을 지정해 두고 이 폐어망을 세척하여 손질하여 다시 쓰게 하고 못쓰는 것은 잘게 펠렛으로 부수어  스키보드나 선글래스 등 신제품을 만들었다. 우리 바다 연안에도 이러한 폐어망 쓰레기가 많은데 이것은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David Stover

 

 

폐어망

 

 

폐어망을 세척하여 분쇄한 펠렛. 펠렛은 선그라스의 재료
폐어망 펠렛으로 만든 선그라스
폐어망 펠렛으로 만든 선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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