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과학으로 잡는다' 범정부 R&D 전문가 토론회와 미세먼지 시민의식 조사결과
'미세먼지, 과학으로 잡는다' 범정부 R&D 전문가 토론회와 미세먼지 시민의식 조사결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1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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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이하 R&D) 협의체(이하 범부처 협의체)는 10월 10일(수)∼11일(목) 2일 간 서울 중구 LW 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미세먼지 R&D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9월 3일부터 약 한 달간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전 제출받은 수요 조사서 90여 건과 권역별 간담회를 토대로  2일 간 미세먼지 전문가가 모여 ①미세먼지 국가 R&D 주요 추진 현황, ②현상 규명 및 예측, ③집진 저감 기술, ④생활환경 보호기술, ⑤건강영향 평가 등 5개의 세션별로 열띤 토론이 진행 되었다.

10월 10일 1일차는 [세션1] 미세먼지 국가 R&D 주요 추진 현황, [세션2] 미세먼지 현상 규명 및 예측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요 과학적 대안들을 논의하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세먼지 국가 R&D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주요 미세먼지 연구 개발 현황을 공유하였다.  대표적인 미세먼지 범부처 사업인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의 주요 연구 내용을 미세먼지 사업단장이 발표하였다.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주요 내용을 보면 ①미세먼지 발생ㆍ유입, ②집진ㆍ저감, ③측정ㆍ예보, ④국민생활 보호ㆍ대응 등 4대 부문에 과학기술 기반의 솔루션 마련하는 것으로 ‘17.8~’20.5 까지 총 493억원의 예산이 편성되었다. 미세먼지 발생ㆍ유입 연구는  미세먼지 생성기작 규명, 발생원인 및 기여도를 추정한다. 미세먼지 집진ㆍ저감연구는  사업장 미세먼지 원인 물질(SOx, NOx, VOCs) 저감 기술을 개발한다.  미세먼지 측정ㆍ예보연구는 실시간 입체감시 시스템 구축과 한국형 예보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보호ㆍ대응 연구는 미세먼지 건강영향 평가와 생활환경 미세먼지 노출저감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정부 전체의 미세먼지 연구 활동 정보를 집대성한「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을 통해 부처별 미세먼지 연구 현황과 향후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공유하였다. 정부의 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에는 기술분류체계 상 10대 중분류별로 연구 현황ㆍ성과ㆍ계획(목표, 투자규모, 예상 일정, 성과활용 등)을 ‘과제 레벨’까지 제시되었다.

두 번째 세션은 ‘미세먼지 현상 규명 및 예측’ 분야에 대한 주제 발표 및 17건의 연구 주제를 공유와 패널 토론 등이 이어졌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영성 교수 및 광주과기원 송철한 교수의 미세먼지 발생 유입 및 한국형 대기질 예보모델 시스템 개발 관련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하였다.  동북아시아 에너지 소비 변화 등 한‧중‧일 사회 경제 환경 여건을 고려한 현상 규명 및 예측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도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하는 등 대기오염 공간 분포를 측정하고, 예보 개선을 위한 대기경계층 연구 제안들도 있었다.

10월 11일 2일차는, [세션3] 미세먼지 집진 저감 기술, [세션4] 미세먼지 생활환경 보호 기술, [세션5] 미세먼지 건강영향 평가를 주제로 미세먼지 전문가 다양한 연구 주제들을 토론하였다. 세 번째 세션은 ‘집진 저감 기술’ 분야에 대한 10건의 연구 주제 공유 및 전문가 패널‧청중 토론이 이어졌다.  친환경자동차 사업단 정병국 실장 및 서울과기대 전병열 교수의 친환경자동차 및 청정화력 기술개발 관련 연구 주요 과제 소개 후, 도로시설물(중앙분리대 등)과 차량을 이용한 비산먼지 저감 연구와 지하철 공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하철 바퀴에서 생성되는 금속 입자 제거 장치 개발 등 다양한 연구주제를 검토하였다. 또한 액상막 집진 필터나 인체에 무해한 음파 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대한 새로운 연구 주제들도 논의되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미세먼지 전구물질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의 저비용 고효율화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관련 촉매 기술 등 다양한 연구 대안들을 전문가 및 청중과 함께 토론하였다.

네 번째 세션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김민정 박사가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기술의 주요 과제를 소개하고, ‘생활환경 보호기술 분야’ 분야에 대한 14건의 연구 주제 공유 및 토론이 이어졌다.생활환경 중 실내 환경의 미세먼지 노출 저감 기술이 주로 제안되었으며, 이를 위한 필터기술개발과 생물학적 미세먼지 제거기술 및 IoT 기반 미세먼지 관리기술이 새롭게 소개되었다. 또한 미생물과 관련된 바이오 미세먼지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도 논의되었으며 도로변 미세먼지 노출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 응집기술에 대해서도 토론하였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은 서울대학교 홍윤철 교수의 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 주요 과제를 소개하고, ‘미세먼지 건강영향 평가’ 분야에 대한 8건의 연구 주제 공유 및 패널‧청중 토론이 이어졌다. 미세먼지 독성원소 원인물질을 규명하는 연구와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한 인체 독성 평가 및 인체 노출 건강영향 평가를 위한 다양한 과학적 방법들이 논의되었다. 또한 신경계통, 호흡계통, 피부 세포계 등에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과 감소 방안에 대한 여러 연구 주제들이 제안되었다.

이번 토론회서 논의된 과학적 대안들은 향후 미세먼지 R&D 관련 기관(11개)들과 공유하여 신규 사업 기획시 적극 활용된다.

대 토론회에 앞서 환경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중의 하나인 경유차와 향후 구입차량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유차 억제를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서,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보급을 위한 지원 77.9%, 경유차량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 강화 51.2%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 조정(경유가 인상 또는 휘발유가 인하) 44.7%, 경유차량 운행제한 24.5%, 기타 1.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구입희망 차량 유형은 전기차·수소차 36.5%, 하이브리드차 23.2%, 휘발유차 21.4%, LPG차 11.3%, 경유차 7.6% 이다. 대도시에서 경유차 운행제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매우 필요 21.6%, 필요 48.6%, 보통 22.3,불필요 5.7%, 매우 불필요 1.9% 순으로 응답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가장 우선적으로 취할 조치로서, 불법행위 점검·단속(공장시설 불법배출, 불법소각 등) 81.1%, 공장시설, 발전소 운영 조정·단축 48%, 차량운행 제한(2부제, 5부제, 등급제 등) 41.8%, 도로청소 차량 및 살수시설 운영 28%, 기타 1%가 지적되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차량운행 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차량2부제, 5부제, 등급제 등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자율적으로 시행해도 참여할 의향 있음 53.7%,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할 경우만 참여할 의향 있음 30.8%, 참여할 의향 없음 7.3%, 잘 모르겠음 8.1%로 응답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교통이용, 에너지·자원 절약, 친환경차 구매 등 시민실천운동 참여 의향은,  반드시 참여 20.1%, 참여 의향 있음 52.3%, 보통 24%, 참여 의향 없음 2.1%, 잘 모르겠음 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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