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서식 실태조사
모기서식 실태조사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4.03.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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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온이 상승하는 3월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부산지역 모기 서식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와 생태환경변화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일본뇌염, 뎅기열 등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서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년 모기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지역별, 계절별로 모기를 채집해 발생 분포와 발생 빈도,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여부를 감시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했던 해외 여행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현재까지는 국내 발생은 없었으나 전파 가능한 매개모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전파 위험성이 있다. 해외여행객을 통한 뎅기열 유입사례는 매년 지속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부산지역 모기 서식 실태조사'는 모기 내 바이러스 5종을 분석해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성 질환을 예측하고, 유행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이다.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등을 분류 동정 후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감염병 병원체를 조사한다. 조사 대상 바이러스는 지카 바이러스, 일본뇌염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다.  조사는 주 2회 실시된다. 연구원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조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 및 방역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연구원 누리집(www.busan.go.kr/ihe)에 등재되며, 매개체 감염 예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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