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2월 18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후보지로 선정되어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과 주거지 개발을 동시해 실시하는 원도심의 복합개발을 한다. 2022년부터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복합개발(재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왔다.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력을 잃게 되자.부산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사업인 「리츠」 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하고 국토부 사업 신청 대상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 원과 시비 250억 원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시행사가 각각 출자와 융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사업'을 병행한다.
부산시는 사업 비용을 현물출자(토지)를 통해 제공하고, 향후 사업준공 후 현물로(축구전용 경기장, 문화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에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가해 이달 말 사업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리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 민간사업자 선정 및 도시재생 활성화 및 혁신지구(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중 국토교통부의 공모 신청을 통해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지구로 지정받은 후 같은해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은 총 사업비 8152억 원을 들여 서구 구덕운동장 일대 7만 1577㎡에 2만 석 규모의 축구 전용경기장과 문화복합시설, 업무시설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대상지가 오는 7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250억 원과 시비 25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