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유 저황함유량 강화, 부산 대기질 개선에 기여
선박유 저황함유량 강화, 부산 대기질 개선에 기여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3.06.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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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의 2021년 자체 연구인 항만지역 배출량 관리에 따른 부산시 대기질 개선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지난 5월 29일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실렸다.

선박은 부산시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43%를 차지한다(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2023) 초미세먼지의 최대 배출원이다. 부산시는 2020년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18년부터 이미 대기환경측정소와 초미세먼지 자동성분분석시스템을 항만지역에 설치해 대기질 정보를 수집해왔다. 또한, 대기질 정책효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2016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하는 등 부산시 미세먼지 최대현안인 항만관련 정책의 시행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부산신항과 부산북항에 있는 부산시 항만측정소는 2022년 8월부터 국가측정망으로 이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박배출기인 초미세먼지 2020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환경보호청(EPA) 배포 양행렬인자모델(PMF, Positive Matrix Factorization) 활용했다. 항만대기에서 89%(2019년 8.1 ㎍/m3 → 2021년 0.9 ㎍/m3) 감소하였으며, 도시대기에서 81% 감소(2019년 4.8 ㎍/m3 → 2021년 0.9 ㎍/m3)했다.

 

선박배출 기인 중금속 농도추이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약에 따라 2020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 선박연료유 황(S) 함유량 기준 강화(3.5%→0.5~0.1% 이하)로 3년간 항만지역의 아황산가스(SO2) 농도가 65% 감소했다. 이밖에 내륙지역에서도 선박배출 영향으로 발생한 초미세먼지(PM-2.5) 및 유해금속성분(V, Ni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항만지역의 배출량 관리가 부산시 대기질 개선과 시민 건강피해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대기질개선정책 효과 입증 연구논문(Impact of shipping emissions regulation on urban aerosol composition changes revealed by receptor and numerical modelling), 네이처 파트너저널 기후와 대기과학 게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612-023-00364-9)

 

 

연구원은 지속적인 대기질 조사뿐만 아니라, 대기질 개선정책 시행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배출량 관리 대상 우선순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부산시가 실효성 있는 대기질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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