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하·폐수처리시설 기술 도입 효과
저비용 고효율 하·폐수처리시설 기술 도입 효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3.06.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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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는국내 최초로 도입한 아나목스 공법의 실효성 교과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부산시는 6월 15일 오후 2시 녹산하수처리시설 회의실에서 아나목스 공정의 실증사례와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아나목스 공정을 녹산하수처리시설에 적용하고 실증하기까지의 과정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들과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권순갑 부산시 공공하수인프라과장은 “우리시 하수처리시설에서 국내 최초로 아나목스 공법을 도입하고, 통합처리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연간 15억여 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절감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특히, 아나목스 공법에 대한 실효성을 입증해 예산절감은 물론, 앞으로의 관련 실증사례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녹산하수처리시설에 새로운 처리공정과 통합처리시설을 도입해 연간 15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 하수처리시설은 하수슬러지와 음식물 폐수를 병합해 처리하는 시설로 지난 2016년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도입을 추진했다.

통합처리시설은 고농도 유기물을 소화조에서 분해하여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시설과 소화조에서 나오는 고농도 질소함유폐수(반류수)를 처리하는 시설 두 곳으로 구분된다. 반류수는 슬러지 처리시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 인이 포함된 하수를 말한다.

부산시는 통합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지난해 5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지만 이 시설에서 나오는 고농도 질소를 함유한 반류수 처리가 큰 난제였고 이를 해결하고자 국내 최초로 새로운 처리공정인 아나목스 공법을 함께 도입했다.

아나목스 공법이란 하수처리시설의 대표적 오염물질인 질소 제거에 아나목스 미생물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타 공법 대비 부지사용 면적과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며, 질소 제거효율이 높은 공법이다. 새로운 처리공법인 아나목스 공법을 국내 최초로 녹산하수처리시설 반류수 처리에 적용한 결과, 연간 4억여 원 예산을 절감했다. 녹산하수처리장 전기사용량의 약 50%를 충당하고 하수찌꺼기 발생량을 20% 이상 줄였다. 이를 통해 녹산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였으며 하수처리시설 운영비용을 연간 11억여 원 절감했다.

 

처리과정 상세 설명

소화조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투입하여 소화시키는 탱크로서, 하수슬러지와 같은 고농도 유기물을 분해하고 감량화하기 위한 시설로 유기물 분해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전력 생산에 이용된다.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은 하수슬러지 소화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반류수 처리시설은 하수슬러지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가 함유된 소화 탈리여액을 처리하여 본처리장으로 반송처리 하는 시설로서, 고농도 질소함유 소화 탈리여액 처리에 아나목스 공법을 적용한다. 아나목스(ANAMMOX) 공법은 혐기성 독립영양 미생물인 아나목스 박테리아를 이용한 하·폐수의 질소처리 공법으로서 에너지 소비가 적고 질소처리 능력이 높다. 아나목스 박테리아는 혐기성균으로서 토양, 담수, 해수 등에 다양하게 분포하는 독립영양세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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