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복구 뜨는 '쉬나무', 밀원 내화수종 인기
산불피해 복구 뜨는 '쉬나무', 밀원 내화수종 인기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3.06.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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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밀원수종 약 260여 종에 대하여 ha당 잠재적 꿀 생산량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우수 밀원자원을 중심으로 밀원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쉬나무는 아카시아꽃이 진 7~8월경에 개화하고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높아 서양에서는 꿀벌나무(bee bee tree)라고 부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양봉업계의 선호 밀원자원에 대하여 한 그루당 꽃 피는 양, 꽃꿀(화밀)분비량, 나무의 생장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여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한 결과(’21~’22년) 쉬나무, 헛개나무, 광나무, 이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피나무 등이 ha당 꿀 생산량이 90kg 이상으로 아까시나무(38kg)의 2배가 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일반적 벌꿀 유통용기(유리) 2.4kg짜리 1병 기준, ha당 잠재적 꿀 생산량은 아까시나무꿀은 약 16병, 우수 수종의 꿀은 최소 37병 이상에 해당한다.

쥐똥나무
쥐똥나무

 

산림청은 밀원수종 발굴과 수종별 명품꿀 생산을 위한 생리활성효과 구명 등 밀원자원의 가치뿐만 아니라 산불피해지 복구, 내화수림대 및 탄소흡수원 조성 등에도 적합한 수종 발굴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산불피해지 수종은 쉬․황벽․산벚나무이다. 내화 수종은 먼․후박나무이다. 탄소흡수 수종은 쉬나무, 칠자화 등이다.

 

수종별, 개화시기별 잠재적 꿀 생산량(조사지역 기준)

 

쉬나무와 헛개나무가 꿀생산 증가에 기여

 

잠재적 꿀 생산량에 따른 구분

 

출처: 산림청

수종별, 개화시기별 잠재적 꿀 생산량(조사지역 기준)

잠재적 꿀 생산량 평가 결과(국립산림과학원, ’21’22)

ha 당 생산량 기준

 

수종별, 개화시기별 잠재적 꿀 생산량(조사지역 기준)

잠재적 꿀 생산량 평가 결과(국립산림과학원, ’21’22)

ha 당 생산량 기준

 

 

남성현 산림청장은 “밀원수는 꿀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림곤충의 먹이자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생산성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하여 식재하면 양봉산업과 생태계 건강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꿀을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정적 보급을 위한 양묘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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