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 수계 가뭄 '심각', 강수량 예년 대비 61.6%
영산강섬진강 수계 가뭄 '심각', 강수량 예년 대비 61.6%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2.11.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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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비상급수 중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기준으로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은 808mm로 예년(1,313mm) 대비 61.6% , 유역 내 주요댐의 저수율도 예년 대비 평균 58.2%로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의 가뭄 장기화에 따라 선제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가뭄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내년 홍수기(매년 6월 21일~9월 20일)까지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가뭄 장기화를 대비하여 관련 지역 지자체(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의 가뭄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부분의 댐이 홍수기가 시작하는 내년 6월 이전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 수위인 저수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비상 가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환경부는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를 감량하고 섬진강댐의 생활‧공업용수를 하천수로 대체공급하여 총 6,774만 톤의 용수를 비축했다. 이는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지역 용수 수요량의 약 35일분에 해당한다.

 

 

 

댐 수문현황(‘22.11.16일 기준)
댐 수문현황(‘22.11.16일 기준)

 

주암댐과 수어댐의 경우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감량과 발전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활용하는 등 5,320만 톤을 비축하고 있다. 섬진강댐에서는 생활‧공업용수 1,230만 톤을 비축했으며, 평림댐은 인근 농업용저수지인 장성호와 수양제에서 용수를 대체공급하는 등 224만 톤을 비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여 ‘용수 수요 및 공급 관리’ 등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한다. 용수 수요관리 측면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그간 목표 미달성 시 위약금을 부과하던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를 개편한다. 여수 및 광양 산업단지의 공장정비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조정하는 등 공업용수 수요를 줄일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협의를 추진한다.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지역 공공기관이 수압조절 등을 통해 물절약을 선도한다.

용수 공급관리 측면에서는 주암댐의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용수의 여유가 있는 장흥댐 용수를 대체 활용하고, 영산강 유역의 하천수를 비상공급한다. 다목적댐 등으로부터 생활용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전라남도 완도 등 섬 지역에는 비상급수 방안을 강구한다. 운반급수, 병입 수돗물 제공 등을 확대하고 환경부의 환경기술연구개발(R&D)를 통해 개발된 해수담수화 선박을 활용(300톤/일)하기로 했다. 이 선박을 여수 및 완도 등 섬 지역에 투입하여 물 공급을 한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11일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을 팀장으로 구성한 ’가뭄 대응반(TF)‘을 주축으로 앞으로 정부 부처,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함께 추가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고 대책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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