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다, 꽃샘 추위와 함께. 계절의 봄은 오고, 또 갔지만 나는 봄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번 봄 내 마음은 흐르는 시냇물을 벌써 담아 왔다. '서로 사랑하면 살아도 죽어도 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봄'이라는 이해인 수녀의 시귀가 우울했던 우리 마음까지 희망으로 밝히고 있다.
봄 일기
이 해 인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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