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본격적인 수상태양광 시대 열다
한국수자원공사, 본격적인 수상태양광 시대 열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08.02 0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서부발전과 업무 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상태양광 시대를 열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7월 31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한국서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한국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개발협력 및 공동투자재원 조성 ▲ 수상태양광 공급인증서의 거래 ▲ 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등이다.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의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수면을 활용했기 때문에 위치 선정과 건설비 부담이 적고, 수온으로 인한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7년 준공한 충주댐의 3㎿급 수상태양광발전 시설은 4인 가족 기준 연간 94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31MWh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6,730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하고 약 1,880톤의 온실가스(CO2)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한국서부발전이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

양 기관은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맺는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면 정부에서 발급하는 인증으로, 1MWh를 생산하면 1REC가 된다.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이행에 꼭 필요한 인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잠재자원 개발을 늘리고, 2022년까지 수상태양광 550㎿를 개발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지역주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년부터 추진하여 신재생에너지와 지역경제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서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운영현황
한국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운영현황
충주댐 수상태양광
충주댐수상태양광
충주댐수상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란 일정규모(500MW) 이상의 발전설비(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제외)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공급토록 의무화한 제도를 말한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는 공급인증서 발급대상 설비에서 공급되는 전력량에 가중치를 곱하여 MWh 단위를 기준으로 발급하며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공급하였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공급의무자는 공급의무량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하여 충당 가능하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정부는 전력계통 안정성, 국내기업의 보급여건, 잠재량 등을 고려하여 ’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를 목표로 설정(8차 수급계획 기준)하고, ‘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 개발 시 발전매출이 일정기간 동안 확정되면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마련되어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므로 대출이자율 및 보험료가 인하되어 사업성 향상이 가능하다. 한국서부발전은 부족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할당량(REC)을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상태양광 개발실적으로 보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제도(RPS)를 이행하게 되어 상호 윈윈하게 되었다.

지역주민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 운영지침(산업부 고시 제2018-130호)에 따라 수상태양광이 설치되는 댐 주변 지역주민이 사업개발에 투자되는 채권이나 펀드에 투자하여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리라고 예상된다.

댐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 위한 양기관의 협약 체결은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교류와 공동투자재원 조성의 기반이 마련되고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잠재자원 개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수상태양광은 한국 수자원공사가 세계적으로 앞서 가고 있다. 

한국수자원 공사 이상훈부장은 충주댐과 보령댐이 모두 취수원이 있는 댐이어서 환경성 평가도 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위해  수상 태양광 시설을 모두 수도기자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안심해도 된다고 하였다.

 

참고로 영국의  Queen Elizabeth Ⅱ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소개한다. 

 

◦ (발전용량) 6,338kW ◦ (준공시기) 2016년 03월

◦ (총사업비) 6.5백만 파운드(한화 약 98억원)

◦ (E P C) 프랑스 Ciel&Terre사에서 EPC로 참여

* 부력일체형 제품, Suntech 모듈(275Wp × 23,046장, 60-cell 모듈) 사용

** 계류장치 설치를 위해 177개 Anchor 사용

◦ (점유면적) 태양광 면적은 57,500㎡로 저수지 수면의 10% 점유

◦ (수위변동) 저수지 최대수심 18.4m에 맞춰 수위변동에 응동

 

□ 주요특징

◦ 유럽지역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으로서 용수공급 저수지에 설치

◦ 물 전문기관인 Thames Water社에서 운영

 

 

 

수공,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도 참여

 

또한 수공은  수돗물 부문의 기술능력을 인증받아 세계 각국 도시의 수돗물 안전성을 인증하는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도 참여한다.

유네스코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세계 각국 도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의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정수처리’와 ‘수질’ 부문을 평가하여 대상 도시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유네스코는 물관리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공공성과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기술자문에 참여하는 내용의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유네스코와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사업에서 수돗물 ‘정수처리’ 부문의 평가를 담당한다. 인증대상 도시의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을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후,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한다.  수돗물 ‘수질’ 부문 평가는 인증 대상 도시가 지정한 별도의 국제공인 수질분석기관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탁도, 냄새, 색도, 수소이온농도 등 99개의 분석 항목을 적용해 수행한다.

유네스코는 정수처리와 수질부문 평가에 각 50점씩 배정하고 합산하여, 90점 이상을 득점한 도시를 대상으로, ▲ A+++(98점 이상) ▲ A+(94~98점 미만) ▲ A(90~94점 미만) 3개 등급의 인증을 부여한다. 9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도시에는 인증을 부여하지 않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도시 한 곳을 선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엔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확대해가겠다”라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유엔의 교육과 과학, 문화 분야를 담당하는 산하기구로, 2017년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 ‘유네스코 물 안보 및 지속가능 물 관리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를 개관하는 등 우리나라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