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번식 성공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번식 성공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10.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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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지구상에 100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가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5번째 번식에 성공했다. 뿔제비갈매기는 무인도인 육산도에서 2016년 처음 발견되었고, 주 서식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지역 5곳의 섬뿐이다.

 

1. 육산도, 2. 우즈산섬(Wuzhishan), 3.지우산섬(Jiushan),

4. 마츠섬(Matzu), 5. 펑후섬(Penghu)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육산도에 총 7마리의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왔다. 그중 한 쌍이 새끼 1마리를 번식했다. 뿔제비갈매기는 현재까지 생태에 관련 정보가 거의 없어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2000년 중국 푸젠성의 마츠(Matzu)섬에서 4쌍의 번식 개체가 다시 발견된 이후 중국의 일부 섬에서 소수 개체의 번식이 알려지게 되었다.

뿔제비갈매기는 새끼가 25~27일 만에 부화하고 7월 말에 번식지를 떠난다.

 

부리가 노랑색이 특징인 뿔제비갈매기

 

국립생태원은 뿔제비갈매기의 기초 생태연구와 더불어, 안정적인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가 오는 11월 8~10일 중국 주하이(Zhuhai)에서 열리는 아시아 조류학회에 발표된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알려진 뿔제비갈매기의 번식 실패 주요 요인은 사람들의 간섭, 알 발생단계에서의 폐사, 태풍, 번식 중인 같은 속의 큰제비갈매기와의 교잡 등이 있다.

국내 번식지인 육산도는 특정도서로 출입이 통제되어 사람들의 간섭이 없으며, 뿔제비갈매기 번식 시기인 4~6월에는 태풍에 의한 피해도 없다. 또한, 종이 다른 괭이갈매기와 함께 서식하고 있어 교잡의 위험도 없는 등 유리한 서식 여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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