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부산에 슬레이트 지붕이 있다
아직도 부산에 슬레이트 지붕이 있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3.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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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기장군 철마면 마지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슬레이트 건축물 13동의 슬레이트를 일괄 철거하고, 지붕을 개량해 ‘슬레이트 없는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슬레이트를 걷어내고 지붕을 개량한 모습. 부산시
슬레이트를 걷어내고 지붕을 개량한 모습. 부산시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으로 시민건강에 자칫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슬레이트 철거사업과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1천225동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취약계층 1천216동에 지붕개량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총사업비 57억 원을 투입해 주택 1천70동을 대상으로 동당 최대 394만 원의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지원한다. 축사, 창고 등 비주택은 66동을 대상으로 최대 688만 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234동에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최대 394만 원과 지붕개량비 최대 68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슬레이트 철거 비용에 대한 시민부담을 해소해 신속한 철거를 유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시민건강을 보호하고, 무단방치와 불법 투기사례도 근절할 계획이다.

올해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 2013년 이후 철거사업과 재개발 등으로 변화된 현황과 미등재 건축물, 비주택 건축물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 참여 신청은 거주지 구·군청의 환경부서(환경위생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환경공단에서는 현장을 확인한 후 철거공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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