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연내 친환경보일러 교체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12~3월)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를 완료한다. 서울시가 KB국민은행, 환경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어린이집‧어르신복지시설 총 150곳의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로 무료 교체해준다. 어린이집 120곳과 어르신복지시설 30곳으로 어르신복지시설의 경우 요양시설(19곳), 데이케어(11곳)에 설치된다.
보일러 설치비는 지난 3월 환경부-KB국민은행-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가 출시한 ‘KB 맑은하늘 공인신탁 기금’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에 KB국민은행 기부금이 더해져 총 2억 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보일러를 설치할 시설 150개 선정을 지원했다. 환경부, KB국민은행,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는 '18년 6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맺고 시민들이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왔다. 기부금은 가입 고객이 부담한 신탁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올 3월 28일(목)~6월 21일(금) 모인 기부금 1억 원에 KB국민은행의 기부금 1억 원을 더해 총 2억 원이 조성됐다.
일반시민 친환경보일러 교체 캠페인도 병행
오염물질배출 일반보일러의 1/8
서울시는 환경재단과 함께 일반 시민들도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도록 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가정용 일반 보일러의 경우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173ppm인데 비해 친환경보일러는 20ppm으로, 질소산화물 배출이 1/8에 불과하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보일러 확대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열효율높은 친환경보일러로 난방비도 줄이자
어린이‧어르신 이용시설에 친환경보일러가 설치되면 미세먼지발생이 줄어 이들이 미세먼지에 적게 노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보일러는 열효율이 92%로 일반 보일러(80%)보다 높아 난방비도 연 13만원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월) 16시 마포구 신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행사’를 개최한다.
일반인 교체시 20만원 시 지원
서울시는 일반 시민이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 교체하는 경우에도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산콜센터(☎120)나 보일러대리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6개사 197종이다. 지원금 신청은 설치 후 2019년 12월 16일까지 보조금 지급요청서를 관할 구청 환경과에 신청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 지원받을 수 있다. 구비서류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미세먼지정보센터(bluesky.seoul.go.kr)에서 다운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