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발자국 관점에서 오색삭도 재검토해야
생태발자국 관점에서 오색삭도 재검토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11.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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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김귀순의 창

 

 

환경부가 지난 9월 16일 38년간 추진해온 강원도 양양군의 설악산 오색삭도설치 계획에 대한 부동의 결정을 내린 후 해당 지자체에 대한 대안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 놓고 지금까지 논의되거나 추진되는 사안이 없어 지역발전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는 환경부의 부동의 결정에 대한 불복으로 행정소송을 언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노선도. 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노선도. 강원도

 

 

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 지정, 1970년 국립공원지정, 198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개발과 보존에 대한 치열한 의견차가 있어 왔다. 설악산을 찾는 내국인 탐방객이 늘면서 개발요구가 드세게 일었지만  38년째 끌어 온 남설악 오색지구인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산 위 끝청(해발 1480m)을 잇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산양보호와 등산로와 겹친다는 등의 이유로  2019년 9월 16잏 환경부 부동의로 좌초되었다.

 

 

케이블카는 친환경 교통수단, 왜 반대할까?

 

설악산 국립공원내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과 강원도청이 오랜 기간 준비해서 노력해 온 숙원사업이다. 국립공원 케이블카는 여러 지자체가 추진하려다 환경부의 반대로 그 사업을 대부분 접었다. 우리나라는 어느 지자체가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너도 나도 베껴 선사업자의 경쟁력까지 추락시키는 것도 있어 이것은 지자체가 금기시할 정도로 지양해야 한다.  

케이블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케이블 지주, 하부, 상부 시설부지 환경훼손 및 케이블선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 등에 기인한다. 또한 경제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용객이 적어 경제성이 낮을 경우 설치투자비와 운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빚더미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국립공원 정상과 같이  빼어난 뷰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오래 걸리는 이동시간을 최단 시간내에 압축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경제성은 좋지만 환경훼손만 최소화시킨다면 고지대나 험지를 이동하는 데 선호도가 높은 교통수단이다. 케이블카는 주로 곤돌라 형태로 스키장에  설치되거나 관광객들이 몰리고 뷰가 좋은 해상공원 및 국립공원에 설치되고 있다.   

 

 

온실가스 줄이는 관광지 개발

 

환경부가 국립공원 개발에 대한 원칙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이란 큰 전략하에 이에 따른 최소한의 경관훼손은 감수해야 한다. 이것이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우리는 이제 국내 관광객 위주의 관광지 개발에서 해외, 특히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염두에 두고 관광시설 디자인을 해야 한다. 또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관광지 개발과 이용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목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을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도움되는 수단인 철도와 케이블카로 구분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케이블카보다 좀더 저렴한 산악교통은 산악 철도

 

스위스는 산으로 둘러 싸어 오래 전부터 산악철도와 케이블카가 주요 교통수단이 되어 왔다.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산은 표고 4,166m, 베른 알프스에 있는 알프스의 최고봉이다. 이 산은 정상까지 기차로 쉽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  해발 3,466 미터에 위치한 융프라우 요흐 (Jungfraujoch)는  융프라우 (Jungfrau)와 ö 히 (Mönch)의 두 개의 4 천 정점을 연결하는 등산의 거점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열차 역인 융프라우요흐는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톱니바퀴열차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영원한 눈과 빙하의 세계, 융프라우-알레취까지 일년 365일 안전하게 운행하며, 알파인 센세이션, 얼음 궁전, 스핑스 전망대, 파노라마 레스토랑 등은 놀라운 자연 그대로의 경관 속에서도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박물관, 호텔도 있는 융프라우요흐는 기차역도 중세성 모양으로 아름답다.

 

 

 

융프라우 요흐에 기차가 달리고 있다
쉴트호른 철도 정거장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 알펜루

 

 

설악산이나 지리산에 산악열차 도입 가능한가 

 

산악철도를 이용한 관광지 접근은 경유지 중간역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거나 내려서 찾아 다닐 절, 박물관, 숙박시설 등 철도역 주변에 배후  관광지가 산재해 있을 경우 적합하다. 그러므로 구례에서 노고단 구간에 뱀사골 마을, 대원사 등 명승사적이 있는 지리산 노고단은 케이블카 대신 산악철도 관광을 고려해 봄직 하다. 

스위스 융프라우 요프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등산과 스키를 즐기듯이 설악산 등산도  KTX 강릉역에서 설악산 오색마을역을 지나 끝청봉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오색마을까지만 기차 연결을 하고 그기서 케이블카로 갈아 타고 끝청봉까지 가느냐 하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설악산 관광 개발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가 아닌 친환경 교통수단인 열차와 케이블카를 활용해 다양한 교통수단과 관광인프라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기존에 야간관광버스나 자동차를 타고 새벽에 내려서 대청봉을 올라가는 등산인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되고 대청봉 부근의 비경을 바라보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어 관광수요는 더욱 늘어나리라고 본다.

 

 

오색케이블카 환경부 부동의, 지자체 관광자원개발 저지는 지속가능발전 아닌 생태근본주의적 발상 

   

설악산 대청봉은 산악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한 번 쯤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다. 이곳까지 걸어가기에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또 건강한 체력이 담보되어야 하는 만큼 모든 사람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설악산은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어서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오색삭도 케이블카 설치는 경제성도 담보된다고 볼 수 있다.   

 

 

사업구간
평가대상범위설정도. 환경부
평가대상범위설정도.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5월 16일 접수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총 7회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여 논의한 결과 “부동의” 협의의견을 9월 16일 양양군에 통보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환경영향평가는 제안된 노선에 대하여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와 국회의 부대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오색삭도 설치․운영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환경부
환경부

 

 

 

 환경단체 반대 사유는

 

 

환경항목별 대상지역 설정 및 내용

 

환경단체 등은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잘려나갈 나무의 숫자와 종류 등을 빠짐없이 조사하는 매목(每木)조사에서 중간지주가 들어설 경우 나무 50그루가 훼손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서술했으나, 장비진입과 시설설치로 343그루가 훼손될 것이라고 하면서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혐의로 환경부 장관 등을 고발하고, 감사원에 공익 감사 청구했다. 2018년 1월 시민소송단은 문화재청을 상대로 ‘설악산천연보호구역 현상변경허가 취소소송’을, 동년 2월 동물권 연구 변호사단체는 산양 28마리를 대리해 케이블카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2 건 모두 패소했다.

이에 반발한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연합, 생태지평연구소, 자연공원내케이블카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말 양양군이 신청 예정인 설악 오색 케이블카 예정 노선은 노선의 약 80%가 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 내에 포함되며,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산양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야생동 식물 서식이 확인된 지역이므로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더라도 케이블카 설치는 타당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양양군은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 형태로 오색삭도 기본계획(2015)의 변경안 - 1일 탐방 예약인원 450명/일로 제한 - 케이블카 탑승객의 상부정류장 out 불허, 하산객의 in 허용 gate 설치운영 -을 제안했지만 환경단체는 경관 보전 대책 없어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경관 훼손이 불가피하므로 오색삭도 설치를 끝까지 반대하였고 환경부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은 최소한의 환경훼손이나 경관훼손의 불가피성을 수용한다.  그러나 수목 손실이나 경관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체 조림을 하는 식으로 환경훼손에 대한 책임성을 충족해 주어야 한다. 산양은 현재 월악산 등에서도 활발히 서식하고 있고 개체수도 계속 증대하고 있어 산양 보호는 오색삭도나 산악철도 개발에 대한 반대주장은 완화시킬 수 있다. 케이블카가 워낙 높은 위치에 있고 빨리 지나가므로 산양이 이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등산로와 노선이 겹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케이블카의 전자파 우려는 낮으며 오히려 조난시 더 잘 발견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실제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의 경우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데 실제 산에서 트래킹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손을 흔들기도 한다. 

숲이나 산악개발에 대한 환경성 검토는 희귀동식물 서식처를 보호하고 지구 환경용량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인간의 생태발자국과 탄소발자국을 모두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인간의 생태발자국은 케이블카보다 등산로가 더 크다. 온실가스 감축은 임도를 이용해 차를 몰고 오는 것보다 철도나 케이블카가 더 효과가 크다.  

 

생태발자국

 

그러나 국립공원이면서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사례는 해외에서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의 태산,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네스코는 생물권보전지역이라 하더라도 환경에 영향을 주는 핵심지역만 피하면 완충지역에 소규모 관광지 개발은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가진다.

 

100년이 넘은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100년이 넘은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태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다
태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케이블카나 산악철도 설치가 등산로 등정보다 생태환경보전에 더 도움

 

테이블마운틴과 태산은 케이블카 설치후 등산로(전자)와 계단(태산)을 통한 등정보다 오히려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보존에 더 도움되었다. 테이블마운틴은 극소수의 트래킹 마니아들외에는 모두 케이블카로 정상에 올라 조망펜스내에서만 이동하다고 바로 내려 오기 때문에 오히려 생태파괴가 적고 오염물과 쓰레기 관리가 철저히 되는 등 생태발자국이 현저히 줄어 산이 원시림처럼 보존되어 었다.  태산도 과거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결과 잦은 계단 보수비 등과 등정객들의  무단 방뇨와 배설물, 식물채취, 동물포획, 쓰레기유기 등 산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케이블카 등정 후 잘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변 관광지와 철도로 연계한 관광 종합 플랜 재수립 필요

 

인간은 높은 곳에 오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고봉등산 욕구가 관광수요를 촉발한다. 미국도 그랜드케년 주변에 소규모의 숙박시설인 lodge가 있는데 가격은 매우 비싼 편이다.  인기 관광지가 되려면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오색마을과 타 지역을 상호 연계하여 융프라우 요흐의 얼음궁전 박물관이 있다. 주변지역 스키장, 산사 연계 등 전통 문화 체험도 배가할 수 있도록 강원도가 설악산 관광 종합 플랜을 새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관광시설 디자인은 세멘트콘크리트가 아닌 친환경 목재 등으로 자연과 어울리게 하는 것이 좋다. 스위스처럼 유명 관광지까지 철도로 연결되어야 자동차를 타고 가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어야 자발적으로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것이다. 

 

 

 

 

추가 재검토 사안들

 

양양군의 환경부 결정에 대한 반박은 추가 재검토 사안이다.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 심의에서 환경부는 사업 예정지(상부 정류장)를 극상림, 아고산대 식물군락이라 사업불가라고 했으나 극상림에 대한 학술적 근거가 미약하다.  환경부의 설악산 아고산대는 1천500m 이상인데 사업부지는 1천480m이며 아고산대 수종인 분비나무, 사스래나무 등은 군락 수준이 아닌 개체수준으로 산재해 분포하기 때문에 환경영향이 크지 않다고 하는 등 환경부의 부동의 협의 의견이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소지가 있음을 양양군은 지적하고 있다.

 

0. 환경부 부동의 이유인 멸종 희귀동물 산양 보호, 근거 불명확

 

환경부가 지난 9월 16일 발표한 「설악산 오색삭도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협의의견 중 산양과 관련 분야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동물분야에서 환경부는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인 멸종위기종의 주 서식지라는 논리를 위하여 사업예정지를 단순 이동로에서 주 서식지로 판단하였다.  환경부·국립공원공단(2013), 「2012 산양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연구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설악산 중 산양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은 산양보호를 위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속초 외설악(저항령), 인제 내설악(흑선동) 계곡임. 남설악 오색지구에서는 삭도노선과 떨어진 독주골이 제일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노선은 분변터와 잠자리가 발견되지 않고, 산양은 능선보다 골짜기를 선호하여 서식하므로 국립공원위원회의 민간전문가와 환경부 모두 삭도 주노선과 떨어진 독주골과 설악골로의 이동로임이 드러났다.

노선주변의 산양 정밀 관찰을 위하여 주변 1km 구간에 75대의 카메라로 집중 설치하여 38개체가 관찰되었다. 카메라 관찰 결과 잠자리 등 서식보다는 이동 중인 산양이 대부분이다. 설치되는 지주의 높이가 40m 이상이기에 산양이 이동하기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 캐나다 벤프 및 일본의 고마가타케 케이블카 등 산양과 케이블카가 공존하여 운영 중인 해외사례를 제시하였다.

환경변수와 흔적을 기반으로 서식적합지 확률을 나타내는 분포모형으로 상부 정류장 일원이 설악산 상위 1%에 해당하는 산양 서식 적합지로 조사되었다고 산양의 주 서식지로 판단하는 것은 논리 없는 억측이다. 더욱이 서식적합지 분포모형에서는 산양이 제일 많이 서식하는 속초 저항령과 인제 흑선동은 적합지로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전국의 모든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식적합지를 서식지로 판단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서식적합지 분포모형은 공사로 인하여 산양이 회피할 경우 주변의 회피지를 찾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실제 서식지와는 별개이다.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의 모델링 변수(0.7)를 적용하여 양양군 측에 재분석 요청하여 상위 1%에 해당하는 산양서식 적합지로 분석되었으나 당초 환경영향평가서의 변수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인정한 0.2로 분석되었다.

양양군의 문화재현상변경 행정심판 시 행정심판위원회는 문화재청이 선정한 동물분야 전문가의 산양실태보고서를 개체분류를 정확하게 실시하지 못한 것이 다수 등의 사유로 잘못된 분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양 재이입을 유도하기 위한 미네랄블록 제공을 부정적인 대책으로 판단하였으나, 산양의 최대 서식지 중 하나인 경북 울진군에 추진 중인 「서면~근남 간 도로 국도 4차로 확장공사」 환경영향평가 협의에는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가 협의의견으로 제시한 내용 중 산양이 선호하는 먹잇감을 포설 및 산양이동 유도방안 등 줄임 방안 마련이라는 대책으로 협의하였다. 국책사업과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이중적인 잣대로 평가. 대부분 수의사들은 미네랄블록사용으로 야생성 저하, 전염병 확산, 서식지 교란은 사실과 다르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사항이라 설명하고 있다.

 

 

0.환경영향평가법상 하자 없음에도 부동의 통보는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강원도는 환경부가 양양군에 통보한 설악산 오색삭도 환경영향평가 부동의가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하였다고 한다. 환경영향평가법 제28조 규정에는 환경영향평가서 또는 사업계획 등을 보완·조정할 사유가 있는 경우 사업자에게 보완·조정을 요청하여야 함. 보완·조정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항을 빠뜨리는 등 환경영향평가서 또는 해당 사업계획이 적정하게 작성되지 아니하여 협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보완 및 반려하지 않고 오색삭도사업을 적폐로 규정한 환경부 제도개선위원회의 의견대로 부동의를 통보하고 강원도의 대안 사업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 업무 처리규정」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실시하지 않아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의 타당성이 검토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부동의를 적용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설악산 오색삭도 사업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입지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당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해당하는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검토’를 받고 국립공원 삭도시범사업으로 결정하였기에 환경영향평가서 부동의 검토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0.사업지 여건 고려하지 않은 아고산대 사업 부적절 평가

 

식물 분야에서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지침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사업예정지(상부 정류장)를 극상림, 아고산대 식물군락이라 주장하였다. 극상림은 이론적인 개념으로 국립공원위원회부터 본안협의 시까지 제기되지 않았던 의견이고 아고산대에 주로 희귀식물군이 분포하기 때문에 사업을 못하는 것인데 실제 사업장은 그러한 희귀식물군 분포가 없어 이러한 일률적 규정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실제 환경부와 산림청에서는 극상림으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곳이 없고, 사업예정지가 극상림이라고 할 만한 과학적인 조사자료나 학술적인 연구근거가 없다. 사업 예정지는 기존 탐방로로 이용되던 기 교란 지역으로 극상림 판단이 불가한 지역이다. 아고산대는 환경부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설악산의 아고산대는 1,500m 이상이라고 직접 밝혔으며, 사업부지는 1,480m로 아고산대가 아닐뿐더러 아고산대 수종인 분비나무, 사스래나무 등은 군락 수준이 아닌 개체수준으로 산재하여 분포하는 지역이다.

 

 

0. 원안대로 케이블카를 추진할까? 아니면 산악철도를 도입할까?

산악철도 도입과 노선변경 문제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설악산 관광이 되도록 차별화 필요

 

설악산 등산은 아름다운 비경을  걸어서 보기에는 좋으나 시간상, 신체적 한계 등으로 인해 모두가 험난한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는 어렵다.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나 등산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케이블카보다 사람이 많이 탈 수 있는 산악철도 설치 여부에 대한 검토 필요하다. 산악열차는 케이블카보다 노선내 수목훼손이 더 많아 공사로 인한 환경영향은 더 크다.  그러나 케이블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악산을 찾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이다.

속초시가 밝힌 '2018관광통계결과' 자료에 따르면 설악산 방문객수는 내국인 1666만9620명, 외국인 44만1804명으로 이는 지난 2017년 1759만1179명에 비해 2.72% 감소한 수치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을 방문하고 있다면 이들이 남긴 생태발자국과 탄소발자국을 모두 계산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설악산 산악철도나 케이블카 노선은 왕복 모두 X-ray 검색대를 통과하여 취사도구 및 국립공원내 식물채취 여부 등을 체크하여 쓰레기와 생태훼손이 없도록 한다. 생태발자국과 탄소발자국이 모두 남지 않는 친환경관광을 설악산 관광에서 실천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수십년간 노력해 온 오색삭도 삭업을 강원도와 양양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재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오색삭도 부동의 결정에 따른 문제점을 재인식하고 생태발자국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국립공원의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방향설정과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통해  해외 유명 관광지가 어떻게 환경과 경제를 조화시키고 있는지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온실가스 줄이도록 유명관광지까지 철도 연결해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유명 관광지까지 철도가 운행되는 스위스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남부권방문객을 위해 설악산 접근성이 매우 낮다. 이의 개선을 위해 대전역에서 춘천까지 철도연결을 하고 수도권 방문객은 KTX 강릉역에서 오색까지 철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국민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도 등산하기 위해 자동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KTX 영호남선을 부산에서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CNN에서 평가한 세계 10대 케이블카에 드는 지역이 하나도 없다. 설악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만큼 세계인들의 관심도 크다. 알프스산과 같은 전 세계인들의 관광지는 아니더라도 인근국가인 중국인과 일본인, 동남아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도록주변 관광지 개발도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 관광시장을 겨냥해서 세계에서 유니크(차별화)한 오색삭도 사업의 재추진이 아니면 오색삭도 사업구간의 산악열차 도입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설악산 관광 인프라 방향을 재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김귀순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부산외대 명예교수/(사)아시아환경정의연구원 원장)

 

 

 

 

 

 

참고자료

 

CNN이 꼽은 세계 10대 케이블카는 다음과 같다.

1. Peak2peak Gondola (Whistler, Canada)는 4.4 km로 두 개의 산 정상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곤돌라이다.

2. Titlis Rotair (Mount Titlis, Switzerland)  3. Mi Teleferico (La Paz, Bolivia)

4. Sugarloaf Mountain Gondola (Rio de Janeiro, Brazil)-1912년 개장이래 3,700명이 탔다.

5. Vanoise Express (Les Arcs, France)

6. Palm Springs Aerial Tramway (California) 1963년 개장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케이블카로서 Coachella Valley 산입구에서  Mt. San Jacinto 정상까지 연결한다.

7. Ba Na Hills Cable Car (Da Nang, Vietnam)

8. Stanserhorn Cabrio (Lucerne, Switzerland)

9. Skyline Queenstown (New Zealand) 퀸스타운에서 Bob's Peak 정상까지 연결한다. 절벽 높이 450 meters (1,467 feet)

10. The Ngong Ping 360 (Hong Kong) 5.7키로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노선이 있는 베트남 다낭은 전세계적인 관광지이다.  2018년 12월 26일 현재 Sun World  Ba Na Hills은 세계에서 가장 긴 논스탑 노선중의 하나인 케이블카이다.  Ba Na 산 정상까지 5km를 올라가서 6km를 내려오는데 2013년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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