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와 폭염 등 기후적응 사례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와 폭염 등 기후적응 사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3.04.1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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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염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1995년 7월 시카고 폭염에 의해 692명, 2003년 유럽 폭염에 의해 70,000명 이상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38℃ 이상 폭염일이 증가하면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나타났다. 부산지역에 대한 폭염 취약성 평가를 통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폭염 취약성 지도가 발표되었다(김기욱 ㆍ박봉철ㆍ 허종배ㆍ 강지윤ㆍ 이인재,국토연구 제104권. 2020.3)).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도구 시스템(VESTAP)은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사전평가를 도모하고 이에 기반한 적응대책 수립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광역/기초지자체의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 수립 시 기후변화 현황 및 세부부문별 취약성에 대한 간접적 근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https://vestap.kei.re.kr).

지역별 취약성(폭염 노출, 폭염 민감성, 폭염 적응성, 폭염 잠재적 영향)지도 

출처: IPCC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체계를 적용한 부산지역 폭염 취약성 평가

북구, 사상구, 가덕도가 폭염 영향권

폭염 취약성 지도

출처: IPCC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체계를 적용한 부산지역 폭염 취약성 평가

·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도구 시스템(VESTAP)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3월 말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를 4월 19일 국문과 영문본 책자로 발간했다(kaccc.kei.re.kr).

최선의 기후변화 적응방안은 온실가스 감축이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하여 2010년 최초의 국가적응계획인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했다.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 109년간(1912~2020년) 대한민국의 월 평균 기온 분포는 3.8℃~29.8℃이며, 연 평균 기온은 12.8℃이다. 같은 기간 연 평균 강수량은 1,242.6mm로, 장마와 태풍이 발생하는 여름에 연평균 강수량의 50~60%가 집중된다. 여름에는 홍수의 위험이 존재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가뭄의 위험이 상존한다.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는 2015년 합의된 파리협정에 근거,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각 당사국에 적응보고서 제출을 권고함에 따라 올해 3월 16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작된 보고서다. 영국, 호주 등 50여 개 국가가 기후 적응보고서를 제출했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제출한 첫 번째 보고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서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전지구적 이행점검(GST, Global Stock Take)’의 기본자료로 활용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정책과 이를 위한 법, 조직 등 제도적 기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극한강우 증가, 침엽수 서식지 감소 등 부문별 기후변화 위험요소(리스크)와 이에 기반한 우리나라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담겼다. 아울러 적응대책의 이행과 환류까지 유기적인 운영 체계를 비롯해, 국민평가단을 구성하여 현장에서 적응대책이 잘 이행되는지 여부를 국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등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인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충정북도 노지 고추 안정생산 시범사업

(가뭄, 서리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기후적응사업)

 대구 폭염 피해 최소화 사업

(바람길, 도시숲 조성 사업 등도 추가하면 효과 배가) 

2022년 12월 영국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당사국들이 ‘국제사회(글로벌) 적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 담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정책 추진 사례가 ‘국제사회(글로벌) 적응 체계’ 구축에 참고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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