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케는 농사짓다 나온 돌을 쌓은 돌무더기를 의미하는 제주도 말이다.
돌무더기를 배경으로 한 이끼정원은 선큰 커피숍 내부에서 보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감귤농사를 짓던 공간을 정원으로 만든 곳으로 식물마다 저마다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든 김봉찬대표의 의도가 아주 흥미롭다.
불과 4년전인 2018년 개장한 3,000평 정도의 공간으로, 짧은 시간임에도 오래된듯한 짜임새 있는 정원이다
목련원, 만병초, 사초, 말채, 수국원 등 매력적인 공간과 더불어, 사계절 관리를 하지 않는 정원이라는 아이디어가 참 좋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사시던 공간으로 만든 추억공감 정원과 아들이 만든 흔적의 정원이 참 좋다
앞으로 주차장 인근을 연계한 새로운 진화를 모색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정원이다.
겨울정원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지금, 봄, 여름, 가을 정원도 보고싶은 궁금한 정원이 되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
공간에 들어오기 전,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정원이다.
그만큼 정원이란 어느 한 공간이 선사하는 '프롤로그'라고도 할 수 있다"(김봉찬 정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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