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향에 텉밭 조성작업을 하면서 밭 가장자리 참나무를 감벌하여 계곡으로 넘어뜨려 표고버섯 종균을 넣어 놓았는데 2년만에 표고버섯이 이렇게 많이 자랐다. 종균은 넣었지만 그냥 방치를 해 놓아서 자연산이라 해도 될 듯하다. 먹어보니 향이 정말 뛰어났다.

표고버섯 균사생장 온도는 5~32도에서 자랄 수 있지만 적정 온도는 22~26도다. 온도가 낮아지면 버섯의 성장속도가 느리다. 적당한 습도도 필요하다. 균사를 심을 나무로는 참나무, 굴참나무, 밤나무, 서어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좋다. 산림조합이나 종균배양소에서 종균을 구할 수 있다. 초고속 버섯 드릴을 이용해서 상하지 않게 접종하는데 접종시기는 2월초부터 5월까지 가능하다. 

비닐 하우스에서 재배하려면 올해 종균 접종한 접종목들은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물을 충분히 준다음 비닐을 덮어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 고향의 버섯 서식처는 계곡이 있어서 특별히 수분공급을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도 표고버섯은 잘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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