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단지 거북이걸음, 10년만에 6개 해외 금융사 유치
부산 금융단지 거북이걸음, 10년만에 6개 해외 금융사 유치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12.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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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당시 일부 공공기관 이전 후, 정부도, 부산시도 그간 집중적으로 금융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금융도시 부산의 위상은 부각되지 못하였다. 공공기관 이전이 집적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하고 꼭 필요한 기관은 오지 않고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은 결과였다.

 부산이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10년 만에 간신히 4개국  총 6개의 외국계 금융기업을 유치했다. 

▲ 홍콩의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 전문기업인 BMI Group ▲ 투자, 자산관리, M&A 전문기업 GBR Capital ▲ 투자, 자산관리, 세무, AC 전문기업인 Winsome Group ▲ 미국계 글로벌 금융기관인 한국씨티은행 ▲ 세계적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후오비 인도네시아 ▲ 벤처기업 육성 전문기업인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 코리아이다.

            

(기업명, 본점, 소재지, 대표자, 업태/종목, 입주시 추진사업)

부산광역시 D-Space BIFC 우선 입주 대상 기업 현황

 

「D-Space BIFC」에 입주하는 외국금융기관 등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은 자부담이다.

 

문현 금융단지 청사진
문현 금융단지 청사진

 

10년 만에 6기업 유치는 거북이 걸음이다. 글로벌 금융기업들 영업점 축소 또는 폐업하는 가운데 부산 이전기업들이 늘어나려면 정부지원과 규제혁파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부산에 풍부한 금융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과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 조성 및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제공 등 부산을 명실공히 아시아 제1의 해양금융, 디지털금융 허브로 도약시켜야 된다.

이들 6개 기업유치는 부산시가 지난 10월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 입주할 외국금융기관 등 공모에 들어가 5개 국가에서 8개 기업이 입주를신청했다. 11월중 실시한 서류심사에서 주요 평가 기준은 ▲부산금융과의 협업과 성장성 ▲부산금융에 강점이 있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시대 미래 금융분야에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 ▲부산금융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 등이었다.

부산시는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여건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 콘텐츠 개발, 행정 지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그간 부산국제금융센터 개발을 통한 금융기반 조성, 1차 금융공공기관 이전, 디지털금융 허브 센터인 U-Space BIFC 구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토대를 갖추려고 노력하였다. 추후 금융도시 부산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더불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는 물론 한국벤처투자 등의 본사들이 부산으로 이전하여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 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 소재 금융기관들의 부산 이전은 불투명하다.  이것이 부산이 해외 금융사 유치에 더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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