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11월 13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겨울철새가 전국적으로 183종 약 95만 마리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시화호, 삽교호, 금강호 등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와 청미천, 안성천 등 과거 야생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지역 등 총 112곳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체 겨울철새의 수는 전월 대비 945,244마리로 64% 증가했으며,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전월 대비 669,219마리로 56% 증가하였다.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가 본격 도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더욱 강화한다. 철새수는 간월호(113,557마리), 남양만(59,630마리), 시화호(45,641마리), 낙동강하구(44,956마리), 임진강(39,939마리) 순으로 많이 발견되었다.
환경부는 이 밖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동물원 등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의 분포와 이동현황,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등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하여 농가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되, 방문할 경우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