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산도 자생식물로 하천 살려 보자
우리 부산도 자생식물로 하천 살려 보자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06.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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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도 지자체가 적극 나서 하천이나 도랑에 자생식물로 하천살리기를 해보면 좋겠다. 국립생물자원관 지원받은 아산시 사례를 소개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6월 26일 오전 10시 아산시 일대마을 도랑 및 습지에 마을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자생식물 3종을 심어 도랑 살리기에 나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질정화 능력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붓꽃과 꽃이 아름다운 수변식물 부채붓꽃, 꽃창포 등 자생식물 3종 6,100포기를 충청남도에 제공하여 도랑 살리기 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붓꽃
붓꽃

 

이번 보급에는 마을주민뿐만 아니라 도랑 살리기 추진협의회 위원, 삼성전자 직원, 충청남도와 아산시 공무원 등 민·관·산·학이 함께 식재활동에 참여해 도랑 주변을 정화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충청남도와 수변구역 환경개선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자생식물 5종 4,200개체를 식재했다. 지난 4월에 구절초, 노루오줌 등 자생식물 4종 1,700포기를 아산 일대마을에 1차로 심었다. 지난달에는 꿀풀 2,500포기를 아산 궁평마을에 2차로 보급하여 마을 인근에 심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자생식물을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자연이 아름다운 친환경 도랑으로 복원하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악취와 모기서식처가 되는 도심 복개 하천

이러한 생태자원 확대에 대한 다른 지자체의 노력을 보면서 부산의 도심하천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부산 도심 하천은 대부분 복개하여 하수도화되어 도시 악취의 원천이 되고 모기 서식처로 방치되고 있다. 모기 등 해충없는 도시, 악취없는 도시가 선진국 도시이다. 우리나라 도시들도 악취와 해충의 유무가 도시 환경관리지표로 채택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예산수반도 따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부산의 부전천과 부암천 등이 여전히 햇빛을 보지 못하고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하천을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수질개선도 하는 그린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환경부도 지자체의 하천복원사업에 관한 지원조건으로 자생식물조성 등 하천 생태복원과 수질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만 충족되면 과감히 허용하고 예산뿐만 아니라 복원기술 지원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부산동천은 하천생태계 복원에 치중하기 보다 수질개선에 더 방점을 둔 결과 생태하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운하에 가까운 하천으로 복원했으나 아직도 비점오염원을 완전 차단하지 못하여 악취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천생태 회복과 수질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생식물 식재는 없는 운하에 가까운 부산 동천. 부산역사문화대전
자생식물 식재는 없는 운하에 가까운 부산 동천. 부산역사문화대전

 

아울러 생활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사업과 비점오염 저감시설사업을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동천으뿐 아니라 부산시 전역 하천으로 확대하여 하천으로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완벽하게 차단함으로써 생활용수나 수영이 가능한 2등급 수준까지 향상되도록 도시환경관리 목표를 수정·설정해야 할 것이다.

근래 도시재생사업이 집수리내지 태양광설치 등 에너지복지 위주로 전개되는데 이것도 일부는 지원해야 하지만 수십조의 뉴딜형 사업을 하면서 환경생태 랜드마크 창조에 더 많은 예산을 들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되는 도시생태계의 큰 축인 하천복원, 마을숲조성, 정원도시추진 등 거대 생태담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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