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푸드 밸류업 K-수산 성장전략, 부산신항 K-블루푸드밸리 조성해야

2026-09-29     글로벌환경신문

 

29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벤트홀(D)에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해외 블루푸드테크 사례와  k-수산의 성과 공유 발표를 보고 느낀 것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은 행동보다는 슬로건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부산지역 블루푸드 성공사례로서 ㈜청산에식품이 유기농 곡물 소재를 활용한 고차가공 유기농 (Organic) 김스낵 개발, 명성식품이 글루텐프리 가루쌀 기반 생선 스낵(Fish-snack) 개발 사례를 각각 발표하였다. 경기 ㈜부일의 ‘모두의 현명한 선택, 모현상회’ 브랜딩, 충남 태경 식품의 김 활용 스낵제품 개발, 경남 더블유씨푸드의 통영 어패류를 활용한 ‘통영해(海)장’ 개발 사례도 소개하였지만 개발사들의 피나는 노력끝에 얻은 성과다.

 해수부나 부산시의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는 이제 첫걸음에 불과해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더 심화되어야 됨을 보여 주었다. 

블루푸드테크란 무엇인가

푸드테크는 식품의 소비ㅡ유통ㅡ생산전 과정에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창발기술이다. 푸드테크 산업이란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하거나 푸드테크와 관련된 소재ㅡ 부품 ㅡ장비ㅡㅡ소프트웨어 등을 개발 ㅡ생산 또는 유통하는 산업이다.  

블루 푸드테크는  수산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과정에 바이오 AI 빅데이터 등 창발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번 밸류업 데이에서 부산시는 대한민국 블루푸드테크를 세계 최초, 세계 최고 No.1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하에 블루푸드테크를 부산에 어떻게 적용하고 k-수산을 어떻게 밸류업할 것인가를 역점을 두었다. 

부산시는 K-블루푸드가 글로벌 추정 시장규모 4경, 대한민국 600조 이상의 고성장 산업이라고 보았다. 미역귀도 튀겨서 수출하면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인기가 더 좋다고 한다. 부산시는 이번 블루푸드테크 성과보고 대회를 통해「수산식품기업 도약지원사업」의 지역별 성과를 공유하고, 부산을 비롯한 참여 지역의 우수기업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의 수산식품기업 도약지원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산식품기업의 사업모델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을 비롯한 전국 6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하고 있다.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은 「부산×블루푸드테크×컬쳐 플랫폼」을 주제로 블루푸드테크의 해오 최신 동향과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하였다. 남병혁 부산테크노파크 블루푸드센터장은 부산 지역 「수산식품기업 도약지원사업」의 종합성과를 발표하고, 제품개발과 기술고도화, 사업화 등 정부와 지자체의 기업지원이 실제 기업 성장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했다.

 

◆해외 사례-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양식업 블루푸드테크로 고도 성장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의 비밀

노르웨이 베르겐에는 NCE Seafood Innovation Cluster가 있다. 수산 강국 노르웨이는 전담조직과 국가 브랜드 수출 기능까지 클러스터 설계에 포함시켜 5대 전략분야, 연 3회 과제기획, EU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노르웨이 NCE는 연어 양식 먹이 비율을 계속 바꾸어 연어 생산과 영양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블루푸드테크를 적용한다. 

노르웨이 NCE는 수산강국답게 1990년부터 2020년가지 블루푸트테크로 양식업과 수산식품을 혁신하고 있다

아이슬랜드 수산 폐기물 제로 '100% Fish' 전략

아이슬란드는 레이카비크에 IOC(Iceland Ocean Cluster)를 통해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한 신산업 의료 ㆍ화장품 ㆍ가죽 산업을 발전시켰다. 수산 부산물을 소재로 한 과제발굴에 노력한 결과부산물 활용 비율을 기존 40%에서 90%까지 상향되었다. 많이 잡히는 대구 활용률도 90% 이상이다. '100% Fish' 전략은 부산물까지 수산물을 100% 활용해 버리는 폐기물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산식품 전략 수출기지인 항만지구 클러스터 하우스에는 블루푸드 관련 70여개사가 입주해 있다.  

아이슬랜드는 매년 '100% Fish' 보고서를 발간한다. 

네덜란드 푸드밸리

미국의 4차산업을 이끈 실리콘밸리처럼 네덜란드는 푸드밸리(Wageningen)를 조성하였다.바헤닝겐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를 중심으로 헬데를란트주와 주변 지역에 구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농식품 연구·산업 클러스터가 있으며 대학중심 산학연 클러스트의 원형이다. 대학이 중심이 되어 연구ㆍ인력ㆍ창업 보육까지 지원한다. WUR 중심 반경 10km에 농식품 기업 1500 여개사가 집적되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체 단백질 및 미래 식품인 배양육, 저지방 식품, 고영양 채소 및 3D 프린터 식품 등을 개발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인 자원 순환, 재생 농업, 친환경 푸드 시스템 전환을 위한 실용적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 식량자급 달성을 위해 푸드밸리가 앞장서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식품기업 도약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수산식품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기술고도화, 사업화 등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지만 푸드밸리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국·시비 33억 원을 투입해 지역 수산식품기업 26개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기술 고도화, 브랜딩, 판촉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했지만 성장률은 미미하다. 

그러나 작은 성장은 있었다. 해수부는 2024~2025년 신제품 26건 개발, 기술력 확보 14건, 신규고용 창출 등이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국내 대형 유통업체 상품 기획자와 기업을 연계해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여 40억 원의 신규 매출 달성 등 참여기업을 ‘새싹기업’에서 ‘강소기업’ 으로 성장시켰다. 

부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집적 시설인 공동어시장이 있지만 수산기업의 글로벌 성장공략은 아직 걸음마 상태다. 부산시도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부산 소재 수산식품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판로개척·수출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부산 수산식품산업의 R&D 투자 규모는 매출액 대비 0.08%로 전국 16개 시도 중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수산식품산업의 평균(0.085%)보다 낮은 수준이다(부산발전연구원 ‘부산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부산신항 주변 K-블루푸드밸리 조성해야

부산시와 해수부는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노르웨이처럼 부산신항 주변에 부산 블루푸드클러스터를 만든다면 블루푸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이곳이 블루푸드 연구 개발과 수출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수부도 제한된 예산하에 사옥 신설보다는 해양산업과 블루푸드 기업 육성으로 부산 일자리 창출에 더 신경쓰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