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세상에 길 가르쳐 주는, 별 하나 갖고 싶다

2023-05-01     김태순

 

사랑하는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별 시인 이성선은 수많은 이의 마음을 울리는 별시를 썼다. 티 없는 마음을 노래한 아래 별시도 국민 애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