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벌채, 어떻게 해야 하나
친환경벌채, 어떻게 해야 하나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8.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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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산림생태와 경관을 고려하는 친환경벌채를 확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한 ‘2019년 친환경벌채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국유림관리소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으며, 총 9개 기관이 참가하여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등 모두 4개 기관을 선정했다.

친환경벌채는 군상잔존구와 수림대, 산림영향권을 고려해 벌목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다 자란 나무를 베기할 때 1 ha 당 평균 굵기보다 큰 나무를 일정본 이상 남겨두어 태풍, 장마 등의 재해를 막고 산림생태계와 경관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조림목과 차이가 나도록 해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므로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생태보전에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된 정선국유림관리소는 가리왕산지역의 생태적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수림대와 군상 잔존구 (40~60 미터)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산림영향권을 확보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는 충청남도, 장려는 영주국유림관리소, 강원도 정선군이 선정되었다.

군상 잔존구는 산림영향권을 고려하여 나무를 일정 폭(최소 50미터) 이상의 원형이나 정방향으로 존치하는 구역을 말한다. 홍수나 산사태 예방에 도움된다.

 

군상 잔존구

 

수림대는 벌채지와 벌채지 사이에 띠 형태로 존치하는 구간을 나타낸다.

 

수림대
수림대

 

산림영향권은 벌채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야생 동·식물 서식을 보전하는 등 산림의 환경적·생물학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과 나무의 높이(수고) 만큼의 면적을 의미한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생태계와 경관을 우선하는 친환경벌채 방식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정착시킬 계획”이며, “목재수확 벌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정된 우수 벌채지가 친환경벌채 홍보와 교육 장소로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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