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원녹지예산 뒤에서 두번째, 녹색도시로 가는 길은?
부산시 공원녹지예산 뒤에서 두번째, 녹색도시로 가는 길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8.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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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1

김귀순의 창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현재 시가 관리하고 있는 가로수 병렬식재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한 달 간 21곳 2천268주의 가로수 병렬식재지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 가로수 병렬식재는 산림청과 산림과학원의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심 열섬완화에 효과가 있고 또한, 미세먼지 흡착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가로수 병렬식재의 시민불편 사항(보행불편, 영업간판 가림 등)의 문제가 있다.

현장점검 결과 대부분 구간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일부 상가와 접한 곳에서는 간판 가림으로 소상공인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상가 간판을 가리는 병렬식재지 9곳 413주를 수형에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로수 가지치기를 수시로 실시해 소상공인의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가로수병렬 식재는 보행권에 우선을 두어 조성하되, 도시림조성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하여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람중심 보행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산과 강 바다를 연결하는 걷기좋은부산’과 연계해 도시바람길숲(가로숲길, 하천숲길, 거점녹지 등) 조성사업의 용역을 진행하는 등 2021년까지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녹색공간 조성에 열의를 쏟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갖춘 녹색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가로공원 조성

 

부산시의 녹색도시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은 가로공원 조성에 있다. 가로공원 조성은 저렴한 비용과 시민접근성이 높은 관계로 우리에게 손쉽게 다가온다

 

가로수 병렬식재,  간판 가림 가지치기 않고 간판 보이는 묘수 없을까

 

 

 

가로수 상가 시민들도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나무로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 좋겠다.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시민이 가꾸는 가로수가 되면 좀더 나무가 잘자라지 않을까 싶다. 직접 하기 곤란하면 나무가 이상이 있거나 구청이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여 구의회와 구청에 연락한다.

우리나라는 가로수 조성비 예산은 많이,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관리예산은 적게 배정하여 가로수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편이다. 가로수 관리도 병충해 예방 예산이 47% 정도이다.  가로수 관리 예산도 년도별 차이가 있다. 가로수 식재를 덜 한 2014년은 관리비와 가로수 조성비가 비슷했다.

 

 

 

가로수를 잘 보존하는 방법은 가로수 병렬식재시 보도를 넓게 하여  뿌리의 생육공간을 조성하고 나무의 뿌리위에 초화류를 식재하여 뿌리를 보호한다.

 

뿌리공간이 확보되는 보도기준

 

 

미세먼지도 줄이고 가로공원도 늘리는 일방통행로 확대하자

 

또한 일방통행로를 늘리면서 차로를 좁혀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차가 적게 다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는 일방통행로를 확대하여 차가 덜 다니게 함으로써 미세먼지도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일방통행로 사인
일방통행로

 

일방통행로로 가로정원 조성에 성공한 사례 Lombard Street
샌프란시스코 Lombard Street
4계절 가로정원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Lombard Street

 

도심에 차가 접근 못하는 구역도 확대되어 상권이 더 활성화되고 있다.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구간은 골목상권도 살린다.  2018년 11월 파리 시장은 파리도심인 1,2,3,4 구를 자동차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파란색은 세느강

 

차 안다니는 도심,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사진 Eric Feferberg, AFP)

 

파리 개선문앞  시민들로 가득찬 보행전용차로
파리 개선문앞 시민들로 가득찬 보행전용차로

 

부산, 공원예산 여전히 멀다

 

 공원일몰제 대응으로 공원녹지부문 부산시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14% 상승한 1183억 원으로 예산이 늘어났지만 시민의 녹색도시 체감정도에 이르러면 좀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2019년 전국 광역시 공원녹지 관련예산을 보면, 전체예산대비 1.01%로 8대 광역시중 뒤에서 두번째이다.

 

 

세종시가 꼴찌인데 세종시는 이미 기존 녹지가 많이 확보되어 예산이 많이 들 필요가 없다고 보면 실질상 꼴찌라고 볼 수 있다. 부산시 가로공원 예산배정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김귀순 전 국회수석전문위원/부산외대 명예교수/(사)아시아환경정의연구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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