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여파, 부산 노후수도관 안전대책은?
붉은 수돗물여파, 부산 노후수도관 안전대책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7.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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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17년을 물복지 원년으로 정하고 약 1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4가지 지원 사업을 하여 왔다. 특히 오래된 수도관 교체 지원은 단독주택 120만원, 다세대주택 100만원 (세대당)을 지원하였다. 수도관의 노후가 심한 집,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는 집, 누수가 있는 집, 물이 잘 나오지 않는 집, 수압이 약한 집, 수돗물에 냄새가 나는 집이 그 대상이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지난 6월 26일 환경부와의 대책회의를 거쳐, 부산시 자체 차원의 붉은 수돗물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1984년부터 지속적으로 단계별 노후관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3단계 사업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2천850억 원으로 총 길이 1,087㎞에 대해 현재 노후 도복장 강관, 회주철관 등을 교체 정비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후관 개량계획을 앞당겨 도로굴착이 가능한 지역부터 우선 정비하여 내년 상반기 이전에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관망진단 결과에 따라 남아있는 노후관에 대하여도 4단계 노후관 개량사업 계획을 앞당겨 올해부터 추진계획 수립 및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번 인천 수돗물 사태의 경우, 평소 관 내부 청소를 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커졌다. 부산시도 이러한 사고에 대비하여 관 구경 400㎜이하 소블록 단위는 연 2회(상·하반기) 정기적인 관 세척, 주요 송·배수관로는 이중화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고, 완료된 구간부터 급수 중단 없이 관 세척 또는 세관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999년도부터 2010년도에 걸쳐 전국 최초로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소블록 484개소 구축 완료하여 24시간 실시간 수압·수량을 조정·감시하고 있다. 수돗물 공급지역의 관로 끝단에는 73개소 자동수질측정기를 설치하여 탁도 등 수질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만일 문제가 있으면 관 세척 등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

현재 소블록 단위의 급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안전장치로 소블록의 상위개념인 중블록 시스템을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으로 올해 4월부터 전문기술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시역 내에 설치된 배수지에 수질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정 수도꼭지까지 최소거리의 과학적인 수질감시시스템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옥내급수관까지 무상교체

 

부산시는 사유재산으로 주택소유자가 직접 관리해야하는 옥내노후급수관에 대해서도 교체비를 지원하며 현재 사회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전액 무상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시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부산시는 취수장부터 정수장, 송·배수 관로, 가정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과 함께 상수도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하여 우수 인력의 확보와 조직 개선을 통한 상수도 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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