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0만 방문 목표 미래 관광도시 부산, 이것 먼저 보완해야
올해 300만 방문 목표 미래 관광도시 부산, 이것 먼저 보완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6.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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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6

김귀순의 창

 

1000만 방문 관광도시 부산은 꿈일까?

 

1000만 방문 관광도시 부산은 꿈일까?  요즘같은 정보화 시대에 정보가 부족해서 도시를 방문하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 도시가 추구하는 가치를 찾아 방문객이 오는 것이다. 가치는 주로 지표로 개량되어 나타난다. 관광지표는 깨꿋한 공기와 물, 특이한 자연생태와 문화, 역사,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 안전 등이 될 것이다. 시민에게 깨끗한 공기와 물을 부산시가 담보하는 것이 현재 부산시가 내놓은 다음과 같은 관광혁신전략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의 질을 높이는 게 시민에게 좋은 것이다. 이를 위해  대기오염과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합류식 하수관거로 인한 수질오염과 도심악취 등의 해결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하지 않을까?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대심로는 기후정책에 역행, 일시적 제한적(공공기관만) 2부제는 실효성 없다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미세먼지 다량발생기간에만 주어지는 일시적, 제한적(공공기관만) 2부제는 실효성이 없다. 대심로로 차량통행 이동속도를 높이면 자동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왜냐하면 자동차가 제일 빨리 가니까, 자동차 구매욕구가 배가된다.  

 

항구도시 부산을 비롯해 우리나라는 선박배출가스 사망자수 201-300명 그룹군에 속해 있다

 

 

백사장에서 금연, 금식을

 

일반시민들이 백사장에서 먹고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연안어업인들이 조업 및 양식후 무단 방치하는 폐그물과 플라스틱이 해양쓰레기의 원인이 된다. 싱가포르는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 백사장에서 금연 및 금식을 하게 하고 있다.  

 

깨긋한 센토사 비치

 

어디를 가도 깨끗한 싱가포르가 관광대국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싱가포르는 작은 휴지라도 버리는 것에 벌금을 과도하게 매겨 벌금공화국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법집행을 엄격히 함과 동시에 교육도 열심히 한다.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증진을 위해 초등생들로 하여금 교과활동의 일부로 백사장 청소를 하게 한다.

 

시민의식이 먼저

 

아름다운 광안리 해수욕장을 가보면 백사장 곳곳에 음식을 먹고 그 부산물과 플라스틱봉지를 버리고 떠난다. 수변공원에는 돗자리깔고 회먹다 버리고 간 1회용 돗자리로 넘쳐난다. 모두 소각장으로 가면 그기서 오염물질이 나오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다반사로 여기고 있다.

 

 

선진국 시민은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돗자리도 1회 사용이라고 판단될 때는 가능한 사지 않는다. 옷 세탁을 매일 하고 갈아 입기 때문에 그냥 앉으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돗자리나 깔개를 선호한다. 야구장 가도 깔고 앉은 신문지, 마분지, 음식 먹고 남은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호주 시드니 경기장을 가 봤는데 시민들이 전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돗자리가 꼭 필요해서 샀다면 쓰고 나서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깨끗이 사용하고 재사용 가능한 곳에 두어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구청도 재사용가능한 돗자리를 둘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두는 게 필요하다.

 

파도가 우리가 백사장에서 버린 쓰레기를 해변으로 다시
파도가 우리가 백사장에서 버린 쓰레기를 해변으로 다시 (태풍후)

 

수영구청의 수변공원 공사도 장시간 앉아 있어도 차갑지 않은 데크목소재로 바꾸는게 콘크리트 바닥에 흰색 페인트칠을 한 것보다 더 나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실용적인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부산지하철 3호선 역내 벤치는 모두 쇠로 되어 있어 차갑다.

 

나무의자가 좋을 것이다.  또한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 가면 대합실 벤치는 모두 칸을 질러 놓았다. 노숙자들이 누워 자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장시간 고속버스를 타고 온 승객이 새벽에 지하철이 개통되려면 2~3 시간 기다릴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잠시라도 누워서 허리를 쉬고 싶어도 그것을 배려해 놓지 않는 것이다.

 

 

시민에게 좋은 것이 관광객에도 좋은 것이다

 

지금까지 부산시는 관광객을 배가시키기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국제행사를 치러왔다. 2002 아시안 게임, 2005 APEC 개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행사참여하는 손님들을 위한 행사여서 끝나고 나면 대부분이 제대로 안 지켜지는 게 보통이었다. 행사당시는 차량2부제로 대기가 맑다든지, 끝나면 대기오염은 가중된다면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손님위주의 행사보다 시민위주의 정책으로 지속가능한행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에게 좋은 것이 관광객에게도 좋은 것이다. 관광객에게 보여 줄 것이 없고 대기오염과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한다면 비즈니스가 끝나면 빨리 가고 싶어하게 되고 다시는 오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최근 관광산업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2021년까지 4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2017년 3월 사드배치 이후 중국의 금한령 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보도 등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한 방한 심리 위축으로 지난 해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4월부터 증가세를 회복하는 듯하였으나 2018년 전체 방문객은 247만 3천 명으로 전년 239만 6천 명 대비 3.2% 증가에 그쳤다. 최근 온라인 여행사, 저가항공 등의 발달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 관광산업 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여건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마케팅 기법의 획기적 개선으로 예산 절감, 성과 극대화 도모

 

시는 대규모 오프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설명회는 인센티브 기업, 동호회 등 외국인개별관광(FIT), 특수목적관광(SIT)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설명회로 전환하고, 주한 외신기자단 등 해외 주력 매체, 영향력 있는 인사를 부산으로 초청, 직접 부산의 매력을 체험하고 현지에 전파할 수 있는 팸투어를 확대 추진한다.

개별관광객 대폭 증가(86.1%)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 주요 거점 확보를 위해 2017년 베이징∙오사카∙대만, 2018년 방콕에 부산관광 해외홍보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금년 하반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년 중국 광저우에 해외홍보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고부가 특화상품 개발, 프로모션을 통한 관광수익 증대

 

올해 연이은 메머드급 국제행사의 부산유치를 기회로 한류(BOF), 축제(국제영화제∙불꽃축제), 게임(지스타∙이스포츠경기대회) 등 부산만이 가진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여 참가 국가별 영향력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기획 팸투어 개최한다.

국제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한류스타 초청 ‘케이팝(K-pop) 콘서트+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며, 싱가포르 신규취항(5월), 베이징 제2공항인 따싱(大興)국제공항 개항(9월) 등에 맞춰 관련 도시 운항 항공사 및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시장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지속 추진

 

일본, 중국, 대만 등 주력시장의 경우, (중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대비하여 현지 설명회 개최 및 박람회 참가, 정부 관계자 교류 확대를 통해 유통채널을 정비하고, 소비력이 강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현지 왕홍('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온라인 상의 유명인사), 인기 1인 크리에이터 등을 초청해 방송 촬영 및 현지 홍보를 확대한다.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新)한류 붐이 다시 일고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미식, 웰니스, 한류 특화상품을 개발 홍보한다. (대만) 2040여성, 가족관광, 고소득 노년층 등 대상 한류, 쇼핑, 온천, 미식, 웰니스 등 맞춤형 고부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하여 동남아시아 및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체험형 웰니스 상품 등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부터 운항 예정인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대비 구미주 시장 개척을 위해 익스피디아, 트립어드바이저,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포털과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

 

국내외 TV 드라마, 인기예능 프로그램 유치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한류스타 연고지, 카페투어 명승지 등 부산만이 가진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며 특히 대형 국제행사 기간 중에는 특별 환대주간 운영, 현지어 관광안내서비스 확대 등 친절환대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6월 15일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부산 팬 미팅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멤버(정국, 지민)의 연고지와 방문지(시민공원, 이우환공간)를 투어코스로 개발,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7월), 엘피지에이(LPGA)투어(10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12월) 등 연 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이 관광산업을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이끄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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