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의 날, 부산시민의 물은 안전한가요?
세계물의 날, 부산시민의 물은 안전한가요?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3.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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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의 날은 왜 만들어졌을까?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물의 날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6은 2030년까지 새계 모든 사람들에게 수정같이 맑은물을 먹게 해 주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세계 수십억의 인구가 아직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농사에서, 공장에서 안전한 물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인 여성, 아동, 이주민, 원주민, 장애인 등이 아직도 필요한 안전한 물에 대한 접근성과 물소유에서 차별받거나 무시되고 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물위기를 극복하여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물의날 유엔 포스터

 

부산시민의 물은 안전한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물! 어디서나, 언제나, 누구에게나!”를 주제로 3월 22일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세계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물의 날」은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 선포하면서부터 시작, 우리나라도 물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기념식과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부산시 또한 95년부터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 물의 중요성과 물 절약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오거돈 시장의 ‘맑은 물 확보 원년 선포’에 따라,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는데, 맑은 물 확보에 대한 부산시의 그간 주요 추진 내용 등을 담은 맑은물정책과의 발표와 생명그물 이준경 대표의 ‘맑은 물 원년, 부산시민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부산시 맑은물 정책과 박종열팀장과 이건표 전문관의 부산시 상하수도 정책 추진방향 및  중점추진과제에 대한 발표에 이어  생명그물 이준경대표의 해외 물 선진도시 수질관리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이성숙 부산광역시 의회 부의장, 김창수 부경대학교 교수, 강호열 대천천 네트워크 상임대표, 최인화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 , 최대현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사무처장의 토론이 있었으며, 부산시 맑은 물 확보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과 시민사회, 정치권의 교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4월 2일 양정동 상수도본부 10층 대강당에서 부산시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세미나 및 캠페인을 실시하여 상수도 바로 알기와 시민단체가 바라는 부산시 상수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각 구군에서는 환경정화활동, 물 절약 캠페인, 동천 발원지 청소활동, 약수터 주변 정화활동, 낙동강 대청소 활동 등을 별도로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세계물의날 행사는 부산시민에게 ’맑은 물 확보 원년‘이라는 의미 있는 날로 다가설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므로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부산시 맑은물 원년, 안전한 물공급 전략과 목표는?

 

맑은 물은 오염이 없는 안전한 물을 말하는데 맑은물 확보원년에 과연 부산시장은 안전한 물을 위한 어떠한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부산시 맑은물 정책과 박종렬팀장은 발표를 통해 안전한 물공급을 위한  실천가능한 전략과 목표를 제시하였다. 낙동강물을 취수원으로 하고 있는 부산시는 시 수돗물 공급에 있어 수량 및 수질에 영향을 주는 낙동강수계의 강우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또한 수계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으로서 수계에 거주하는 주민과  이들의 가축사육, 농사, 공장가동 등의 전반적 오염원을 차단하고 정화해야 하는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생명그물 이준경대표는 다양한 선진국도시의 물관리 기법을 소개하여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특히, 2019년 1월 수질검사 감시지표의 차이가 부산시(29개)와 서울시(111개)가 차이가 났으며 동경(115개), 싱가포르(204개), 뉴욕(138개)에 비하면 부산시의 감시지표수가 너무 적어 수질악화의 근본원인을 제공한게 아닌가 싶다.

 

낙동강수계 월별강우량. 부산시자료
낙동강 취수원 상류오염원 (7백8만명 이상 거주). 부산시자료
취수원 상류 낙동강 수계 가축사육두수 (최근 5년 평균).부산시자료
새로운 오염물질. 부산시자료

 

또한 물의 재이용에 대한 시급성을 전 부산시민에게 교육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부산시 물 재이용 방안.부산시자료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한다

 

부산시는 강우시 지하로 물이 내려가지 않는 콘크리트지반이 대부분이라 빗물정원 등 지하수 확보를 위한 도시디자인의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하였다. 맑은물 정책과 이건표 전문관은 가로와 주택가에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 개발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제안된 기법으로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와유사하도록 빗물을 직접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여 다기능 설계요소의 적용을 통해 하천을 포함한 자연 생태계와 생물자원의 유지가 가능한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물 순환 체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빗물 침투 및 저류를 증가시켜 도시화 단계에서 도로와 건물이 급격하게 들어서면서 기존의 토지는 물이 침투되지 않는 불투수면으로 바뀌게 되고 그 결과, 땅속에 흐르는 물이 불투수층을 따라 흐르게 되고 침투되는 양도 적어져 지하수가 고갈되는 것을 방지한다.

 

LID 기법 적용 예시. 부산시자료 

 

부산시는 2019년을 맑은물확보 원년으로 선포하고 올해말까지 부산시민에게 맑은물 제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물정책국도 신설하여 부산시의 행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있다. 환경부도 낙동강통합물관리위원회를 1월 15일 발촉하고 올해말까지 비상급수개념의 취수원확보와 동시에 수질개선도 추진하는 투트랙을 추진하고 있어서 여느 때보다 맑은물 식수원확보의 희망이 커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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