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포럼, '하구가치 어떻게 증진시켜야 하나" 토론회
낙동강 하구포럼, '하구가치 어떻게 증진시켜야 하나" 토론회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12.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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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11월 29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K-water,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등 30개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과 공동으로 ‘2018년 제1회 낙동강 하구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맑은물 확보 문제와 낙동강 하구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의 환경적 위해요인을 점검하고 낙동강 하구의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전략과 방안이 모색되었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 수자원관리과 박종열 팀장의  ‘부산시 맑은물 확보방안’, K-water ECD 사업단 강신익 차장의 ‘EDC(부산에코델타시티) 개발 계획’, 안병철 원광대 교수의 ‘낙동강하구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 발표’, 주기재 부산대 교수의 ‘물관리일원화시대 낙동강하구 가치 증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하굿둑 관리영상과 토론회장 한쪽에 전시된 낙동강 하구의 모습과 현 시점에서의 보전방안을 살펴보고 장기적 관점으로 하구 복원 및 관리를 위한 전문가 토론과 참석 시민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속가능한 하구개발 방안과 보전계획을 도출하였다. 

 

 부산시 수자원관리과 박종열팀장은 일목요연하게 부산의 심각한 수돗물문제의 현황분석을 잘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부산 수돗물의 안전성 우려에 대한 대안을 부산시가 시민과 함께 적극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부산시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부산시의 수돗물 취수원 이전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낙동강유역 하루 유해물질 방출량 100만톤,

화학물질 10만개 중 확인 가능한 것은 5% 미만, 낙동강 표류수 수돗물 부산시민 건강위해성 폭증,

부산은 건강 고위험도시

 

하루에 낙동강에 유해물질이 100만톤 방류되고 여기에 취수원을 두고 낙동강표류수를 사용한 정수장들은 생물학적 활성탄을 사용하여 정수하는데  100,000여개의 현재 사용 화학물질 중 1,000개~5,000개(1~5%)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수돗물을 통해 우리가 모르고 먹는 화학물질 수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산시의 수돗물중 낙동강 표류수를 사용하는 3곳 정수장과 법기수원지와 회동수원지 등 호소를 취수원으로 하는 정수장중 회동수원지 취수원을 둔 명장 정수장의 경우, 표류수를 취수원으로 하는 덕산, 화명정수장과 마찬가지로 많은 약품투입비가 든다는 것을 볼 때 회동수원지의 대체수원개발도 낙동강 표류수 취수원과 마찬가지로 이슈화되었다. 하루속히 부산 시민의 건강을 위해 낙동강표류수의 취수원 이전과 회동수원지 취수원의 지하 인공댐 신설 등 수질정화노력이 필요하다.   

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전체 부지를 30% 녹지로 조성하므로 친환경도시 디자인과 수질개선을 위햔 각별한 노력, 특히 인공습지 조성 등을 홍보하였으나 여전히 거대 신도시가 탄생되는 만큼 생태발자국이 크고 하구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겠나하는 우려가 있었다. 수자원공사의 에코델타시티의 친환경성에 대한 홍보성 발제후 전문가들과 플로어에서는 에코델타시티가 미래 하구 생태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설계와 도시 환경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해 주었다. 준설토문제라든지 오염물 방출, 쓰레기 문제 등 폭넓은 환경적 관점에서 에코델타시티의 미래를 조명해야 할 것을 주문하였다.  

 

하구트래킹과 보트투어가 부산관광의 미래다

 

안병철교수의 낙동강 하구 생태관광 활성화는 지금까지 발표중 시민과 관광객에게 낙동강 하구의 생태관광적 접근을 잘 설명해 준 발제였다. 하구트래킹시 관찰하게 될 생태자원과 조류 등을 잘 적시하였다. 또한 배로 투어코스를 여러 곳 제시하여 앞으로 안교수의 발제대로 부산시와 관광관련업체, 생태해설사 등이 한 데 머리를 맞대어 관광전략을 추진한다면 세계적 관광지로 부산이 자리매김될 것 같았다.

 

 

부산대 주기재 교수의 낙동강 하구 가치 증진은 하구생태계의 문제점과 홍콩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들의 도시습지 재창조를 통한 도시재생과 다양한 습지 생태관광 세계적 사례를 잘 보여준 발표였다. 지금 지구촌 유명관광 도시는 도심에 습지를 도시재생의 한 방안으로 전략화하고 있다. 부산시도 향후 도심 도시재생에 인공습지의 재창출이 도입되기를 바란다.

 

아파트 건설로 인한 서식처 보상으로 만들어진 홍콩도심습지

 

 

하구 관련기관의 민관위탁운영 필요

 

부산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민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가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첫걸음이 된 만큼 향후 낙동강 하구 관련기관, 예를들면, 청소년 수련관, 현대미술관, 을숙도문화회관 등 과감한 운영 민관위탁 등 공적 쇄신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한 자리였다. 현재 낙동강 하구 여러 기관들이 네트워킹을 통한 통합적 시너지를 못내고 창의적 운영을 못하고 있어 관 일변도의 운영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람사협약 가입 위해 어촌계 윈윈전략 모색하자

 

그리고 낙동강하구의 생태관광 거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람사협약의 가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이해당사자인 어촌계의 협조가 필요하다. 어촌계는 지금까지 람사협약에 반대해 왔는데 람사협약가입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해지고 생태관광이 늘어나 어촌계의 발전에도 도움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어촌계에게 실질적 개발혜택을 줄 수 있도록 보트투어사업권을 준다든지 아니면 생태관광지 조성에 필요한 을숙도의 인라인 스케이장 등 기개발된 부지에 숙박시설과 까페, 레스토랑 등 최소한의 관광편의시설의 개발권을 어촌계에 주어 이들이 람사협약가입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부산시도 전향적으로 이들의 생계유지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당근을 마련해서 상호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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