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정수처리 약품 많은 부산 수돗물, 저출산과 관련있다
고도정수처리 약품 많은 부산 수돗물, 저출산과 관련있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11.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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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초미세먼지가 부산시민의 생명과 직결되고 저출산에 간접적 영향을 준다. 서울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은 도시 부산은 저체중, 미숙아 출생률도 높은데 이것은 지역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하정화박사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허박사는 부산지역 임산부의 영유아 관리체계가 부실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하였다. 하박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치료 지원확대,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확대, 분만비용 해소 등의 출산 관련 사업확대를 제안하였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의 모두는 아니다.

 

2018 시도별 합계출산율   (단위: %)
2018 시도별 합계출산율 (단위: %)

 

 

왜 부산에 난임부부가 많이 생겨났을까?  영양부실과 환경호르몬 체내 축적으로 산모 자궁이 성장을 제대로 못했거나, 남성의 정자수가 적어 임신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임이 발생한다. 이것은 대기나 수질환경이 좋은 곳이면 유아ㆍ청소년시절 영양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를 잘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수계(water system)의 납 등 중금속 오염이 치명적인 인체 위해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미국 EPA(미국 환경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제출한NRDC(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등의 중국의 대기 및 환경질 취약지역 임산부 실태조사를 보면 대기나 물 등 환경의 질이 나쁜 곳은 영양공급이 충분해도 태아 유산이나 조산, 병약한 태아ㆍ기형아 출산 등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노인, 아동과 건강하지 못한 성인도 건강한 성인에 비해 나쁜 환경의 질 때문에 고통 받지만, 세포가 확대분열을 거듭하여 성장하는 태아는 훨씬 더 치명적이다. 성인의 경우 우리 몸의 세포중 물이 60%~70 정도를 차지하지만 태아의 경우는 성장정도에 따라 75~90%를 물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기관별 물 성분을 보면 간 85%, 뇌 75%, 신장 83%, 근육 75%, 폐 86%, 혈액 83%이다. 임산부 체내에 물이 부족하거나 인체 유해한 물을 마실 경우 기관의 손상이 불가피하므로 뇌기능 장애로 인한 기형아 ㆍ저능아 출산 또는 유산ㆍ조산 등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체, 특히 태아의 인체는 화학처리된 오염된 수돗물 환경이나 나쁜 대기환경에 더 많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나쁜 대기환경이나 안전하지 못한 수돗물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자수가 줄어 들거나 배란불순으로 난임확률이 높다.

근본적인 대책은 건강약자도 살아남고 건강한 사람의 건강도 동시에 지켜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부산시의 환경질을 드높여야 한다.  더구나 부산은 7대 광역시중 발암사망률도 제일 높다. 구별 근소한 차이가 있지만 서울과 부산의 건강수명 차이도 평균적으로 10년이 넘는다. 이는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의 영양 차이는 적고 대기질 차이도 적다면 상류 식수전용댐물을 공급하는 서울과 오염된 낙동강물을 화학처리해서 먹는 부산 수돗물의 수질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부산시민의 의료비용 지출도 증가되고 있으므로 건강도시가 부산시정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미국 EPA 보고서나 미국내 환경관련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보면 과거 중국 등 산업화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이나 환경선진국이라 하더라도 실내공기질 위협이 높은 작업장에서 장기간 일한 근로자 산모들의 저체중, 미숙아 출산률이 높고 태아의 뇌의 성장 축소로 지적장애아 발생률이 높다고 하였다. 부산은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발생률과 과불화합물 등 발암물질이 함유된 수돗물 등으로 인해 환경의 질이 무척 나쁘다. 부산시가 말로만 미세먼지와 부산 수돗물 대책을 이야기해서는 곤란하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박중인 선박 미세먼지와 감천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기조치에 필요한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및 전기차와 충전소 설치등 친환경 인프라구축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제는 실질적 대안을 가지고 시민과 마주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부산시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의제인 스마트시티는 인간중심, 환경중심 기술중심 도시이다. 사람이 우선이라면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 그러나 부산시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면서 환경의 질 개선과 관련된 빅데이터 생산 연구용역 계약은 체결되지 못했다고 들었다. 부산시가 의지가 있어도 부산시의 과도한 부채로 이자를 1400억 가까이 주고 있는 현 여건상 제대로 된 시정을 펼칠 수는 없다는 점 이해하지만 어려울수록 부산시는 부채저감과 친환경예산의 우선 확보노력을 배가해야 된다고 본다.

노포터미널 일대가 장기간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인해 부산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먹는 물로서 수질도 나빠 낙동강 표류수인 화명정수장에 버금가는 약품처리비를 지불하고 있다. 수돗물 생산은 부산시 전체 필요량의 10%밖에 안되는데 약품비가 이렇게 많이 든다면 수질이 나쁘다는 증거이다. 아래 도표중 회동수원지물을 화학처리하는 명장정수장의 수돗물 단위 생산량당 약품투입비는 14.21%로 정수장 중 최다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오염되었다고 알고 있는 낙동강원수를 100% 사용하는 덕산정수장(12.77%)과 화명정수장(13.88%)보다 더 높다. 회동수원지는 깨끗한 물로 오인하고 있으나 낙동강원수를 보충하여 수원지를 채우고 있어 화학처리를 많이 하므로 이물을 정수하는 명장정수장의 화학약품 악취 민원은 갈수록 드세지고 있다. 부산시 수돗물중에 양산 법기수원지댐물을 취수ㆍ고도정수처리하지 않는 범어사정수장만 약품처리 비용이 1%로 비교적 깨끗하고 인체에 안전한 물이라고 볼 수 있다. 

 회동수원지 대체 수돗물 취수를 위한 산청군 등 최상류 식수전용댐 신규 설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예산과 그 시행예산을 수자원공사로부터 확보할 것을 요청한다. 부산시가 시민생명 예산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내년도 부산시의 식수전용댐 설치 관련 예산확보가 말해 주게 될 것이다.

 

동래구 수돗물취수원 부산 회동수원지
중금속 오염으로 대체수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회동수원지
출처: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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