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검사, 식당과 전통시장도 포함해야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검사, 식당과 전통시장도 포함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3.05.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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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2년 부산지역 1,490개 다중이용시설 중 191개(13%) 시설에 대해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총부유세균,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6개 항목의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97%가 적합했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어린이집, 대규모점포, 지하역사, 여객터미널, 도서관, 피시방, 실내주차장 등의 시설을 말한다.

연구원은 191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지기준에 185개소(97%)가 적합하다고 하지만, 조리원과 실내 어린이놀이터에는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높은 편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  시설운영자들의 실내 인테리어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염도 평균값은 미세먼지(PM-10) 21.1 μg/m3, 초미세먼지(PM-2.5) 12.3 μg/m3, 이산화탄소 574 ppm, 폼알데하이드 22.3 μg/m3, 총부유세균 251 CFU/m3, 일산화탄소 0.8 ppm으로, 이는 의료기관 등의 유지기준값의 각각 28%, 35%, 60%, 32%, 31%, 11%에 해당하는 값이다.

 
 

부산시 2022년 다중이용시설 오염도 검사 결과(시설군별, 191개소 평균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총 6개소로 의료기관 3개소, 어린이집 2개소, 노인요양시설 1개소이었으며, 부적합항목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부유세균, 초미세먼지(PM-2.5)이었다. 실내공기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의 경우 공기질 개선 완료 후 재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는 많은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호흡으로 증가하기 쉬우며, 폼알데하이드는 건물 신축, 리모델링 공사 후 건축자재에 의해 증가하는 경우가 많고, 총부유세균은 환기가 불량하고 비위생적인 실내환경에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초미세먼지(PM-2.5)는 실내에서의 조리기구 사용 등 연소 작용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유입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에 적합한 시설의 경우도 실내 활동에 따라 실내공기 오염도가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환기 및 위생 관리가 상시 필요하며, 특히 주택 신축 및 실내 리모델링 직후에는 폼알데하이드 등의 농도가 급증할 수 있으므로 친환경자재 사용 및 입주 전 충분한 오염도 저감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대인의 생활방식이 점차 실내환경을 중심으로 바뀌면서, 어린이, 환자 등 많은 건강 약자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나 많은 건물이 에너지 절감 등의 이유로 점차 밀폐되고 있어 향후 실내공기질이 시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대하고 있어 실시간 검사와 이에 대응하는 보다 적극적인 수단이 요구된다.

여름철과 겨울철, 냉방기나 난방기를 켠 상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문을 닫아 두고 있는 상태에서 테이블위 가스레인지에서 조리하는 음식을 서빙하는 식당 등에서 실내공기 질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검사 장소에 식당도 추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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