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뭄 땜질 대책, 섬진강댐 가뭄, 동진강 하천수로 농업용수 4,700만톤 공급
또 가뭄 땜질 대책, 섬진강댐 가뭄, 동진강 하천수로 농업용수 4,700만톤 공급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3.03.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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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식수전용 덕산댐 신규 설치해 남는 물, 가뭄 때 호남에도 주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농업용수 대체 공급 등의 가뭄대책 시행으로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시기가 약 1개월 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저수위는 정상적으로 댐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수위를 말한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섬진강댐에 인근 수원에서 확보한 농업용수 약 4,700만 톤을 대체 공급한다.

수어댐은 여수광양 산단에 물 공급

 

 

섬진강댐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동진강 유역(김제, 부안, 정읍)으로 공급하는 농업용수 중 약 4,700만 톤을 섬진강댐에 대체하는 공급 대책을 확정했다. 이 지역의 하천, 농업용저수지, 부안댐에 저류된 용수 등이 대체 공급용수이다.

환경부의 섬진강댐 농업용수 대체 공급 대책은 다음과 같다.

 

1700만톤 하천수로 공급

동진강 유역 5개 하천(신평천, 원평천, 주상천, 고부천, 동진강)에 있는 6개의 갑문을 닫아 800만 톤의 하천 물을 바다로 흘려 보내지 않고 모아둔다. 동진강 유역 6개 농업용저수지(능제, 백산제, 청호제, 고마제, 흥덕제, 수청제)에 하천수를 퍼 올려서 900만 톤의 물을 모은다. 이 1,700만 톤의 물은 김제, 부안, 정읍 지역의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그러나 섬진강댐의 보다 안정적인 물공급 대책은 지리산 지역에 덕산댐을 지어 바이패스로 연결해 대체 물공급원을 만드는 것이다.  

 

농업용수 3,000만 톤 대체 공급(4∼6월

금강 물 1,100만 톤을 김제 지역으로 흘려 보내서 2개 농업용저수지(능제, 백산제)에 보충하고 김제지역 말단부에 공급한다. 여유 물량이 있는 부안댐(직소천)의 물 400만 톤을 청호제에 보충하며, 정읍 지역의 배수로로 빠져 나가는 물(퇴수) 1,500만 톤을 퍼 올려서 농업용수로 다시 사용한다.

환경부는 그간 가뭄대책을 통해 올해 홍수기 전에 전남 지역의 주암댐, 수어댐 등이 저수위에 도달하는 것을 예방했다. 농림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섬진강댐 수혜구역에 대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는 당초 6월 초에서 올해 홍수기 시작 이후인 7월 중순경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농업용수 대체 공급에 동진강 유역의 하천수, 금강 물, 부안댐 용수 등이 적정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천수 사용 허가 조정, 업무 협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의 섬진강댐 등 서남부권 가뭄대책은 현재와 같은 보 등 강물을 여기 저기서 끌어와 식수로 사용하는 땜질 정책이 아니라 지리산 덕산댐 등 신규 식수전용댐을 설치해 부산경남 전남(부족분) 등에 식수도 공급하고 홍수조절 기능도 하는 예비적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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