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순의 창
전국 주요 도시들의 대기오염이 심각해 도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대기오염이 없는 쾌적한 도시가 되려면 현재와 같은 자동차 위주의 도로를 줄여 그린웨이를 만들고 도시내 숲을 만들어 산소 배출을 늘리는 도시 혁신이 필요하다.
2017년 태국 방콕 쉬마는 숲 집 3채를 선보였다. 숲 집이 되기 위해 반드시 집이 숲속에 있을 필요는 없다. 태국 건축가 쉬마는 급속한 도시 팽창을 억제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방콕 도심에 옥상과 베란다에 푸른 나무를 심은 숲 집을 실험적 개념으로 설계했다. 숲 집은 도시의 혁신이다.
쉬마는 인구밀집 도시에 자연을 가져올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숲 집을 디자인했다. 녹지위에 집 3채를 붙여서 짓고 옥상에 나무 120 그루를 심고 베란다에도 외부에서 침실이 잘 보이지 않도록 나무를 식재했다. 물을 적게 필요로 하는 식물을 선택하고 무성하게 보이도록 20종 이상 다양한 자생종을 심어 종다양성도 확보했다.
신도시ㆍ재개발ㆍ재건축에 숲 집 도입
자연을 도시에 끌어들이는 숲 집은 공동주택에도 실현되고 있다. 신도시와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시 숲 집을 도입한다면 대기오염 회색 도시에 삶의 질적 개선을 보게 될 것이다. 공동주택의 숲집 도입은 세대수가 줄어들므로 수익성은 낮으나 일부만 도입하거나 사막 위에 도시를 건설하는 중동의 라인시티에 도입하면 좋을 듯하다.
도시의 혁신, 숲 집
빌딩풍 예방에도 좋은 빌딩 디자인
숲 집 단지 디자인숲 집처럼 벽면녹화도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녹색은 정신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산소 배출로 공기를 정화하며 도심 열섬현상 완화로 냉방비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외 그린 월과 실내 그린 월은 탄소 저감 숲 기능을 할 수 있다.
주차장의 녹색 혁신, 습지 전환
대부분의 공공건물에는 옥내 주차장뿐 아니라 옥외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자동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는 짐이나 이동 장애가 있는 사람이 활용하도록 하고 옥외 주차장은 숲과 습지 전환을 고려해 본다. 부산 시청은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부산시청 주차장을 습지로 변모시켜 보면 어떨까? 주차장의 습지 변신은 종 다양성도 높이고 대기오염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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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청 주차장)
도로의 녹색 혁신
도로 다이어트와 차없는 골목 조성으로 안전한 자전거 통학로 확보 , 전교생 도보ㆍ자전거 통학일 지정
차없는 골목과 자전거 전용차로를 만들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다. 초중등학교에 봉고차 통학 대신 자전거나 도보 통학을 권장한다.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영국도 학교 주변에 자동차 접근을 막는 학교가 많다. 학생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통학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안전과 매연 없는 학교 환경에 도움 된다. 교사도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만 자동차를 이용한다. 여학생 자전거 수업도 권장한다.
15분 도시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나 도보로 공원에 15분 이내에 도착하게 커뮤니티를 변모시킨다. 자전거 주차를 위해 CCTV가 있는 실내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다. 대부분 자전거 거치대는 실외에 비를 맞도록 뚜껑만 덮여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경우가 많다. 비를 맞으면 자전거 수명이 단축되고 도난 우려도 있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 많아야 자전거 도시로의 전환이 빨라진다. 도로 다이어트로 자전거 전용차로를 조성하고, 차없는 골목길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늘어나고 있다. 도시 매연도 줄이고,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 도시로 전환하는 것도 도시 혁신이다. 아이들이 봉고차를 타고 등하교하니까 학교 주변 상권이 죽고 있다. 골목 상권을 살리려면 마을버스와 봉고 버스 대신 도보나 자전거로 아이들 이동이 용이하도록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봉고차를 타고 등하교를 하니 학교 주변 상권이 죽고 있다. 골목 상권을 살리려면 마을버스와 봉고 대신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하도록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영국은 자전거와 도보 통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교생이 자전거와 도보로만 통학하는 날도 정해 놓고 있다.
15분 도시, 도시의 혁신, 도심대개조는 어떤 방식이 좋을까? 탄소중립 도시 비전 달성을 위해 도로 다이어트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숲 집 등 생활권내 도시숲 조성이 도심대개조가 아닐까!(김귀순 전 국회수석전문위원/부산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