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3년간 시범 총유기탄소 총량관리제 도입
2023년부터 3년간 시범 총유기탄소 총량관리제 도입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2.10.17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계에 총유기탄소(TOC)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하기 위해 낙동강 주요 지류인 금호강 및 남강 유역에 ‘총유기탄소 총량관리’를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란 상수원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수계구간별로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배출할 수 있는 수질오염물질 총량을 할당하여 관리하는 제도다.

금호강 및 남강 유역은 낙동강 하류(물금지역)에 미치는 총유기탄소의 영향이 높아 이곳 일대의 수질을 개선할 경우 낙동강 하류의 수질도 함께 개선된다. 그간 낙동강 수계에는 2004년부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적용되어 2020년 기준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2004년에 비해 약 63%가 줄어들었다(BOD: ‘04. 176톤/일 → ‘20. 65톤/일, T-P: ‘10. 11톤/일 → ‘20. 4톤/일)

 

 

 

낙동강 하류 지역 상수원인 물금지역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7%(2.7mg/L → 1.7mg/L)가 줄어들고, 총인 농도는 66%(0.116mg/L → 0.039mg/L)나 감소했다.

 

물금지역 총유기탄소 19% 증가, 난분해성 유기물질 관리

물금지역의 총유기탄소 농도는 2011년 3.7mg/L에서 2020년 4.4mg/L으로 19% 증가하여 총유기탄소에 대한 수질오염총량관리의 요구가 커졌다. 지난해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의결하면서 금호강 및 남강 유역을 대상으로 총유기탄소 총량제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총유기탄소는 물 속의 유기물질 양을 일반적으로 20~40%만 측정할 수 있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에 비해 90% 이상 측정할 수 있어 하천의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관리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환경부는 이번 총유기탄소 총량제 시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총유기탄소 수질 예측을 위한 가상모형(모델링)을 개발하고 오염총량관리 기술지침을 마련했으며 대구, 경북, 경남 등 관련 지자체와 전담반(TF)을 구성하여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질오염총량제 개념도

 

 

총유기탄소 총량관리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하여 관리목표 수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강화, 비점오염원 관리대책(가축분뇨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대형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에 총유기탄소 수질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총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총유기탄소 총량관리 시범 사업을 3년간 시행하고 그 결과를 2026년에 종합 분석하여 낙동강 전수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