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확정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확정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8.08.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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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 로 선포된 순천만정원이 있는 순천시는 연간 400만명 이상이 자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돼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살고 있는 생명의 보고이다.

국내 6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순천시 전역이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MAB-ICC)에서 최종 승인되었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외교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이 노력한 결과 7월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순천시의 지속가능발전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Man And Biosphere programme)은 생태계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색을 목적으로 하는 유네스코 정부간 프로그램을 말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한 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이며,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이다. 이번에 순천시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포함됨에 따라 우리나라 생물권보전지역은 기존 5곳(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과 함께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지정된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 3,840ha로 순천시 전역이 해당된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순천만과 동천하구, 조계산 도립공원이 핵심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주변 산림과 농경지·하천 등은 완충구역, 그외 농경지와 주민 거주 지역은 협력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층을 포함하여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토론을 거쳐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로고를 개발하는 등 지역생산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순천시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그간 지역사회가 순천만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순천의 생물다양성 보전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금강산도 북한의 5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금강산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26만 2,589ha로 금강산 권역의 산림, 습지, 연안 및 해양이 포함되어 있다. 북한은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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