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을 차단한다는 김영란법 때문에 음료수 한 병도 수업시간에 사다 드리지 못 하고, 작은 사랑의 표현마저 교단에서 사라진 요즈음, 가르침의 큰 은혜를 주신 학창 시절과 사회에서의 인생 스승들을 생각해 본다. 김영란법은 사라져도 다른 법률들이 있어 뇌물죄는 처벌할 수 있는데 왜 김영란법을 폐지하지 않을까?
스승의 날 운동장에 도열하여 출근하는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꽃을 달아 드리면 부끄러워 하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또 대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나이 드신 선생님도 계셨다고 기억한다. 그 날은 선생님도 우리를 야단치지 않고 웃으며 쳐다 보니, 우리도 그 날은 행복했다. 숙제 걱정도 않고, 시험 걱정도 않고.... 참 좋은 날, 그 날은 스승의 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참 스승
-목 필 균
꽃 이름만
배우지 마라
꽃 그림자만
뒤쫓지 마라
꽃이 부르는
나비의 긴 입술
꽃의 갈래를 열어
천지(天地)를 분별하라
몸으로
보여주는 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렇게 발전한 원동력은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삶의 방식을 전해 준 위대한 스승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은 이제 학생들이 아니라 국가가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야 한다. 그래야 스승이 존경받고 학생들이 제대로 인간으로 커 나가는 기틀이 마련된다. 사회가 너무 혼란스럽다.
한 아이에게 꼭 맞는 교육은 그 아이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맹인 헬렌켈러에 대한 셜리번 선생님의 가르침은 헬렌켈러에게 빛을 주셨다. 어둠에 갇힌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빛이었다. 볼 수 없는 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그것이 교육의 노벨상감인 노하우다.
목필균 시인의 '참 스승'은 바로 그 '비법' 노하우를 제자에게 전수하라는 것이다. 인생을 걸고 터득한 노하우, 보물같은 지식을 나눠 줄 수 있는 귀한 나눔의 손을 가진 분, 그 분이 바로 목필균 시인의 '참 스승'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