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 제거활동, 생태교란식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비효율적 제거활동, 생태교란식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2.04.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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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생물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생물로 확산 시 고유생물종의 성장에 피해를 주는 등 자연생태계에 끼치는 위해가 큰 생물을 뜻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소속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을숙도 철새공원 생태계교란식물을 퇴치하기 위해 ‘생태계교란식물 퇴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8월까지 매월 1회 운영되며, 생태계교란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안내교육과 야외에서 생태계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퇴치활동을 한다. 주요 제거 대상은 을숙도 철새공원에 군락으로 발달해 있는 생태계교란식물인 ‘양미역취’와 ‘단풍잎돼지풀’이다.

‘양미역취’는 가을에 노란색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외래종으로 빠른 성장과 강력한 번식력을 지니고 있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단풍잎돼지풀’은 한해살이지만 키가 커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7월에서 9월 개화 시기에는 꽃가루가 날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미역취
양미역취
단풍잎 돼지풀
단풍잎 돼지풀

 

참가신청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누리집(https://www.busan.go.kr/wetland) 또는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reserve.busan.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부산시가 생태계교란생물 현황 파악을 위한 조사를 한 결과, ▲서부산권역에는 5만4천859㎡ 규모에 교란 식물 9종이 분포하고, 붉은귀거북 117개체를 비롯해 노란배거북 33개체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중부산권역에서는 교란 식물 8종이 6만2천74㎡에 분포하고, 붉은귀거북 13개체, 노란배거북 4개체, 황소개구리 21개체가 서식하는 등 부산지역에 생태계 교란생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자생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 2억9천7백만 원을 확보해 생태계교란생물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교란 생물의 관리방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자생식물 서식지를 따로 조성하여 보호하고, 다년간 생태교란식물 제거활동으로 성과가 있었다면 이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버려 두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이것도 시간이 흐르면 자생식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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