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2021서울시 성인지통계'로 본 여성과 남성의 삶 차이
코로나시대 '2021서울시 성인지통계'로 본 여성과 남성의 삶 차이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2.02.0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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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별현황 통계를 토대로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 「2021 서울시 성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ㆍ남성」를 발간했다. 인구변화부터 가족관계, 결혼관, 정치ㆍ사회활동, 복지, 여가활동, 건강 등을 성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인지 통계는 2018년~2021년 생산된「인구주택총조사」,「사회조사」,「서울서베이조사」등을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분리 종합데이터를 구축하여 서울시 성평등 정책추진 및 확산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서울시민과 공무원이 다양한 시정 분야에 대한 성별 현황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다.

「2021 서울시 성인지 통계」는 10개 부문인 인구, 가족, 아이 돌봄, 교육, 경제활동·노동, 건강, 복지, 정치 및 사회참여, 문화 및 정보, 안전 및 환경과 , 43개 영역, 432개 통계지표로 구성해 여성과 남성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 여성과 남성이 겪는 개인적, 사회적 상황의 차이를 통계로 제시해, 추후에 각 부문별 맞춤 정책을 수립하여 성별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남녀 비율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2021년 2/4분기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는 약 979만 명으로, 그 중에서 여성이 51.4%(약503만 9천 명)를 차지한다. 남성 48.6%(약 475만 6천 명)보다 2.8%p 더 높다. 서울시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50.2%)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성 1인 가구 53.2% 차지, 청년 비중 높아

’20년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는 1인 가구는 약 139만 가구로 이 중 여성 1인 가구는 약 74만 가구(53.2%), 남성 1인 가구는 약 65만 가구(46.8%)로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다. 연령별로는 여성, 남성 모두 청년(20~34세) 비중이 가장 높다. 여성노인 1인 가구(65세 이상)가 남성노인 1인 가구 수보다 약 2.46배 많다.

 

1인가구

 

여성노인은 남성노인보다 2.46배 많아

연령별로는 여성, 남성 모두 유소년(0~14세) 인구비율은 줄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대폭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유소년 인구비율의 경우 여성은 2005년 15.7%에서 2020년 10.1%로, 남성은 2005년 17.5%에서 2020년 11.2%로 줄었다. 반면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여성은 8.4%에서 16.7%로, 남성은 6.2%에서14%로 2배 이상 늘었다., 

 

인수 구성과 연령별 구성비
인수 구성과 연령별 구성비

 

 

2명 중 1명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 남성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 관계 우선

서울시민들의 결혼관은 어떨까?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남녀 모두 2명 중 1명(여성 58.1%, 남성 60.8%)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고’, 여성 28.1%, 남성 31.6%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성(52.7%)은 여성(47.2%)보다 ‘결혼생활에 있어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결혼생활에 있어 가족 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남성이 2만 3천 명 더 많아, 여성 국민연금 수급률 14.9%

정치 참여에 있어서는 앞서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성의 투표율(68.5%)이 남성(67.6%)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까지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지만, 60대 이상부터는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70대 남성의 투표율은 80% 이상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남녀 모두 '정치사회적 의견 달기'로 사회참여 활동

사회참여 활동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정치사회적 의견 달기’가 남녀(21%, 16.7%)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민원제안 및 제기’, ‘집회/시위 참가’, ‘정책제안’, ‘서울시 정책 관련 사업’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사회참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참여 현황
여성의 사회참여 현황

 

스마트폰 의존도 2시간이상, 계속 증가중 

스마트폰 사용량은 2020년 기준 스마트 기기 평일 하루 평균 활용 시간은 남녀 모두 2시간이며, 여성은 전년대비 0.8시간, 남성은 0.6시간 증가했다. 휴일에는 여성 2.3시간, 남성 2.5시간으로 평일보다 그 시간이 더 길었으며, 여성은 전년대비 1시간, 남성 0.7시간 증가했다.

 

       스마트기기 평균 활용시간    
 

 

 

스마트폰 과잉의존 여성 37.9%, 남성 32.2% 건강문제 경험, 10대 절반 학업수행 어려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성별에 상관없이 3명 중 1명(여성 37.9%, 남성 32.2%)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건강문제를 경험했다. 연령별로는 여성은 40대, 남성은 30대에서 건강문제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여성의 24.6%, 남성의 26.5%가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 다툼이 발생했으며, 여성의 30.4%, 남성의 29.8%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업무 혹은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여성의 58.7%, 남성의 48.4%가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업무(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10대 여성의 40.4%, 남성의 41.6%가 주변 사람과의 다툼을 경험했다.

 

 
 

 

 

혼자 여가활동 전년대비 7.2%p 증가, 여성ㆍ남성 모두 '영상시청' 가장 많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혼자서’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은 전년대비 약 7.2%p 증가했다.

 

 

 

주말/휴일 기준으로 영상시청, 컴퓨터 게임 등 실내 활동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여행, 야외 나들이, 종교활동 등 외부활동은 감소했다.  여가활동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를 살펴보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ㆍ 운동은 남성이, 종교활동은 여성이 더 많이 했다.

 

 

 

코로나19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고, 3명 중 1명은 '갈등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남녀(여성 57.6%, 남성 55.1%) 모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했다.

 

 

 

가족 간의 갈등은 ‘변화 없음’이라는 응답(여성 50.3%, 남성 50.0%)이 가장 높고, 가족갈등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여성 34.7%, 남성 33.4%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비교한 결과 가족갈등 증가 경험률은 10대 여성이 48.1%로 가장 높았으며, 30~50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서울의 여성(80.6%)과 남성(78.6%)은 모두 집이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일부(여성 6.1%, 남성 6.9%)는 집은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되면서 국공립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이용률 증가세

아이돌봄과 관련해서는 공공 돌봄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이용률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017년 31.5% →2020년 43.8%까지 증가하고, 초등돌봄의 경우 초등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아카데미 외에도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구마다 설치되며 3년 간 지속적인 이용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남성이 2만 3천 명 더 많아, 여성 국민연금 수급률 14.9%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만 3천 명이 더 많았다. 2020년 기준 남성 약 16만 4천 명, 여성은 약 14만 1천명이다. 2015년까지 여성의 수급률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남성의 수급률이 여성보다 더 높아졌다. 국민연금 수급률도 남성이 더 높았다. 2020년 12월 기준 여성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42만 명, 남성은 약 54만 6천 명이며, 수급률(가입자 대비 수급자 비율)은 여성 14.9%, 남성 22.0%다. 여성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2010년 11.9%에서 2020년 14.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수급률의 성별차이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 10대 여성이 성별ㆍ연령대 통틀어 가장 낮아

건강관리에 있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10대에서 성별 차이가 두드러지다가, 30대 이후부터는 그 차이가 거의 사라지며 동반상승했다. 10대 여성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해, 성별과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다. 반면 10대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55.1%)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여성과 남성 모두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기 건강검진율이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60대 이상에서 남성의 정기 건강검진율이 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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